Part 1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월드컵 상식
● 월드컵은 어떤 대회?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나라를 뽑는 축구의 세계선수권대회다. 단일 종목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규모도 가장 크며 인기 또한 올림픽을 능가한지 오래다. 월드컵의 영향력은 FIFA(국제축구연맹) 가맹국 수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신생 독립국들이 우선적으로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FIFA에 가입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말인데, FIFA 가맹국(208개국) 숫자가 UN(192개국)이나 IOC(205개국) 가맹국보다 많은 것을 보면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듯하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올림픽 개최 연도 중간의 짝수 해에 열리는데, 각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나라들이 미리 선정한 개최국에 모여 한 달여간 열전을 거쳐 월드컵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월드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모두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르는데, 한 나라당 3경기씩 진행한다.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승점 1점을 얻게 되며, 3경기의 결과를 종합해 승점을 많이 얻은 각 조의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순으로 순위를 정하며, 이것 또한 같을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나라를 가린다. 조별 리그와 달리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무승부가 없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16강 토너먼트에서 이기면 8강, 4강의 단계를 거쳐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고,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월드컵 트로피의 주인이 된다. 2002년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의 기사회생 골로 4강에 진출했을 때, 다시 말해 연장전에서 먼저 골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인 골든골 제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부터 폐지되었다. 마지막 골든골 제도에서 우리나라가 수혜를 본 셈이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축구 하면 떠오르는 몇몇 나라가 있지만 단연 으뜸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치른 18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나라이자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이다. 또한 1970년 월드컵에서 6전 전승을 기록,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한 유일한 우승국이기도 하다. 남미와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4회 우승을 기록 중이고 이탈리아의 뒤를 이어 독일이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성적은? 우리나라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으며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모두 8번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 아시아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 우리에 앞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브라질(19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 등 5개국에 불과하니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으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역대 월드컵 성적은 총 24경기에 출전해 4승 7무 13패, 22득점 53실점으로 월드컵 통산 성적 27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축복의 징크스와 저주의 징크스 월드컵 관련 유명한 징크스로는 개최 대륙 우승 징크스와 개최국 16강 징크스가 있다. 개최 대륙 징크스 1958년 스웨덴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한 모두 개최 대륙에서 우승국이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그 징크스가 깨진 대회의 우승국은 모두 브라질이었다. 역시 최다 우승국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축구 강국이다. 개최국 16강 징크스 월드컵 개최국은 모두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도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개최국이 예선 탈락을 한 사례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징크스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전에는 월드컵 참가국이 16개국으로 월드컵 출전이 곧 16강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개최국 16강 징크스가 아니라 개최국 예선 통과 징크스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개최 대륙 우승 징크스와 개최국 예선 통과 징크스가 축복의 징크스라면, 월드컵 4강 징크스와 개막전 징크스는 저주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다. 월드컵 4강 징크스 이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나라 중 한 곳은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는 징크스로, 1986년 월드컵 3위 팀인 프랑스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시작됐다. 이 징크스는 1994년에는 잉글랜드, 1998년에는 스웨덴, 2002년에는 네덜란드 그리고 지난 2006년에는 터키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괴담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독일 월드컵 4강에 올랐던 나라가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공포의 징크스를 깼다. 개막전 징크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까지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다. 브라질, 서독,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이 이들 징크스의 주인공인데,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이 징크스에 제대로 딱 걸리며 개막전에서 두 차례나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지난 1994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독일, 1998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브라질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이러한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아울러 지난 2006 독일 월드컵부터는 전 대회 우승국의 자동 출전 자격이 없어지고 개막전도 개최국이 치르게 돼 월드컵 챔피언의 개막전 징크스는 당분간 볼 수 없을 것 같다.
●알다가도 모를 오프사이드? 오프사이드(Off-side)는 공격 팀 선수가 상대 팀의 최종 수비수 앞쪽에 있는 반칙인데, 상대 수비보다 앞에 있다고 무조건 오프사이드 반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편 선수에게서 볼 패스를 받는 순간 수비 팀의 최종 수비수 앞에 자리 잡고 있을 때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된다. 그리고 패스된 공을 받았을 때의 위치가 아닌 공이 패스된 순간 어디에 있었느냐에 따라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가 결정된다.
●4-4-2? 3-4-3? 월드컵 중계를 보면 4-4-2, 3-4-3 등 세 자리 숫자를 나열하고는 끝에 무슨 시스템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무척 거창한 말 같지만 사실 의외로 쉽다. 이 세 자리 숫자는 수비수 숫자, 미드필더 숫자, 공격수 숫자를 의미한다. 4-4-2 시스템은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을 두는 것을 말하며, 3-4-3은 수비수 3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3명을 두는 전술을 말한다. 물론 축구의 전술 시스템에 4-4-2와 3-4-3 시스템 2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 같은 시스템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무척 다양한 전술이 나온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인데 왜 10명뿐이냐고? 골키퍼는 항상 제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에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승부차기를 가장 잘하는 나라는? 월드컵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인 승부차기. 11m 떨어진 페널티 마크에서 시속 90~120㎞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이 골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대략 0.5초, 골키퍼의 반응 시간은 0.6초 정도로 이론상으로 승부차기 성공률은 100%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실제 승부차기 성공률은 의외로 낮은 70%가량이다.
그럼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가장 잘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월드컵 승부차기에서는 독일이 단연 최고다. 독일은 1982년 월드컵 이후 2006년 월드컵까지 4차례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승부차기 성공률로 모두 18차례 시도해서 17차례나 성공했다. 1982년 월드컵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3번째 키커로 나선 울리 스티엘리케의 슛이 프랑스 골키퍼 에토리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모두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한 번의 실패도 결코 골문을 벗어나지는 않았으니 정확성과 강심장을 두루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월드컵 승부차기 최고의 새가슴으로는 잉글랜드가 꼽힌다. 1990년 월드컵에서 서독에 패한 이래 1998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2006년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에 내리 지며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전패를 자랑하는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성공률은 50%. 14번의 시도해서 7번 성공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월드컵 승부차기 성공률은 100%다.
Part 2 월드컵, 패션으로 즐기기
2002년, 월드컵 패션의 시작!대~한 민국! 전 국민 붉은 악마에 홀릭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한순간에 전 국민을 붉은 악마 군단(?)으로 만들었다. 길거리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 어디에서나 응원전이 펼쳐진 경이적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세계의 언론들도 우리의 모습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표시하지 않았던가. 우리나라가 4강까지 진출하면서 월드컵을 즐길 기간이 길어진 것도 월드컵 응원전에 열기를 더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붉은색 티셔츠와 스카프를 두르고 시청과 광화문으로 모여 ‘대~한민국! 짝짝짝짝~. ’ Be The Reds! 붉은 티셔츠와 청바지 2002년 6월 온 국민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붉은 티셔츠는 월드컵 열풍과 함께 붉은 악마를 상징하게 되었고, 특히 ‘Be The Reds!’라는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들이 탐내던 2002년 월드컵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었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에서는 이런 특수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대문을 비롯한 스트리트 패션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당시 스타일은 청바지와 레드 티셔츠를 코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좀 멋을 부릴 줄 아는 이들은 붉은 악마 스카프를 목이나 머리에 두르며 포인트 패션을 선보였다. 레드 컬러 액세서리와 보디 페인팅의 만남 ‘패션은 또 다른 패션을 낳는다’는 말처럼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였다. 붉은 악마 티셔츠 대신 대표팀의 붉은색 상의를 입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가 하면, 붉은 악마 뿔 헤어밴드와 붉은 머리끈, 붉은 악마 스카프, 타월 등의 다양한 소품이 등장했다. 액세서리뿐 아니라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얼굴에 무늬를 넣거나 볼이나 이마에 태극 문양을 그려 넣는 아기자기한 보디 페인팅도 월드컵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때 태극기가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하기도 했지만 망토처럼 두루는 수준이었다. 업그레이드된 2006년 월드컵 패션_ 보다 파워풀하고 섹시하게!붉은 티셔츠에 대적할 만한 태극기 열풍, DIY 패션, 화려해진 보디 페인팅 등 2006년 월드컵 패션은 보다 다채롭고 개성이 넘쳤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남성들의 패션은 파워풀하고, 여성들의 패션은 섹시했다. 여성들의 월드컵 패션은 하나의 트렌드를 창조했다.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은 기본이고, 옆구리를 묶는 패션, 붉은색 민소매 티와 톱이 등장하면서 노출 패션으로 이어졌다. 배꼽을 드러내는 톱, 타월로 가슴만 가리는 스타일, 한쪽 어깨를 드러낸 숄더 스타일, 핫팬츠와 초미니스커트가 그것.
태극기와 월드컵, 환상의 파트너 2002년 월드컵 패션이 붉은 티셔츠라면 2006년 월드컵 패션은 태극기였다. 태극기가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패션으로 탄생할 줄이야! 경건함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태극기가 패션과 만나 화려하게 날개를 펼친 게 2006년이다. 태극기를 그대로 몸에 두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태극기 두건, 원피스나 톱, 스커트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태극 문양만 따서 디자인한 드레스, 패션 아이템 등이 대거 등장했다.
레드는 영원하리! 2006년에도 레드 티셔츠는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들이 월드컵 특수를 맞이해 미리부터 붉은 악마 티셔츠는 물론 대표팀 티셔츠까지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월드컵의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내가 만들어 내가 입는다, DIY 패션 뜨다 남과 다른 모습으로 튀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을까? 기존 브랜드나 스트리트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은 보다 색다르고 돋보이는 디자인이었다. 덕분에 솜씨 좋은 젊은이들은 직접 티셔츠 밑단을 잘라 섹시하게 만들거나, 태극기를 원피스나 톱으로 만드는 등 디자이너 뺨치는 창의적인 DIY 패션을 선보였다. 월드컵 응원장이 패션니스타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했을 정도.
2010 월드컵을 위한 Red 패션_ item 1 레드 톱 & 티셔츠 → 걸리시 룩 or 스포티 룩으로붉은색 티셔츠는 이제 월드컵 응원을 위한 필수 패션 아이템이다. 우선 벙벙한 티셔츠는 제외하자. 그렇다고 지나친 섹시도 피하자. 몸에 피트되어 섹시하지만, 디자인은 큐트하고 여성스러운 것으로 걸리시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때론 올 레드보다는 스트라이프 레드로 스포티함을 살린다. 핫팬츠 → 레드를 돋보이게 하는 컬러 선택!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핫팬츠의 인기는 시들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상하의를 모두 레드로 매치해 스스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레드 톱을 선택했다면 핫팬츠는 태극 문양이나 축구공 문양이 살짝 들어간 화이트가 시원해 보인다. 진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굿 아이디어. item 3 미니스커트 → 응원단 패션은 NG! 큐트하게!미니스커트는 스타일과 소재에 따라 섹시와 로맨틱을 넘나드는 패션 아이템. 몸에 피트되는 미니는 섹시함을 더한다. 플레어스커트에 슬리브리스를 매치하면 로맨틱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스쿨 룩 스타일의 미니스커트라면 최상의 선택. item 4 샌들 & 스니커즈 → 일상에서 즐기는 레드 아이템갖고 싶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던 구두 컬러가 바로 레드. 이때만큼은 과감하게 레드 샌들이나 운동화로 깜찍하게 멋을 내보자. 화이트 팬츠에 레드 스니커즈 하나만 매치하면 당장 응원전에 뛰어들 수 있다.
item 5 백 → 월드컵 한정판 디자인에 주목 월드컵 기간에만 살 수 있는 한정판 백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 태극 문양 백, 축구공 무늬나 디자인의 백 등 패션 브랜드마다 출시하는 월드컵 가방에 주목하자. 작은 지갑부터 캔버스 백까지, 스타일도 다양하고 한정판이라 구입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단, 평상시에는 들기 조금 민망하므로 과감한 투자는 피할 것. item 6 액세서리 → 레드 귀고리로 깜찍한 붉은 악마 되기퇴근 후 응원전에 나선다면? 출근할 때부터 레드 패션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는 출근복에 액세서리로 세련되게 레드 패션을 완성할 것. 빨간색 귀고리나 시계 등 소품 정도로만 레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 핫 레드 네일아트도 추천. 완벽한 레드 패션으로 나섰다면 액세서리는 레드를 피하고 태극 문양이나 축구공 모양 귀고리, 헤어밴드 등을 선택한다. item 7 두건 & 모자 → 이제는 디자인을 보고 선택할 때!선 캡이나 레드 두건은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언제라도 붉은 악마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단, only RED에서 벗어나 다른 컬러와 적절히 매치된 것을 선택하자. 두건도 컬러는 레드지만 무늬나 디자인이 좀 더 독특한 것을 고르는 여유를 부려본다.
패션 테러리스트를 피하는 길 1 올 레드는 피할 것. 응원단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많은 레드, 태극 아이템을 1~2가지로 줄이자. 2 홀터 넥이나 튜브 톱은 가슴에 보형물을 넣어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3 패셔니스타는 레드를 레이어드한다. 레드가 드러날 듯 말 듯, 다른 아이템과 적절히 레이어드하는 것은 필수. 4 레드를 돋보이게 하는 컬러와 코디하자. 특히 화이트, 블루, 그린, 옐로 등 월드컵 출전국들의 다양한 컬러와 매치하면 월드컵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5 레드로 올 유행 스타일인 걸리시 룩, 스포티 룩, 매니시 룩을 연출하라. 6 연예인의 스타일을 훔쳐라. 소녀시대, 이효리 등 패셔니스타의 레드 패션에 주목하자. 7 노출도 센스 있게 하자. 지나친 노출은 가리느니만 못하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
Part 3 월드컵 야식 만들기
● GI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조리한다 칼로리는 낮지만 GI 지수가 높은 식품이 있다. GI 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후 2시간 동안 혈당치 상승률을 의미한다. 수치를 가장 빨리 올리는 식품을 100으로 잡았을 때, GI 지수가 55 이하인 식품을 권한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두부, 양파, 토마토, 양배추, 검은콩, 흰죽, 잡곡밥, 보리, 바나나, 포도, 복숭아, 사과, 귤, 자몽 등이 있다.
●볶음 요리는 기름 대신 물로 볶는다 일반적으로 기름 1작은술은 45㎉다. 볶음 요리를 할 때 0㎉인 물 1큰술을 넣어 조리하면 칼로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팬에 들러붙지 않고 부드럽게 익는다. 또한 기름에 튀기거나 버터를 두른 팬에 볶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찌는 한식 스타일 요리법을 응용하면 기름이나 버터의 양만큼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닭 가슴살 69g을 튀기면 199㎉인데, 삶으면 90㎉까지 줄일 수 있다.
●식초를 첨가해 소금 양을 줄인다 야식을 짜게 먹으면 음료수 등을 더 섭취하게 되어 칼로리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음 날 몸이 부을 수 있다. 식초는 짠맛을 보완해주므로 소금 간을 할 때 식초를 넣으면 간이 맞는다고 느껴져 소금 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고추장 소스 대신 간장 소스를 시용한다. 고추장 1큰술은 33㎉인 반면 간장 1큰술은 10㎉다.
●칼로리가 낮은 샐러드드레싱을 사용한다 야식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고 포만감을 높일 수 있는 샐러드의 칼로리는 드레싱 선택에 달려 있다. 샐러드를 만들 때 마요네즈로 만든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나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처럼 칼로리가 높은 드레싱은 피하고, 두부나 올리브 오일같이 식물성 식품으로 만든 드레싱을 곁들인다.
현미 채소 피자기름진 피자 대신 현미밥으로 도우를 만들고 버섯과 채소로 토핑한 뒤 비지로 만든 소스를 올린 담백한 현미 채소 피자. 씹히는 질감이 독특한 현미 도우와 GI 지수가 낮은 채소를 활용해 건강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다. 채소 토핑은 기름 대신 물로 볶아 칼로리를 낮추고 식감도 살렸다. 칼로리가 높은 치즈 대신 비지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활용해 산뜻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 재료 (2인분) 현미밥 1공기, 그린 빈스 4개, 새송이버섯·토마토 ½개씩, 양파 ¼개, 플레인 요구르트 3큰술, 비지 2큰술, 소금·후춧가루·통후추 간 것 약간씩 만들기 1 현미밥을 절구에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찧은 뒤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눌러 도우를 만든다. 2 그린 빈스는 3등분하고, 새송이버섯과 토마토는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깍둑 썬다. 3 팬에 물을 조금 넣고 그린 빈스와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버섯을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플레인 요구르트와 비지를 잘 섞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5 현미 도우 위에 ④를 펴 바르고 그린 빈스, 버섯, 토마토, 양파를 보기 좋게 올린 뒤 통후추 간 것을 뿌린다. ※ 조리 시간 35분
닭 안심 양념 구이 기름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 안심 구이는 프라이드치킨 대신 야식으로 즐기기 좋다. 살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도록 종이호일에 싸서 굽는데, 오븐 없이 프라이팬으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기름에 튀기거나 반죽을 묻히지 않아 칼로리가 한층 더 낮다. 상쾌한 레몬 탄산수와 칼로리와 GI 지수가 낮은 키위를 곁들이면 소화를 돕고 입 안을 깔끔하게 한다 ●재료 (2인분) 닭 안심 6쪽, 로즈메리 2줄기, 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고춧가루 1작은술, 통후춧가루 ½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볼에 로즈메리, 다진 마늘, 청주, 고춧가루, 통후춧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뒤 닭고기에 골고루 발라 30분간 잰다. 2 종이호일 가운데에 ①의 닭고기를 놓고 봉투 접듯이 접어 팬에 올린 뒤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타지 않도록 속까지 익힌다. ※조리 시간 30분(닭 재는 시간 제외)
연겨자 드레싱 샐러드 우리네 냉채 소스를 활용해 칼로리가 낮고 톡 쏘면서 새콤달콤한 샐러드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색색의 채소를 함께 먹기 때문에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충분한 포만감도 준다. 시원하고 달착지근한 막걸리 칵테일을 곁들이면 톡 쏘는 맛이 완화되어 잘 어울린다. ●재료 (2인분) 팽이버섯 100g, 돌나물 40g, 오이·붉은 파프리카·노란 파프리카 ½개씩, 양파 ¼개, 드레싱 식초 2큰술, 연겨자·설탕 ½큰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팽이버섯은 4㎝ 길이로 썰고 돌나물은 깨끗이 씻는다. 2 오이는 어슷하게 썬 뒤 가늘게 채 썰고 파프리카와 양파는 채 썬다. 3 연겨자와 식초, 설탕, 소금을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접시에 채소들을 보기 좋게 올린 뒤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려 버무린다. ※조리 시간 20분
※이 기사는 포털 사이트 ‘다음’ 월드컵 섹션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