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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나눔회> 열린문화교실 – 제16회 독서모임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 두 번째 나눔 -
일자: 2018. 11. 10.
진행: 곽은서 목사님
두 번째 밤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내가 변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이 변하지 않겠다고 목적을 정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할 용기 즉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 나를 바꾼다는 것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
= ‘지금, 여기’는 구속사, 관계의 영성, 존재의 영성에서 중요!
♠ 왜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가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이다. 자기의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게 하는 것이다(용기부여).
= 겸손의 덕목을 배우기 위해 자기를 낮게 말하는 경우가 많음
= 자존감이 무너지면 열등 콤플렉스가 생김 ⟹ 자기 평가 낮아짐
= 기독교인 스스로에게 자존감 필요
= 열등 콤플렉스 영성인은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우기 어려움
=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권면에 상처받지 않아야 함
= 자기 연민은 영성 형성의 적!
= 자기 연민은 믿음이 흔들릴 때 생기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다 있음
# 육체를 신뢰함은 두 가지로 나타남
우월감: 예) 모세 – 출 4장 믿음이 흔들리면 우월감이 열등감(자기비하)으로 감
열등감: 열등감이 심해지면 비굴함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믿음을 요구하심 ⟹ 단점(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합니다)에 사로잡히지 말라
= “나 같은 것이...” 할 것이 아니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전환해야 함
= 믿음이 자존감(나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다줌 / 자긍심 가져야 함 / 믿음이 가장 중요!
= 하나님을 위해 자기를 사랑 ⟹ 자존감과 연결
= 주 안에서 자기에게 자랑할 것이 많아야 함
예) 멘토와 있으면서 작아짐을 느끼면 겸손, 비굴함을 느끼면 열등감
= 만일 강한 자가 되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약한 자가 되면 강한 자의 도움을 받아야 함
# 육체를 신뢰함의 두 방면
육체를 의지함 – 외적인 것
인격과 태도를 신뢰
= 신뢰란? 의지하고 의뢰하는 것
= 근검절약과 성실함이 몸에 배어버린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며 심해지면
일중독에 빠질 가능성 있음
= 율법적 가치관 가질 수 있음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만약 우주 공간에서 홀로 살아간다면 사람은 고독하지도, 외롭지도, 고민도 없다. 타인이라는 개념조차 없을뿐더러 처음부터 혼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타인이 있는 공동체에서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 혼자 산속에서 도를 닦는다면 주관적 구속은 이룰 수 있으나, 선을 행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상급이 없음
= 객관적 구속사 안에서 주관적 구속을 이룸
= 인간관계는 본의 아니게 훈련을 받게 되며,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만나게 됨
=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살아도 인간관계의 문제는 죽을 때까지 있을 수밖에 없음
= 내가 넓혀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음
= 감정 이입을 내려놓고 공감능력을 계발하라
♠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열등감이란 어느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다. 객관적 사실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관적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만 바꾸면 객관적 사실과는 달리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이다.
=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 콤플렉스는 사람마다 다름
= 가족, 친구, 교회 안에도 보이지 않는 시기와 다툼이 있음
=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콤플렉스가 건드려지는가? 돈, 권력, 인정받고 싶은 욕구...
♠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는 다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좀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우월성 추구를 가지고 있다.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향상되기를 바라는 것, 이상적인 상태를 추구하는 것을 ‘우월성 추구’라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열등감은 좋은 자극제가 된다. 어떠한 이상향에 전진하지만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이 뭔가 모자라다고 느끼게 된다. 사실상 우월성 추구와 열등감은 좋은 파트너로써 우리를 자극한다. 열등감도 제대로만 발현하면 노력과 성장의 촉진제가 되기 때문이다.
열등감이 심하여 “어차피 나 같은 건..”,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 나는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열등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다.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는 다른 말이니 혼동하지 말고 정확하게 구분해서 써야만 한다.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뜻한다. 열등 콤플렉스는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 것이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편한 것이다.
= 예) 글쓰기를 더 잘하는 사람과 비교 속에서 포기해버릴 것인가? 잘 쓰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최선을 다할 것인가?
=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나는 왜 1달란트만 받았냐고 불평, 원망(자기에게 없는 것을 봄)
= 내게 주신 것으로, 내가 잘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섬기자
= 열등감 콤플렉스가 열등감으로 바뀌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함
= 포기하지 말고 한 발자국만 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 되기를...
=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은 열등감 있음(전문성과 관련)
= 모세의 열등감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합니다’
= 잘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충성의 개념으로 전환해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음
# 이루고자 하는 마음 주의! ⟹ 열등 콤플렉스가 강해짐
교회에서는 대부분 사명, 소명, 달란트를 고려해서 일을 부탁함
“A라서 B를 할 수 없다”라고 하지 말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데 초점
생각을 전환! 어색하고 불편한 것들 연습해서 극복
불편한 것 중에서 시기하는 마음이 들어온다면 열등 콤플렉스에서 찾아보기
♠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형태는 노력과 성장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는 ‘우월 콤플렉스’에 빠져버린다. 심한 열등감에 괴로워하면서도 노력과 성장 같은 건전한 수단을 이용해 그것을 보완할 용기가 없어서 마치 자기가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며 ‘거짓 우월성’에 빠지는 것이다. 열등 콤플렉스와 우월 콤플렉스가 의미는 달라도 실상 뿌리는 같다.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시켜 특이한 우월감이 빠지는 패턴으로 구체적으로는 ‘불행 자랑’이라고 한다.
거짓 우월성의 예로 ‘권위 부여’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이 권력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어필한다. 그러나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 자기 공을 자랑하며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걸핏하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추억담을 늘어놓는 사람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우월성 추구란 자신의 발을 한발 앞으로 내디디려는 의지를 말하는 것이지 남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고 경쟁하려는 의사가 아니다.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존재이다.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걷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 우월성 추구는 경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
= 겸손을 배우려면 목적을 예수님으로 두라(모델로 두는 것)
= 이혼문제: 서로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삶을 맞춰갈 수 없기 때문(부정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기)
# 모든 인간은 대등한 존재이다
그리스도인이 있고 제자가 있다. 성경적으로는 그리스도인이 제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 = 하나님이 피로 사셨기 때문에 존재 자체로써 존중받아야 함(같지는 않지만 대등함)
제자 = 성장의 과정으로써 제자 된 사람이 있고 아직 제자가 되지 않은 사람 있음(정도의 평가)
정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문화적 차이도 인정해야 함)
성도 모두를 존중하지만 교회 일을 맡길 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음
열등 콤플렉스가 강하면 정도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게 됨
이런 이들과 함께 하며 내가 훈련 받음
내게 주신 달란트를 계발하여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함
♠ 내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가족끼리 경쟁하지 말자). 경쟁이나 승패를 의식하면 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고 필연적으로 열등감이 생긴다. 열등 콤플렉스나 우월 콤플렉스는 타인을 단순히 라이벌로 보지 않고 적으로 느낀다.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 경쟁관계가 되면 나중엔 적이 되어버리고 복수하려고 하게 됨
# 주안에서의 인간관계
주 안에서 형제요, 지체로 적용 ⟹ 마음속에서 불편했던 부분들이 줄어듦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과 함께 슬퍼함(기술적인 것, 성품적인 것도 작용)
♠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고 서둘러 싸움에서 물러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우리는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나를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경험을 통해 그것을 알게 되면 자연히 분노의 감정도 나오지 않게 된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그것을 이유로 상대를 비난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패배는 아니다. 우월성 추구란 타인과 경쟁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 누가 약자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사과함 ⟹ 실패도, 패배도 아님
분을 내지 않고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음
분을 내는 것은 얻고 싶은 것을 쉽게 얻기 위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
온유한 심령과 단호함 훈련!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해야 함
# 의견차이가 있을 때
예) 기도하고 다시 의논합시다, 시간을 조금 더 주십시오.
옳음을 취하지 말고 사랑을 취하라(생명을 취하라)
내가 옳다고 여겨도 상대를 비난하지 말고, 내가 옳다고 여기는 부분을 상대방에게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말하라. 절대 인격적으로 모욕(비난)해서는 안 된다.
♠ 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다른 사람을 적으로 보고 친구로 여기지 못하는 것은 용기를 잃고 인생의 과제로부터 도피했기 때문이다.
행동의 목표 1. 자립할 것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심리적 목표 1.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아들러는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관계를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라는 세 가지로 나누고 이를 합쳐 ‘인생의 과제’라고 불렀다.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 과제이다.
♠ 붉은 실과 단단한 쇠사슬
친구와 지인의 수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이는 사랑의 과제와도 연결되는 내용인데, 중요한 것은 관계의 거리와 깊이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다. 사랑의 과제는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연애관계이며, 다른 하나는 가족관계 특히 부모자식 관계이다. 아들러는 상대를 구속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연인이 붉은 실로 연결된 사이라고 한다면, 부모자식은 단단한 쇠사슬로 연결된 관계이다. 게다가 손에는 작은 가위 밖에 없다. 부모자식 관계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피하지 말라.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설령 끝내 가위로 끊어내더라도 일단은 마주 볼 것.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이다.
# 주의할 것 관계가 친해지되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함 ⟹ 친해지면 실수할 수 있다
# “함께”와 “홀로”의 훈련 ⟹ 타인의 과제 분리
공감능력과 감정이입(동화됨) 구분!
감정이입이 되면 타인의 과제가 될 수 없음(자기의 일이 되어버림 / 특히 자녀의 문제)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과 함께 슬퍼하는 것은 공감능력을 의미
남자는 슈퍼맨 증후군, 여자는 원더우먼 증후군에 빠질 수 있음
일이 되어버리면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심하면 탈진해버림 ⟹ 무기력에 빠짐(마음이 집중하지 못함)
글은 마음이 실린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글을 쓰면 생명이 되지 않음(긴장하게 됨)
♠ 인생의 거짓말을 외면하지 말라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한다.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고 인생의 거짓말에 의지한다 해도 그것은 ‘악’에 물들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규탄 받아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이다.
♠ 소유의 심리학에서 사용의 심리학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지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면서 동시에 ‘사용의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소유의 심리학(원인론)에 입각한 프로이트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상관없이 받은 것에 따라 살 수밖에 없는 삶이 된다. 하지만 사용의 심리학(목적론)에 입각한 아들러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가 받은 것을 두고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재료는 ‘행복해질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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