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을 떠나 만들레이로 갑니다,
50년 넘은 버스에 비포장길로 7시간을 달리는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20년정도밖에 안되어 보이는 새차(?)를 타고,
포장된 도로를 달려 5시간만에 만들레이에 도착 했습니다,
만들레이터미널에서 나를 기다려주고있는
만들레이 택시를 탑니다,
이것이 만들레이 택시라네요,,,
일명 블루택시,,
도착한 우리의 숙소,
나이롱호텔,,
나이롱,
한때는 질기다는 뜻으로 쓰였다가,
세월이 흐르면 안좋은 물건을 지칭하게 되어버린 단어,
이 나라에서는 아마도 질기고 좋은 물건을 나이롱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본래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고,
변하지않는것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변하는 것이지요,,
하루를 쉬고,
다음날 배를타고 밍군으로 갑니다,
밍군은 강건너이지만,
강을 건너는 다리가 차로 돌아가기는 너무 멀어서
배를 타고 갑니다,
배를타고 한시간만에 안개속에 밍군파고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밍군에 도착하자, 이런 택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갑니다,
소두마리가 끄는 쌍두우차,,
거대한 밍군파고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20년전인 1,790년자신의 왕위등극을 자축하기위해
1,000명의 노예와 전쟁포로를 동원하여 세계최대 규모로 짓기 시작했다는
밍군차고다는 29년만인 1,819년 왕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미완성으로 남았습니다,
완공되었으면 150m에 달했을 이 파고다는
현재도 72m의 높이입니다,
남의 불행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으려했던 이 탑은
지진으로 무너지며 탐욕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밍군벨,
종옆에 앉아있는 아이들이 조그맣게 보이네요,
무려 90톤짜리 종입니다,
내가 혼자 들기는 좀 어려운 무게네요,,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수미산을 상징한다는‘
샹뷰메파고다,
거대한 밍군파고다,
탑의 오른쪽 부분으로 올라가 봅니다,
지진으로 부셔지고 갈라진 틈으로 길이 있습니다,
많은 계단을 올라 정상에 섯습니다,
미얀마의 젖줄인 에이야와디강이 내려다 보이네요,
산이 없는 이곳에서 높은 산에 올라온 것 같네요,
강과 숲과 파고다가 어울린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울장모님과 마눌이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ㅋㅋㅋ
나도 지진으로 균열이 가버린 흔적들앞에 서봅니다,
배를타고 밍군을 떠납니다,
아이들이 손을 흔들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잡네요,
맨 오른쪽의 분홍색은 비구니입니다,
뷔페식당에서 푸짐한 점심을 먹습니다,
밥은 마음껏 먹으라고 양판에다 퍼다놓네요,
다음날 블루택시를 대절해서 외곽투어를 합니다,
교통수단이 빈약한 이곳에서는 택시를 대절해서 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가 내려준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올라갑니다,
끝이 보였던 계단은 끝에 도착하면 굽어서 다른 방향의 계단이 다시 나타납니다,
그렇게 많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곳,
산꼭대기에 아주 큰 사원이 있습니다,
미얀마의 여인들과 스님사이에 살짝 끼어든 장모님,,
온갖 보석으로 치장된 사원안의 부처님에게 절도 해보고,
수줍어하는 미얀마 아이들과 사진도 한 장,,
전망좋고 넓은 사원입니다,
이곳도 지진으로 무너졌지만,
국민들의 성금으로 재건축했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파고다,
길처럼 보이는것은 양철지붕입니다,
이곳은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고,
그 계단위에 양철지붕을 씌우네요,
곳곳이 파고다의 물결입니다,
숲이 아름다운 마을과 파고다가 어울린 모습,,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뱀위에 올라앉은 부처님,,
그리고 또다른 사원,,
강건너로 보이는 파고다의 모습,,
가히 미얀마는 파고다의 나라라고 할만 합니다,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유치원 화장실입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들어와 보라고 합니다,
식사시간이네요,
식사하던 아이들이 일어나서 손님을 맞이 합니다,
다시 식사시작,
그 틈에 고양이도 살짝 끼어 들었네요,,
우베인 다리를 가는길에 기사가 데려다준 사원,
아주 독특한 처음보는 모습입니다,
기둥 하나에 앉은 부처님 두분, 서 계신 부처님 두분, 도합 네분,
기둥이 가로로 7개, 세로로 7개,
어휴,,,많다, 많아,,,
사면의 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부처님이 8만4천쯤 되나 봅니다,
밖에는 아주 커다란 와불도 있습니다,
이 황금바위는 미얀마의 남쪽에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갓바위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너무 멀어서 가지는 못하고, 모형만 한 장,,
강변의 그늘에서 푹 쉬고,,
통나무 다리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1.2km짜리 우베인 다리입니다,
200년전에 지어진 다리는 아직도 강건너 사람들이 통행하는 다리입니다,
다리와 강이 아름답게 보이는 그늘에서 좀 더 쉬다가,
다리로 나가봅니다,
길고먼 다리,
뜨거운 햇볕,,
조금 가다가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털털거리며 잘가던 우리 택시가 고장났습니다,
기사가 혼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살짝 들여다보니,
페트병을 잘라서 연결시킨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그 사이에 옆을 지나는 시내버스들,,
시내버스 두 대가 정차했습니다,
빽빽이 타고, 뒤에 매달리고,
지붕에는 많은 짐들을 얹고, 사람들도 지붕위에 빽빽이 앉아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얀마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들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과일가게에 들렀습니다,
건기인 이곳에는 많은 과일은 없습니다,
두리안도 보기 힘들지만 있는 과일만도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먹고싶은만큼 마음대로 골라서 드세요~~
첫댓글 만들레이라는 도시가 미얀마에서는 번화하고 상당히 큰 도시라던데..그래서 그냥 패스했는데..
사진을 보니 다음에는 꼭 가봐야겠네요..특히 200년이나 되었다는 나무로 만든 다리..
다음에 또 계획이 있으신군요? 추카~~
부대끼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를 나눌줄알죠~~~나홀로 다니는 차량들은 무엇에 쫒기길래 뒤에서 추격하고 앞에서 진로방해 하는지
바쁜가보지요~~ㅎㅎㅎ
마음먹기 나름으로 느끼는 행복감으로 살기로 하고, 보내주신 과일 골르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몇가지 되지는 않지만~~~시간이 지나면 풍성해지겠지요.
마니 드시와요~~
밍군대탑때문에 버마왕국이 몰락하게 됩니다. 당시 탑을 짓기위해 동원했던 여카인족이 인도땅으로 도망을 치자 이들을 잡기위해 버마의 군인들이 인도 땅을 침범하게 되었고, 이를 빌미로 인도를 통치하고 있던 영국군이 버마를 치게 되면서 버마왕국은 몰락하고 100여년의 영국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지요.
만달레이힐 그리고 사가잉힐...우베인 다리 가는 곳의 작은 사원...모든 모습들이 정겹습니다.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미리 공부좀 할걹~~~
밍군대탑~밍군종.......하나는 나라를 망하게하는 일의시작이었고 하나는 그나라의자존심을 지켜준 물건이라니.......흥망성쇄의 세월을 보고갑니다. 곧 좋은 시절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