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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정보 스크랩 시산제
팬더 추천 0 조회 13 10.03.30 17: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시산제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산악인들의 가장 큰 바램은 무사고 산행이다.

매년 2월로 들어서면 서울 근교 산은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산악회들의 시산제로 북적거린다.

始山祭란,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겨울내 움추렸던 마음을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의 산행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주로 산악단체들이 치루는 행사로 한해의 새로운 산행이 시작되었음과 산행을 함에 있어 무사고를 기원한다.


2. 제수의 준비


 산제의 제수는 돼지머리는 와 북어, 시루떡, 3가지 색 이상의 과일, 초 2자루와 향, 술 등이 기본이다. 과일은 '홍동백서'라는 유교식 제사 상차림처럼 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에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돼지머리는 서쪽, 떡은 동쪽에 놓는다. 돼지머리가 놓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음식과 상차림의 방법에 있어 일반 젯상과 별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술은 반드시 막걸리를 써야 한다. 소주가 휴대하기 편하다고 하여 소주를 쓰는 산제는 올리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한다. 정성스럽게 깔은 돗자리 위에 젯상을 마련하고 젯상 앞에 분향을 위한 향로를 준비하면 제수의 준비는 다 되었다. 또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산악회가 아닌 경우에는 돼지머리를 생략하기도 한다. 


3. 시산제 순서


 모든 준비가 끝나면 이제 산제를 지낼 차례이다. 산제의 순서는 유교식 제례순서인 강신(降神), 참신(參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헌작(獻爵), 소지(燒紙), 음복(飮福)의 순이다.

강신이란 초혼관이 된 산악인(회장)이 산신에게 산제를 지내게 된 연유를 고하고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는 것이다. 초혼관이 허공에 손짓을 해가며 산신을 모셔오는 시늉을 할 때 산제 참가자들은 모자를 벗고 옷깃을 여미는 등 예를 갖추어야 하는데 이런 순서가 참신이다. 초헌은 산신에게 첫잔을 올리는 순서로서 대개 제주(회장)가 하며 술은 한 잔 올리며 절은 두 번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다음 독축을 할 때는 제주가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사고 없이 산에 다닌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하고 올해도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등 소망사항 등을 고한다. 아헌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것으로서, 대개 부회장이나 열성회원, 고령회원이나 이에 준하는 회원 또는 초청인사들이 맡고 있다. 종헌은 제주가 맡아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한 해 산행의 개근회원이나 최연소자가 맡는 경우도 있다. 종헌이 끝난 후 산제에 참가한 사람 중 절을 하고 싶은 회원이 있으면 누구라도 잔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데 이 순서가 헌작이다.

음복<또는 철상(撤床)>은 제사상의 음식을 참석자 모두가 골고루 나누어 먹는 게 기본이며, 제사상의 음식을 먹으면 연중 탈이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철상의식이다. 제문을 태워 날리는 소지를 마지막으로 산제는 끝나게 된다. 소지는 제문에 쓰여진 기원이 산신령님께 전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경건하게 치러야 하며, 불티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시산제는 제수 및 제문의 준비와 올바른 절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제를 지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한해의 무사산행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시산제는 경건한 자세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야 한다. 제사를 올리는 동안 웃고 떠들거나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면 곤란한 일이다. 또한 시산제를 마친 후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고 쓰레기를 줍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1) 개회식 : 제사장을 정해 제사장이 진행

 - 모든 회원들은 엄숙한 시산제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쓰고 계신 모자는 벗으시고 복장단정을 단정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핸드폰은 진동으로 하시거나 또는 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시산제 선포

 - 지금부터 경인년 00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겠습니다.

 (3) 묵념 

 - 순국선열 및 먼저가신 산악인을 위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4) 회장 인사말

 - 다음에는 산악회를 이끌고 계시는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겠습니다.

 (5) 산악인의 선서

 - 다음은 산행총무님의 산악인의 선서가 있겠습니다. 산악인의 선서를 낭독하실 때 회원님들은 한소절 한소절씩 따라해 주십시요

 -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노산 이은상)

 (6) 강신 

 - 다음은 회장님께서 향을 피워 산신을 내려오게 하는 강신이 있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향촉에 불을 붙이시기 바랍니다.

 (7) 참신

 - 다음에는 신을 맞이하는 참신이 있겠습니다.

 (8) 초헌

 - 다음에는 산신께 처음 잔을 올리는 초헌이 있겠습니다. 집사는 회장님의 잔을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9) 축문 낭독

 - 다음에는 아무개의 축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10) 아헌 

 -다음에는 부회장님의 아헌이 있겠습니다.

 (11).종헌 

 - 다음에는 회장님의 종헌이 있겠습니다.

 (12) 헌작

 - 다음에는 산악회 회원 모두가 연장자 순으로 잔을 올리고 재배하는 헌작이 있겠습니다

 (13) 소지

 - 집사장은 축문을 불에 태워 날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14) 음복


4. 축문 예시


 제문은 산신령께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고 소망을 비는 것으로서, 우선 시산제의 시기와 장소, 산제를 올리는 이유를 밝히고 산에 대한 감사, 산악회 내의 기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글로 쓴 현대식, 한글과 한문을 혼용해 쓰는 절충식, 한문으로만 쓰는 유교식 등이 있는데 보통은 한글과 한문을 혼용해 쓰고 있다. 그리고 제문은 한지에 종서로 쓰는 것이 원칙이나 최근에는 횡서로도 쓰고 산악회에 따라서는 컴퓨터 프린터로 작성한 제문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1) 山祭文

維歲次 丙子年 三月 三十日 子時

ㅇㅇㅇ山岳會 大將 ㅇㅇㅇ는 山岳會員 및 先輩님들과 함께 인수봉이 올려다 보이는 이 곳 북한산 기슭에서 酒果脯를 陳設하고 山神靈님께 告하나이다.

예로부터 山紫水明한 우리江山은 錦繡江山으로 자랑되어 왔으며 秀麗하고 莊嚴한 靈峰과 아름다운 溪谷은 오천년의 悠久한 歷史의 흐름속에 우리민족의 生命의 根源이며 生活의 바탕을 이룩하여 왔던 것입니다.

우리 山岳會一同은 이러한 대자연의 精髓와 美의 極致속에서 自然을 欽慕하고 自然과 同化되며 꾸준한 山行을 통하여 忍耐와 協同으로 和睦과 團結을 배웠으며 素朴하고 俊嚴한 敎訓속에서 心身을 鍊磨하여 왔습니다.

바라옵건데 今年에도 自然保護에 精誠을 다 바쳐온 우리 山岳部一同을 굽어 살피시어 部員 모두 安全한 山行이 繼續되게 하시고 특히 今年 海外遠征登攀에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훌륭한 成果 이룰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고 또한 人員이 繁昌하도록 끊임없는 加護가 있으시기를 懇切히 所願하나이다.

이제 우리 山岳部 一同은 보배로운 祖國江山을 알뜰히 가꾸어 子孫萬代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이 盞을 올리오니 山神靈님이시여 精誠을 大禮로 欣快히 받아주소서.

檀紀 四千三百二十九年 三月 三十日

ㅇㅇㅇ 山岳會員一同


(예2)축문(祝文)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이십팔(4328)년, ㅇㅇ年 사월 열닷샛날, 오늘,

저희 O O O 산악회원 일동은 이곳 불암산 정상에 올라, 좌로는 청룡이요, 우로는 백호요, 남으로는 주작과 북으로는 현무를 각각 거느리고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처음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요,

때는 재작년 구월 열이튿날 이었으니 어언 두해 성상이 물흐르듯 흘러갔으메, 오늘 이곳을 다시 찾은 우리의 마음에 어찌 감회가 없으리요.

돌이켜보면, 매달 한번씩 산을 올라 그 오른 산의 이름만 하여도 열다섯에 이르고 그 오른 연인원만 하여도 이백여 인에 이르나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수 있을 것이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아무 다친이도 없었고 아무 낙오자도 하나 없었으니,이는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저희가 오늘 이곳을 다시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거기에 있나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되, 일단 산에 들면 산이 곧 나이고 내가 곧 물이며, 구름이며 나무며 풀이며 바위 하나 하나가 모두 제각기의 모습과 몸짓으로 서로를 소리쳐 부르는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흥에 겨워 질러대는 노래소리나 왁자지껄한 우리의 경망스러움도 너그러이 들어주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멘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허리에 찬 수통속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늘 채워 주시고, 험로에 이르러 몸뚱이를 의지할 저 로프가 낡아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독도를 잘못하여 엉뚱한 골짜기를 헤메이지 않게 하시고, 조난하여 추위와 굶주림으로 무서운 밤을 지새지 않게 하소서.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한포기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한마리 다람쥐 한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이 술한잔 받으시고, 올 한해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살펴 주소서. 절과 함께 한순배 크게 올리나이다.

단기 사천삼백이십팔년 사월 십오일

O O O 산악회원 일동


(예3)축문(祝文)

'檀紀 ㅇㅇㅇㅇ年 西紀 ㅇㅇㅇㅇ年 ㅇㅇ年(예,庚辰年) 2月 4日 바야흐로 '산을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의 희망을 밝히는 찬란한 새해를 맞으며 ㅇㅇ山岳會 會員 一同은 辛巳年 無登山 始山祭를 거행함에 앞서 天地神明과 無登山神께 업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이시여.금일 우리는 선현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정상에서 지난 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祭를 올리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신사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업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이 한 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檀紀 ㅇㅇㅇㅇ年 西紀 ㅇㅇㅇㅇ年 ㅇ月 ㅇ日

ㅇㅇ山岳會 회원 일동 拜.


5. 시산제로 적합한 장소


 시산제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제사상을 펼치고 제를 올려야 하므로 그만큼 넓은 장소가 있는 산이어야 한다. 그리고 보통 산행과 병행하여 이루어지므로 적당한 산행코스도 물색해 두어야 하며,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높은 산보다는 낮은 산으로 500-600m 높이의 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는 휴일에 지내므로,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가까운 장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면 평평하고 안전한지, 다른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지는 않는지도 살펴야 하며, 장소를 고룬다고 자연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백두산 

민족의 영산이며 한반도 태동의 시조로 불리우는 백두산은 한반도 소재 산중 최고, 최대의 산임에도 중국 및 북한의 영토로 소재하여 우리가 자유스럽게 완벽한 탐사를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산악회라면 누구나 백두산에서 시산제를 개최하고 싶은 욕망이 들 것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서 일체 행사를 금하고 있어 아쉽게도 그냥 발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태극기를 사용하게 되므로 영토 분쟁등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천지의 거대한 호수를 보면 누구나 할 것없이 감탄을 자아내게 되고 마음이 편안 해짐을 느낄 수 있다.

서울은행 산악회에서는 96년 7월 5박6일의 일정으로 백두산 산행을 실시하였으며 백두산 정상 부근에서 돼지머리 대신 백두산 돌을 사용하여 정성스레 상을 차리고 산제를 올렸다. 이때만 해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으나, 그 이후 산에서의 모든 행사는 중국 당국과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악산 

경기도 파주에 소재한 산으로 영국인 추모비 근방에서 조금 더 가면 좌측으로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 200m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면 산행 입구에 도착한다.

시산제 장소로는 더없이 좋은 산이나 단점이 있다면 산제터까지 거리가 상당하여 산제 장비를 운반하는 문제가 장난이 아니다.

산 중턱까지 올라가면 상당히 넓은 초원같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산제터로 그만이다. 식수물도 해결할 수 있게 바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정상에는 역사를 상징하는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검단산 

경기도 하남시에 소재한 산으로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주말이면 등산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정상에 서면 팔당댐 및 팔당호의 전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전경을 선사한다.

산행 코스가 워낙 다양하여 자기 체력에 맞게 선택하는게 좋다. 능선을 따라 팔당까지 종주해보는 것도 좋다. 검단산은 예로부터 기가 쎈 산으로 알려져 시산제 행사가 자주 치러지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T.V 의 "이야기 속으로"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산제는 곳곳에서 치러지는 데 초등학교 등에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학교에서 행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관산, 소리봉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소재한 나즈막한 산으로 양자산?앵자봉?관산이 서로 이웃하면서 북에서 남으로 연이어져 있다.

산이 높지 않고 완만하여 일반 단체로 산행하기가 쉽다.

일반 산악인들이 많이 찾지 않아 호젓하고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타 단체와 산제가 중복되지 않아 좋다.

특히, 서울 근교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에서 거리가 가깝워 시산제 장소로 접합하다. 계곡의 물을 식수로 사용 할 수 있다.

관음산 

경기 포천군 영중면,일동면,이동면,영북면에 소재하는 관음산(733m)은 산이 별로 높지 않고 아기자기 하고 또한 500명 이상을 충분히 수용 할 수 있는 산제터가 소재하고 있어[개인 소유지로 사전 허가요] 시산제 장소로 훌륭하다.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산정호수에 인근하고 있어 관광지를 겸하고 돌아오는 길에 포천에 소재한 온천을 경유하는 코스로 잡을 수도 있다. 명성산에서 궁예가 왕건에게 패한후 이곳으로 피신한 기록이 있는 태조 왕건의 역사를 간직한 산이기도 하다.

광덕산 

경기도 일동,이동에 소재한 산으로 광덕고개를 기점으로 광덕산,백운산이 서로 이웃하며 나란히 소재하고 있다.

지금은 이웃에 있는 백운산은 너무나 알려져 있지만 광덕산은 오히려 유명하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느낄 수 있다.

산행후 인근에 온천이 많아 온천욕을 겻들일 수 있고 이동 막걸리 및 이동 갈비등을 맛볼 수 있어 없이 좋은 산이다.

백운 계곡에는 여름철 피서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산 정상까지(광덕고개) 차로 이동한 다음 고개를 완전히 넘어 죽 내려가면 우측으로 최고의 계곡 절경등이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피서 인파가 별로 없어 산 저편 계곡보다는 호젓하고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산 

경기도 가평의 설악면에 소재한 나산은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산으로 나산에 대한 산행 자료가 전무한 실정이나, 대한산악연맹 서울지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시산제를 이곳에서 실시하면서부터 일반 등산객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산이다

산은 가평보다는 청평이 오히려 쉽게 와 닿는 곳이다. 청평대교를 건너 설악면으로 진행하다가 유명산, 중미산 방향이 아닌 모곡쪽으로 계속 진행을 한 후 위곡리, 응달말로 접어들면 최근에 문을 연 온천 "설악스파랜드" 입간판을 보고 진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드람산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산으로 옛날 효자가 산에 약초를 캐러 갔을 때 절벽에 도달하여, 위험에 빠질 순간 어디선가 돼지가 크게 울어 잠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절벽을 발견 할 수 있었다하여 돼지 돋, 울음이 합쳐서 "돋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도드람산으로 불리게 된 전설이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산행 시간도 난코스 및 일반 코스 모두 선택 할 수 있어 산행 시간을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아기자기 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주차장 근방을 산제터로 바로 사용 할 수도 있다.

마니산 

경기 강화도에 소재한 산으로 정상에 설치된 제석단은 신령스러움을 불러오게 한다. 전국체전 및 국가적인 대사에서 채화를 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런 장소는 강원도 태백산과 더불어 쌍벽을 이룬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수많은 산악회가 년초에 산신령께 1년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치르게 된다.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산행시간도 많지 않고 수많은 역사 유적을 간직한 강화도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행이 거의 계단을 오르는 식으로 되어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 게 단점이다.

명성산 

강원도 철원에 소재한 산으로 산정호수로 더 유명하다. 산정호수는 4계절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어 가족단위 및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나라가 망하게 되어 마이태자가 이곳으로 왔을 때 산이 따라서 울었다하여 울명, 뫼산을 따서 명성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주차장이 두곳 있는데, 아래 주차장외 호수 근방위 위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여야 산제 치르기가 쉽다. 자인사 근방이나 위쪽 주차장 계곡 등에서 산제를 치를 수 있다.  

백운산 

포천의 백운산은 이제 누구에게나 알려져 있는 산이다. 여름철에 백운계곡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피서 인파가 붐빈다.

산행 후 인근에 자리한 온천을 이용 할 수도 있고 포천 이동 갈비와 포천 막걸리의 탑탑한 맛에 누구나 매료 될 수 있는 산이다.

백운계곡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측으로 흥룡사 근방을 산제터로 사용하여도 되고, 계곡 안으로 500여m 정도 더 올라가면 넓은 계곡터가 있어 이곳에서 산제 행사를 실시할 수도 있으나, 이곳은 앰프 사용시 전기를 쓸 수가 없고 차량도 들어갈 수가 없어 전기 사용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뽀루봉 

청평(우인) 휴양림(개인소유)의 넓은 광장과 맑고 시원한 북한강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뽀루봉 산행후 시산제를 지낼 수 있다. 뽀루봉 산행을 할 경우 등산로가 가파르고 등산로 표시가 별로 없어 정상 산행시는 유의해야 한다.

시산제를 치를 경우 대인원이 이동하므로 정상까지 산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중간에 꺽어져 하산할 경우 2~3 시간 정도 산행이 가능하다.

청평휴양림에서 산행을 할 경우 휴양림 끝까지 간 다음 좌측 제1등산로인 철탑으로 오르다가 7부 능선 정도에서 우회전하여 정상을 가지 않고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가 괜찮다. 이곳 또한 2시간 정도 산행 시간이 소요되는데 오르는 길 반대로 제2등산로로 오를 경우 급경사가 심해 산행이 힘들어 진다.

불국산 

경기 양주군 주내면에 소재한 산으로 산은 별로 높지 않으나 암반으로 이뤄진 산으로 산 곳곳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맛이 있다.

반면에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상당히 힘든 단점이 있는 산이다. 하지만 서울 근교에 소재하고 의정부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위치하여 거리, 시간 등을 고려하면 훌륭한 시산제 장소로 이용 할 수 있다. 임꺽정봉도 있고 현지에서는 불곡산으로 더 많이 불리운다. 산행 시간 또한 2-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소요산 

동두천시 근방에 소재한 산으로 산세가 제법이다. 이곳 일대는 유원지화 되어있어 주말이면 서울 근교에서 수많은 인파가 끊이지 않고 모이는 곳이다.

울창한 숲과 폭포, 암벽들이 어울려 국민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고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한 서울 근교 산중 하나이다.

점차 교통이 편리해지고 있어 서울에서 찾기가 더욱 쉬워지고 있다. 산행 후 신북온천에 들러 온천욕을 겸할 수도 있다. 산행은 소요산 및 감투봉을 거쳐 신북 온천으로 내려가는 조금 긴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루봉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산으로 이름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산 기운이 상당히 쎈 싼으로 알려져 있다.

주차장에서 100m 쯤 들어가면 훌륭한 산제터가 있다. 이곳 바로 밑에 계곡물이 흘러 식수도 해결이 가능하다.

대부분 산악회에서 시루봉과 접한 주금산(비단산)에서 산제 행사를 실시하여 이곳의 이용도는 낮은 편이다. 아울러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사이에 경기도 내에서 몇 안되는 고로쇠 수액이 생산되어 신경통 및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시산제 장소로 적합하다.

왕방산 

경기도 포천에 소재한 산으로 산이름이 왕을 상징하듯 근엄한 자태를 보인다.

경기도 소재 산임에도 겨울철에 맑고 깨끗한 계곡 물이 식수로 전혀 손색이 없다.

주차장에 바로 대형 버스 10여대를 주차하고 그곳에서 시산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취사가 가능 하도록 여러 곳에 취사 시설이 되어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산행 시간 또한 2-3시간 이내이고 서울 근교 지역이라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산이다.  

운길산 

운길산은 610.2m의 산이지만,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춘천을 거쳐 약 371km를 흘러 내려온 북한강과,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충주를 거쳐 흘러 내린 남한강이 서로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의 장엄한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수가 모두 수려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름이 흘러가다 이곳 산에 걸려 멈춘다하여 예로부터 雲吉山이라 부르고 있다.  

유명산

경기도 설악면에 소재한 유명산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산 입구에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였고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도 함께 찾는 곳이다.

자연휴양림 시설이 훌륭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으며, 겨울철에는 눈썰매장도 개장이 된다. 자연휴양림쪽으로 산제터가 충분할 정도로 공간이 넓다.

축구장 시설도 되어있어 겨울에는 이곳에서 산제 행사를 할 수도 있다. 백코스를 할 경우 산행 시간도 2-3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고 정상에는 행글라이더의 비행 모습도 볼 수 있는 산으로 산제 장소로 아주 훌륭한 산이다.  

진악산 

충남 금산에 소재한 산으로 서울에서 당일 산행지로 좀 먼 듯한 느낌이 있지만 충남 일대에서는 상당히 사랑받는 산이다.

정상 부근에는 빈대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어 빈대 바위로 불리운다. 정상에 서면 인근의 대둔산, 서대산등이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도구통 바위로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도구통은 전라도 사투리로 돌, 바위 등을 의미하며 어딘가 모르게 구수한 맛이 있는 표현 인 것 같다.  

축령산 

경기도 마석에 자리한 축령산은 봄철 신경통에 특효약으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이 생산되는 산으로 인기가 높다.

산 이름 자체가 신령스러움을 주고 있어 시산제 장소로 최고로 친다. 또한 자연휴양림이 시설되어 있어 맑고 상큼한 삼림욕도 겸할 수 있다.

마을을 지나 산 쪽으로 500여 미터 이상 들어가면 넓은 광장이 있어 산제터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아 이동 시간이 단축되어 산제터로 후환 점수로 줄 수 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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