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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때 편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004년 3월이네요.
제가 준비한 편입은 일반편입이 아니고 학사편입이였습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학사편입은 경쟁률도 낮고 왠만큼 공부하면 대학교 합격하는건
쉬울거라 여깁니다. 하지만 학사편입은 영어공부+학점채우기 이 두가지 병행하는점에서
정말 힘듭니다. 모자른 학점을 자격증과 사이버수업 .평생교육원에서 들으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영어공부에 소홀하기가 쉽거든요.
이정남 선생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동생추천에 의해서 같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04년 여름이죠. 선생님 수업을 듣고나서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과 배려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점관리때문에 선생님 수업에
자주 빠지곤했었고 어쩔수 없이 동생이 필기한 것을 보고 따라갈려고 애를 마니 썼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때쯤에 학점관리 해주는 학원의 잘못짜준 커리때문에 저는 학점부족으로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나름대로했는데 시험자체를 볼수 없다는 점때문에
포기해야되니 눈물 밖에 안나고 다시 일어설 자신이 없었습니다.
선생님도 무척 안타까워하셨고 저는 동생의 합격을 축하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 달 방황하다가 남은 학점을 채우고 다시 이정남 선생님께 찾아갔습니다.
여름에 가고싶은 학교가 없었지만 그래도 도전해보자라는 욕심에 친구들과 선생님께 갔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또 가로 막더군요. 선생님도 늘 걱정하시고 건강부터 챙기라고 하시는데
답답했습니다. 영어공부를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한채 서울여대.인하대.한성대 ....시험을 보았습니다.
학사편입은 경쟁률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워낙 학사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일반편입고 맞먹더군요. 겨울에는 어마어마 해질거라는 점이 예상 될 정도로요..
영어가 제대로 마무리가 안된상태에서 시험을 봤으니 기대를 안했고
한성대는 면접과 약간의 전공시험이 였습니다.
그것 또한 큰 기대 안했습니다. 더욱 기대안한 이유는 제가 가고픈 학교가 아니였거든요.-_-;;
합격자 발표날이 왔을 때 한성대에 합격한 것을 보고 고민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성대는 인서울이고 가고싶은 과가 신방과지만 국문과도 언론계에서는 인정해주는 과라
여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은 잘 해나갔습니다.
다만 한자가 왕창 많다는 점에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없지않아 있었지만 ㅋㅋ
나름대로 매력있는 과더군요. 그래도 제가 원하는 과가 아니여서 그런지 수업시간때 즐거움은
덜하고 원하는 학교도 아니여서 그런지 학교가고싶다는 생각이 절실하지 못해서
사실 지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정말 자기가 하고싶은것이 아니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덜 한가봅니다.
잘하고싶은 마음도 사실 별로 없었거든요.-_-;; 시험때나 죽어라 하긴 했어도 말입니다.
겨울에 다시 편입시험 봐야된다는 생각에 학점관리 걱정에 학교 간것이지
학교가 좋아서 간게 아니였으니 .....
전 이미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교육부에서 인정한 학위가 있어서 큰 고민끝에
대학원을 노렸습니다. 이정남 선생님께서도 한번 학교 두세군대만 정해서 시험보라고
하셨고... 나이도 현재 25살이고 앞으로 해야할 부분이 많고 더군다나 제가
하고픈 직업은 방송영상이나 광고영상쪽이라 지식보다도 실력우선인 경우가 많거든요.
대학원에서도 학부수업들을 수 있고 최종졸업은 석사.박사이므로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어디나가서 당당할 수 있을꺼라 믿었습니다.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신방과와 한양대 일반대학원 신방과 두군대만 시험을 보았습니다.
면접과 영어시험이었는데 영어시험은 원서 번역과 작문 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원이니 수준있는 영어시험이더군요.
제가 도움 드릴만한 것은 면접시험을 어떻게 해야 잘보느냐 이점에서 말할수 있을것같네요.
영어시험이야 공부하면 되는것이지만 면접은 어디에서 질문이 나올지 예상 못하거든요.
면접을 잘보기위한 방법을 몇가지 정리해드리면
우선 학교 원서접수할때 첫날에 하시는게 좋아요. 그래야 면접도 앞번호에서 하게되거든요.
제가 성대는 마지막날에 접수하고 한양대는 첫날에 접수했는데
성대면접때 제가 젤 마지막번호더군요. 그런데 교수님도 사람인지라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듣는다는것은 힘든부분이죠. 그래서 얼른 정리해서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마지막에 들어가는 사람은 자기가 어떤사람이고 목표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말할 기회가
한정되버립니다. 교수님들이 시간도 별로안주고 질문도 성의가 없거든요.
그래서 성대에서는 운이없었고 충분히 어필을 하지 못해서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영어 시험도 전문전공 원서라 해석하기도 까다롭고 쉽지않터군요.
시험보고 나오는데 기분 참 안좋았습니다. 자신감도 사실 많이 상실된 상태였구요.
그 다음주가 한양대 시험이였는데 그냥 모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뿐이였습니다.
큰기대를 버리자였죠. 성균관대 시험봤던 수험생들이 거의 있더군요.ㅋㅋㅋ
거기서 거기인지라 저랑 똑같이 지원했나봅니다. 전기전형이라 수험생도 많았고 걱정이 됬습니다.
면접번호를 보니 7번째였습니다. 그리고 성균관대는 수험생4명씩들어가고 교수가 3명이였는데
한양대는 교수8명에 저 혼자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엄청 더 떨렸지만 사실 혼자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다른수험생과 비교도 안되고
제말만 들어주시고 충분히 얘기를 다 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 자기소개를 합니다. 자기소개는 간략하고 굵직하게 말해야합니다.
군더더기가 많으면 내가 어떤사람인지 충분히 어필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리고 다른대학교도 많은데 왜 우리학교인지 이것은 어디가서나 기본적인 질문이였고
저는 한양대의 특징을 잡아서 저의 목표와 결합시켜 말했습니다.
그리고 신방과의 커리큘럼도 파악해서 설명도 곁들었구요.
저는 + 가 되었던것이 편입준비하기전에 방송사에서 일했던 경력 이였습니다.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질문을 하시더군요. 자세히 설명 부탁도 하시길래
자세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마다 추구하는 성향이 다 틀리시기때문에
이점도 파악할 부분입니다. 제가 신방과가 목표이지만 그래픽 영상에 관심이 많듯이
교수님들도 각각 개인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이 갖고 계시거든요.
면접보기전에 한양대 홈피에 들어가서 교수님들이 어떠한 과목을 가르치시며
발간하신 책도 보고 사진도 보고 가는게 좋습니다.
사진을 보고가면 면접볼때 덜 떨리거든요. 그중 한분 교수님이 컴퓨터그래픽에도 관심이
많으신듯 하였습니다. 그 교수님질문때는 제가 그래픽분야 자격증도 있고
웹디자인 공부도 1년넘게 해왔으며 컴퓨터에 관한거라면 자신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분교수님께서 그럼 일은 그만두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교수님들은 일과 병행하게되면 공부에 소홀해지기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시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에 입학하여 공부에 집중하기위해 일은 관뒀다고 하였습니다.
영어 질문도 있었고 영어는 어느정도 하는지 등등 여러 질문이 많았지만
젤 중요한점은 대학교 편입면접이나 대학원 면접이나 중요한것은
교수님들은 잘하는 학생을 뽑는것보다 들어와서 열정적으로 할 학생을 뽑는다는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질문에 대답을 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아는것이라도 대답하고 부족한점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깊이 배운후에 대답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것이 중요하거든요.
모르겠습니다 이대답은 성의도 업고 이 학교에 정말 들어오고 싶은 학생인지 의문점만 남깁니다.
그리고 교수님 기준은 이학생을 뽑아야겠다가 중점이 아니라 이학생은 울학교학생으로 들어오기엔
적합하지않다는것이 중점입니다. 떨어지지 않기위해서는 영어공부는 당연한것이고
면접 또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야 면접때도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원서접수 해야된다는점(앞번호 면접보기위해서는) . 그리고 미리 그학교 홈피를 보고
학교이념이나 교수특징 .커리큘럼 등등 파악해야 한다는점. 기본적인 질문은 뻔한 대답말고
남들보다 충분히 나란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보여줄수 있는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전공지식은 작년 제작년 어떤 질문이 있었나 알아보고 올해에 이슈된 사건등
몇가지를 보고 준비해야 한다는점. 이정도면 면접에서는 잘 볼수 있을거라 여깁니다.
사실 대학원은 토플이나 토익 성적이 필요한데 저는 없었거든요.
하지만 편입준비하면서 배운 덕분에 영어질문에도 답할 수 있었고
토플토익은 현재 준비하고 있고 부족한 영어실력은 앞으로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필요하다는점을 말하고 싶네요.
선생님!
선생님과 오랫동안 옆에서 편입영어 준비를 했지만 솔직히 선생님 수업
열심히 참석하지 못한점이 늘 죄송했어요.
건강안좋고 학점관리한다면서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독했다면
참고 수업에 빠지지 않을려고 노력했을거라 여겨요.
제 단점이 끈기가 부족한점이거든요. 동생처럼 독한면이 없어서 제가 갖고있지않은 면을
가진 동생이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지금도 경진이는 6시에 일어나고 새벽 2시에 자거든요.
편입영어 공부했던 습관이 아직까지 꾸준히 이루어 지는거 같해요.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운이 있는거 같기도 해요.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거든요.
꿈은 늘 갖고있으면 어느새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맞는거 같해요.
아마도 큰인물이 되라고 발판을 잡아주신듯 합니다.
늘 곁에 제가 최고로 사랑하는 부모님과 그리고 귀여운 동생 .
돌아가신 할머니. 그리고 옆에서 도와주었던 언니 오빠들
그리고 선생님께서 안계셨다면 여기까지 못올라 왔을꺼에요
친구들도 제가 몇년을 대학교때문에 힘들어했던것을 아는지
울면서 무척 기뻐해주고 좋아해 주더라구요.
정말 열심히해서 선생님께 훌륭한 제자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첫댓글 박미진과 박경진 자매같은 제자만 있다면 선생님은 너무 행복할꺼야. 다시 한번 축하한다. 경진이도 좋은 법률가가 되길 바란다. 다시 미진양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