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창조학교 10주년 기념식에 가다
남해안 일정을 변경하여 남해에서 부산을 경유하여 양산으로 갔다.
방과후 학교인 창조학교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그런 이유는 또 하나 더 있다. 작은 아들 현진이랑 하늘이 그리고 반딧불과 유빈이도 오기로 한 날이다.
집 나온지 겨우 14일째이지만 보고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가족상봉은 이렇게...)
오늘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야외에서 행사하느라 주최측은 몹시 바쁘게 움직인다.
도착하자 마자 멀리서 왔다고 점심대접 받고 나서 길놀이를 시작으로 아이들 공연 그리고 제주올레길 영상을 보고
이운용 영산대교수의 세계경제 흐름에 대한 강의를 듣었다.
뒤풀이가 이어지면서 술한잔(집나와서 많이 한 날) 했다.
많은 사람들과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주에서 온 팀은 늦은밤에 올라갔다. 자동적으로 아내와 다시 헤어지게 되었고...
지금와서 보면 함께 걸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양산 창조학교는 이랬다.
공동육아 학부모를 거쳐서 지금 학교의 교사인 김복희선생님과 다음날 잠깐이나마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5명의 교사와 45명의 학생이 있으며 교사가 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어려웠던 부분과 힘든과정을 듣노라면 교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창조학교가 있었음을 느낀다.
(주위에서도 그렇게 이야기 한다.)
창조학교는 여행을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주위에는 생태낚시터, 숲속쉼터, 목공교실, 생태교실, 할아버지 나무 등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조건이
때론 부럽기도 하다.
또한 1년 동안 자전거 여행, 먼나들이 여행, 제주여행 그리고 인도 8개월 여행 등등...
작은예술제, 탈춤, 풍물, 그리고 절기에 맞는 학교행사들 등등...
김샘께 월별 교육계획서, 여행 기획안을 부탁드렸는데 당연하듯 서슴치 않고 오픈해 주신다며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원주의 좋은 내용이 있으면 정보교류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몸담고 있는 참꽃어린이학교가 창조학교에 배울것이 많을 것 같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월1회 민들레 읽기모임을 하고 있답니다.
제주도여행때 도움받은이 : 곶자왈작은학교의 문용표선생님(유명한 분이죠)
들살이 학교, 생태학교 등.
인도여행은 학생 10명인데 중학생 및 고등학생이였으며, 사는 곳은 양산과 부산 남해까지 포진하고 있었다.
(때론 창조학교에 다니지 않은 학생까지 포함하고 있다.)
[길놀이] 20명쯤 되는 아이들이 신명나게 놀고 있습니다.
[떡가래] 떡가래로 원을 만들어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 아는 얼굴들이네
[개회]원을 만든 모습을 옥상에서 촬영
[공연] 재학생과 졸업생의 공연이 이어졌죠.
[창조학교] 교사와 학부모들...
[유빈 안녕]만남과 헤어짐...인생공부 하고 있습니다.
[택배]늙은전사...무거웠던 짐은 택배로 짐을 줄이다.
[창조학교 앞뜰]하동으로 출발하기 전...수염보세요. 뭔가 어색합니다.
첫댓글 아주아주 부럽습니다.
았! 박꽃선생님! 잘 지내시죠.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가끔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