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짜리 영상입니다.
https://youtu.be/zT58jewEec0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자제들에게
말을 섞지 말아야 8가지 천민에 대해 경고했답니다.
팔천(八賤) = 노비, 승려, 무당, 광대, 상여꾼, 기생, 공장(工匠), 백정
그 중 백정들만은 저자거리에서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백정들은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져 그들끼리 따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설령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그 독특한 외모로써 금새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눈썹은 짙고, 눈이 움푹 들어가고, 피부가 검은 자가 있는가 하면
눈동자 색이 옅은 자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조선 남성과 달리 얼굴이 털북숭이 같았습니다.
이렇듯 사뭇 외모를 통해 백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조선 땅에 살고 있으니 조선 백성이기는 하나
원래는 북방을 떠돌던 유목민이었다지요.
주조선 미국 공사관의 서기관이었던
William Franklin Sands(187~1946)가 1899년 제물포항에 도착할 당시의
첫인상을 그의 저서 <Undiplomatic Memories: The Far East 1896-4904>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회색과 푸른색 그리고 갈색 눈동자에
머리칼이 붉고 안색이 좋았다.
그들의 신장은 모두 180cm가 넘었다.
그들을 처음 보았을 때 혼혈이라 생각하기 쉽다."
Sands는 당시 조선을 다양한 인종의 나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 본 조선인들이 백정이었다면 이해할 할 만한 상황인 거죠.
조선왕조실록에도 백정(白丁)의 기원에 대한 유사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인과 백정은
그 선조가 오랑캐의 종족이다.
그래서 말을 말을 잘 타거나 활을 잘 쏠뿐 아니라
천성이 모두 사납고 용맹스러워 ...
- 조선왕조실록 : 성종 22년 4월 23일 "
그리고 이러한 백정이 조선시대에야 갑자기 나타났던 것도 아니었으니 ...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맨 위의 동영상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첫댓글 참 흥미로운 주제.. 같은 유튜브 계정에 기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더군요. 시간날 때 그 이야기도 좀 소개해 주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