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ing is acting" ; "알면 행한다" -- '배실배실', '무쏘의 뿔'. 2002. 4. 22.
배실배실 ▶ 요즘에는 사냥개한테 넘 쫓기다보니 쫓기는 것 자체가 관성이 생긴 것 같아여,,-_-;;
배실배실 ▶ 그 자체를 잊는다고나 할까,,,-_-;
무쏘의뿔 ▶ 그렇군...
무쏘의뿔 ▶ 맞아요...그럴 수도 있겠네요
벅수 ▶ 자, 자, 그게 전부 다 '쏠라당' 아니니?
배실배실 ▶ 네,, 그런 셈이져
벅수 ▶ 그것을 무슨 딴 소리로 바꾸고 난리냐?
배실배실 ▶ 그래서 잊을만 하면 쏠라당을 자각하고자 여기에 들어오자나여,,,*^.^*
벅수 ▶ 그렇게 쫓기는 관성, 그것이 바로 이백 오십 만 년 동안의 '습관'이라고 했잖아요!!!
배실배실 ▶ 네,,,ㅜ_ㅜ
벅수 ▶ 그러니까 뭐니?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는 얘기 아니냔 말이야!!!
배실배실 ▶ 하지만,,, 여러 가지 고민에 쫓기게 되니,, 그 사실을 자꾸 잊게 되여
벅수 ▶ 어이구... 그게 쏠라당 아니고 뭐란 말이니?
벅수 ▶ 그러니까 배실배실 니한테 한 학기 강의는 아무 의미 없었단 말이 되는 거지!!!
배실배실 ▶ 한 학기동안의 강의가 아무 의미가 없었던 건 안닌데,,,
벅수 ▶ 아니라면... 쏠라당 빠지는 게 점점 사라져야 말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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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의뿔 ▶ 에혀
벅수 ▶ 자, 자. 이제 두 사람은 다 학기가 끝난 사람들이니까, 쏠라당, 사냥개 얘기를 해 봐라. 두 사람이서 말이다.
배실배실 ▶ 네,,,-_-;;
배실배실 ▶ 가시게여?
벅수 ▶ 가기는!!!!
벅수 ▶ 나는 가만히 지켜 볼 거다.
배실배실 ▶ 무쏘의뿔님은 그 후로도 쏠라당에 안 빠지고 잘 지내셨나여?
배실배실 ▶ 강의 들으신 지 꽤 오래 되신 것 같은데,,,
무쏘의뿔 ▶ 안 빠지긴여...
무쏘의뿔 ▶ 자꾸 빠지져
벅수 ▶ 학기가 끝나고 정말로 남아 있는 게 뭐였나부터... 그래, 그래, 그렇게 얘기들 해 보아요!!!
배실배실 ▶ 예를 들면여?
무쏘의뿔 ▶ 금방 습관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무쏘의뿔 ▶ 작은 일에도 많이 상처받고
배실배실 ▶ 흠,,,
무쏘의뿔 ▶ 암튼 좀 힘들었어요
배실배실 ▶ 네,,,,
무쏘의뿔 ▶ 그러다 도저히 이러면 안되겠다...
무쏘의뿔 ▶ 다시 케이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죠
무쏘의뿔 ▶ 그런 모습으로는 살기 싫었으니까요
배실배실 ▶ 저도 아직은 주변에 많은 기대를 하게 돼요,,
무쏘의뿔 ▶ 음..
무쏘의뿔 ▶ 예를 들면?
배실배실 ▶ 예를 들면,,,
배실배실 ▶ 왜 있잖아요,,,
배실배실 ▶ 저 아이가 나한테 멀 해줬으면 좋겠다던가,,,
배실배실 ▶ 이럴 때 이런 식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던가,,,
무쏘의뿔 ▶ 음...
배실배실 ▶ 암턴,, 여러 가지 기대는 많이 갖는데,,,
무쏘의뿔 ▶ 그 기대에 못 미치면
무쏘의뿔 ▶ 속상하지요
배실배실 ▶ 번번히 혼자 실망을 하고 속상해 하져,,,
무쏘의뿔 ▶ 지금은요?
배실배실 ▶ 지금도 가끔가다 그래요,,
무쏘의뿔 ▶ 지금도 많이 그런가요
무쏘의뿔 ▶ 아..
배실배실 ▶ 강의를 듣기 전보다는 덜하지만요
벅수 ▶ 완전히 '혹시나', '역시나'구만!!! 여전히 말이닷!!! 계속해 봐요!!!
배실배실 ▶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배실배실 ▶ 그릇된 기대를 갖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었지만,,
배실배실 ▶ 이제는 그 의미를 알았다는 뜻에서 그래도 많이 성숙된 거겠져,,*^_^*
벅수 ▶ 성숙은 무슨!!! 똑 같구만!!!
무쏘의뿔 ▶ ㅡ.ㅡ;;
무쏘의뿔 ▶ 그냥 나오셔서 이야기하세요
배실배실 ▶ 그래도 나름대로는 조금 변했어요,,
배실배실 ▶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지만요
벅수 ▶ (싫다!!!) 말로 해야 알지!!!
벅수 ▶ 말로 해 봐요!!!
배실배실 ▶ 이건 감응으로 알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말로는 설명 못 해여
배실배실 ▶ ,,,ㅎㅎㅎ
벅수 ▶ 감응으로 알아낸 것을 왜 말로 못 한다는 말이고???
벅수 ▶ 케이 할배는 그렇게도 많이 감응하셔서, 그것을 전부 다 말로 하셨는데???
무쏘의뿔 ▶ 참..우리가 케이 할배 수준 정도 되면야..
무쏘의뿔 ▶ 이러고 살게요???
벅수 ▶ 웃기는 군!!! 최소한 감응한 것을 말로 할 수 있다는 뜻이지!!!
무쏘의뿔 ▶ 뭐,,굳이 말로 설명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배실배실 ▶ 그러니까,, 미묘한 차이를 말로는 다 못 하지만,, 변한 걸 서투른 말로나마 표현하자면,, 다른 사람한테 기대를 덜 갖게 됐다구여,,,^_^;;
벅수 ▶ 그게 도망 아닌가??? 대화가 진지하게 진행되는 게 아니구... 그래, 그래. 그럼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한다는 뜻이니?
벅수 ▶ '기대'없이? '두려움' 없이 말이다.
배실배실 ▶ 그런 뜻은 아니져,,
배실배실 ▶ 기대를 안 갖는다고,, 사랑이나 관심까지 버린 건 아니니까요
무쏘의뿔 ▶ 흠.
벅수 ▶ 그게 안 되면, 뭐가 좀 나아진 거니? '사랑'과 '관심'에 무슨 두려움이 있다는 말이니?
무쏘의뿔 ▶ 기대를 버리는 것과 두려움을 가지는 것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벅수 ▶ 기대가 바로 두려움인데?
무쏘의뿔 ▶ 그럼 기대를 버리면
무쏘의뿔 ▶ 두려움도 버린다는 소리가 되는군요
벅수 ▶ 두려움이 있을 리가 없지!!!
무쏘의뿔 ▶ 그렇겠지요
벅수 ▶ 아무 기대, 바램이 없는데 뭐가 두려울 게 있겠니?
무쏘의뿔 ▶ 그러니 갸룽님은
무쏘의뿔 ▶ 그런 기대를 버리고 있으니
무쏘의뿔 ▶ 조금이나마 달라진 게 아닙니까?
벅수 ▶ 문제는 '기대', '두려움'의 본질을 이해했느냐, 그거다.
무쏘의뿔 ▶ 아...
배실배실 ▶ 이해를 했으니까 조금이라도 버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거져,,*^_^*
벅수 ▶ '기대'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더 이상 '기대'는 안 한다. 거기에 '조금'이라는 양적인 수사가 안 들어가게 된단 말이져!
무쏘의뿔 ▶ 글쎄요...
벅수 ▶ 따라서 '기대'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또한 참으로 엄청난 일이에요!!!
벅수 ▶ 기대의 본질이 바로 '두려움'인데, 그 두려움을 이해했다면, 이제 삶을 두려움 없이 산다는 말이라고요!
벅수 ▶ 그게 바로 자유인이에요!!!
배실배실 ▶ 이해를 했다는 것과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다른 게 아닐까요??
벅수 ▶ 우리는 '기대'라는 걸 하나로도, '자유'에 다다를 수 있는 거란 말이에요!!!
벅수 ▶ 배실배실의 방금 말은 그러니까, 사실은 '기대'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 했다는 말이라고요!!!
벅수 ▶ 이해하면 자유로와진다고, 케이 할배가 그렇게도 말했건만...
벅수 ▶ 좋다.
벅수 ▶ 배실배실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기대'는 뭐고?
벅수 ▶ 배실아!
배실배실 ▶ 네,,!!
벅수 ▶ Seeing is acting.
벅수 ▶ 이 말이 무슨 뜻이니?
배실배실 ▶ 보는 것이 행하는 것이다??
벅수 ▶ '보'는 것이 아니라, '안다, 이해한다'는 뜻이다.
벅수 ▶ 정말로 알면, 그대로 실천하게 된다는 뜻이다.
무쏘의뿔 ▶ 그건 분명히 맞아요
벅수 ▶ 그러니 실천이 안 따르면, 정말로 '이해'한 것이 아니란 말이야!!!
무쏘의뿔 ▶ 그 순간에 행해지게끔 되지요
벅수 ▶ 그렇다니까요!!!
벅수 ▶ 그래서 케이 할배의 이 한 마디도 엄청난 진리를 담고 있는 말이지!!!
배실배실 ▶ 그 말을 듣고 보니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벅수 ▶ 그런 이해는 오로지 '감응' 상태에서만 온다는 거였고 말이다...
배실배실 ▶ 확실히 저희가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면,,
배실배실 ▶ 귀찮아하면서 안 하는 일도 없을 테구여,,
배실배실 ▶ 정말 따지고 보면,,,
벅수 ▶ 그래, 그래, 그게 바로 '열정'으로 통하는 거라니까요!!!
배실배실 ▶ 저희가 어떤 사물의 본질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면 그것을 행하게 돼는 것 같네요
배실배실 ▶ 헤헷,,,
배실배실 ▶ 오늘 또 오래간만에 쏠라당에서 빠져나와 보네요,,
배실배실 ▶ 학기 중에 그렇게 열심히 감응했었던 것을 그 짧은 시간 안에 다 잊고있었다니,,,
배실배실 ▶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부끄럽네요,,,-_-;;
벅수 ▶ 그러니까, 으이구... 그래도... 그래서 까페까지 만들어 놓은 건데... 이제 지난 학생들은 거의 오지도 않아요!!!
무쏘의뿔 ▶ 금 전 뭡니까...ㅡ.ㅡ;;
배실배실 ▶ 무쏘의뿔님은 여기 자주 오시나바여?
벅수 ▶ 너하고 배실배실은 쪼끔 별종이져!!!
배실배실 ▶ ㅎㅎㅎㅎ
무쏘의뿔 ▶ 네..매일 오지요
배실배실 ▶ 옷,,!!!
배실배실 ▶ 그럼 그만큼 얻는 것 또한 많겠네요
무쏘의뿔 ▶ 네..많이 달라졌어요
배실배실 ▶ 쏠라당도 매일같이 깨우칠 테고,,,,
벅수 ▶ 별론 거 같은데?
무쏘의뿔 ▶ ㅡ.ㅡ;;
벅수 ▶ ㅋㅋ
벅수 ▶ 삐졌니?
무쏘의뿔 ▶ 네
배실배실 ▶ ㅎㅎㅎㅎ
무쏘의뿔 ▶ 전 무척 심한 변화를 몸에서까지 겪고 있는 사람임당
벅수 ▶ 삐져 봐야, 니 손해다.
무쏘의뿔 ▶ 알지요
무쏘의뿔 ▶ 그래서 금방 풀죠..ㅋㅋ
벅수 ▶ 어떠냐? 배실배실은 연수가면서 노트북 사서 한글 깔아서 가야겠지?
벅수 ▶ 무선 인터넷 달면 더 좋을 거고...
배실배실 ▶ 하지만,, 일본 가는 데만 돈이 많이 들텐데,,^^;;
배실배실 ▶ 노트북까지,,,^^;;;;
배실배실 ▶ ㅎㅎㅎㅎ
벅수 ▶ 엄마 등 쳐라!!!
배실배실 ▶ 서,, 선생님,, 봐주세여,,,-.ㅜ
벅수 ▶ ㅋㅋ
무쏘의뿔 ▶ 부모님 등쳐먹고 사는 건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샘
배실배실 ▶ 엄마 등 쳐봐야 나올 것 없어여,,,-.ㅜ
배실배실 ▶ ㅎㅎㅎㅎ
무쏘의뿔 ▶ ㅋㅋㅋㅋㅋ
벅수 ▶ 안 되면 하는 수 없지... 계속 사냥개한테 당하고 사는 수박에...
배실배실 ▶ 힝,,,ㅠ_ㅠ
배실배실 ▶ 선생님,,,-.ㅜ
배실배실 ▶ 그건 협박이에염,,,ㅜ0ㅜ
벅수 ▶ 그 수밖에 더 있니?
배실배실 ▶ 쭈륵,,,ㅠ_ㅠ
무쏘의뿔 ▶ 흠흠...
무쏘의뿔 ▶ 에렵다...
벅수 ▶ "사냥개 잡는 데에 열정을 쏟으면, 니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 무쏘의뿔(0000000) 님께서 별명을 독해진무쏘 (으)로 바꾸었습니다.
독해진무쏘 ▶ 냐하.
벅수 ▶ 별 썩쭈구리한 작전을 다 써요!!!
독해진무쏘 ▶ ㅎㅎㅎ
독해진무쏘 ▶ 눈치채셨군요
☆ 독해진무쏘(0000000) 님께서 별명을 도케진무쏘 (으)로 바꾸었습니다.
도케진무쏘 ▶ ㅎㅎㅎ
도케진무쏘 ▶ 자~! 우리 좀 스피드하게 대화하는 것은 어떨까요??
벅수 ▶ 말 많아 봐야 쓸만한 말 없다.
도케진무쏘 ▶ 넵...^^;;;;;;;;
벅수 ▶ 정말로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것만이 문제지?
도케진무쏘 ▶ 네
도케진무쏘 ▶ 진짜 그것이 문제입니다
벅수 ▶ 계속 쏠라당 빠져서는 울고불고 산다면, 케이 할배 말씀이 무슨 소용이냐!!!
벅수 ▶ 그 봐라, 저 배실이는 일본 가서 또 얼마나 울겠니??
벅수 ▶ 엄마 보고
배실배실 ▶ 냐핫,,,^^;;;
벅수 ▶ 싶다고... 아빠 보고 싶다고... 친구 보고 싶다고... 집에 있는 강아지 보고 싶다고...
도케진무쏘 ▶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도케진무쏘 ▶ 이 노래를 기억하시면서
배실배실 ▶ 진짜로 그럴지도 모르져,,,^_^;;;
도케진무쏘 ▶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제일 현명한 방법일듯
배실배실 ▶ 위로 감사함뉘다,,,ㅠ_ㅠ
도케진무쏘 ▶ ㅋㅋ
벅수 ▶ 그 노래 제목부터 틀렸네!
배실배실 ▶ ㅎㅎㅎㅎ
벅수 ▶ "외로우면", '슬프면" 눈물 나게 딱 되어 있는데?
도케진무쏘 ▶ ㅋㅋㅋ
벅수 ▶ 안 외롭고, 안 슬퍼야, 눈물이 안 나오지...
도케진무쏘 ▶ ㅋㅋㅋ
도케진무쏘 ▶ 그러네요
배실배실 ▶ 선생님,, 죄송해여,, 저 짐 학겨인데,, 슬슬 막차 시간이 다 되어서리,,^_^;;
배실배실 ▶ 갈 준비를 해야겠어요,,^_^*
벅수 ▶ 그래, 그래, 잘 가거라.
벅수 ▶ 자주 들리고!
배실배실 ▶ 오늘 오랜만에 쏠라당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함뉘다,,*^_^*
도케진무쏘 ▶ 님 항상 평안하세요
도케진무쏘 ▶ ^^
도케진무쏘 ▶ 잘가욤~~!!!!
도케진무쏘 ▶ 빠이
벅수 ▶ 알았어요.
배실배실 ▶ 안녕히 계세여-☆
☆ 배실배실(00000000)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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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질이 대화 -- Dialogue
"Seeing is acting" ; "알면 행한다" -- '배실배실', '무쏘의 뿔'. 2002. 4. 22.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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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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