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6년 5월13일~14일,1박2일. 인원.3명. 장비.쟈일1동.킥도르10개.프랜드1조. 최고난이도..5.10b~c...8피치..무브 해결 안됨...인공등반... 13일 오후 대둔산 동지길 등반을 약속한 용덕이형과 재성이 3명이 함께 내 차를 타고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둔산으로 힘차게 악셀 폐달을 밟는다. 저녁 7시20분경, 암장을 출발해 서 마산ic에서 남해 고속도를 달리다 진주를 지나서 대진 고속도를 총알같이 달려가 금산 휴게소에서 한 박자 쉬고 커피한잔 금산ic에서 빠져나와 68번 국도를 진성 쪽으로 달린다. 금산 읍에서 공사 관계로 이정표가 이상해 길을 놓쳤다가 다시 원점으로와 국도를 달려 완주군 케이블카가 있는 대둔산 입구에 도착한다. 야영장 이정표가 없어 식당에 가 물어보고 농산물 판매장 앞에 차를 주차한다. 야영장은 그 옆 호텔이 있고 좌측으로 넓은 잔디밭이 깔려 있는 광장이 야영장이라고 한다.
<야영장> 우리는 광장 안쪽으로 넝굴이 있고 식탁과 물이 바로 옆에 있는 멋진 비박지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렌튼을 설치하고 버너와 후라이펜에 이밤의 하이라이트... 삼겹살을 굽기 시작한다. 야영장 밑으로 코오롱 등산학교생 들이 초빙한 가수? 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국화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고 상추와 가지고 온 밥을 안주 삼아 먹는 삼겹살은 니 들이 알아~~국화주1병과 소주5병을 없애고 나서야 꿈나라로 간다. 14일 아침 6시30분경 조금 더 자고 싶었는데 산에 오면 눈이 빨리 떠는 걸 어쩌라... 아침에 일어나니 코오롱 교육생인가 옆에서 비박을 하고 일어나 있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누룽지 한 봉지 물에 떨어 넣어 끓이고 어제 남은 식은밥을 넣으니 3인분 아침밥이 완성된다. 구름없는 하늘이 더없이 보기 좋더니 30분쯤 지나니 가스가 산을 이내 덮어 버린다. 일어나 카메라로 사진을 못 찍은 것이 못내 후회가 된다. 텐트를 철수하고 소 배낭에 장비를 챙기고 볼일 보고 난후 7시50분경 출발....
<개념도> 매표소 1인 1.300원을 내고 어제 먹은 알콜이 발산된 열로 땀방울이 되어 신나게 머리에서 땅바닥에 떨어 질때 쯤 동심 휴게소에 도착한다. 첫 휴게소를 중심으로 양파 길과 동지길 산행 초입으로 가는 길이 있다. 휴게소 올라가기 전 좌측으로 하얀 글씨가 지워진 작은 꼬리표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쪽으로 가면 양파 길로 간다고 하고 동지 길은 위쪽으로 휴게소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골이 보이는데 골로 계속 가도 되고 골 바로옆 좌측 작은 능선으로 가도 된다.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은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가면 바로 ?O아갈수 있을 것 같다. 능선을 10분쯤 올라가면 오른쪽 계곡으로 등반초입이 있고 슬링이 3개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름도 적여 있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사진을 보지 않거나 말만 듣고 오는 사람은 긴가 민가 할 것이다. 미리 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능선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장비를 챙기고 준비한 다음 첫 피치로 가 등반을 시작한다. 언제나 리치 등반을 할때는 새로운 등반에 대한 가슴 두근거림과 긴장감이 나의 머리와 온몸에 남아 머리카락을 세운다. 1피치 바위가 옆으로 널빤지처럼 튀어 나온 것이 등반하기에 쉬울 것 같은데 스탠스가 없어 힘들다. 약25미터 난이도 5.10b-c정도 처음부터 완력이 필요한 구간이라 조금 긴장됨. 순간적으로 완력이 필요하고 슬링이 있어니 자신 없는 사람은 인공 등반을 해도된다. 선등 자는 조금 부담을 가진다. 암각에 확보. 5미터 위 소나무가 있다.
<1피치 초입> 2피치~6피치 너덜길과 크랙 침니 슬랩이 다양하게 있고 5.5~5.9까지 있다.
<동심바위> 7피치 리치등반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데 6피치를 내려와 10미터 정도의 오버행이지만 완력이 많이 필요하며 스탠스가 확실치 않아 밸런스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난이도는 10.c정도.
<등반 중 본 게단길> 8피치 7피치에서 보면 밑에서 실 크랙과 어깨가 들어 가는 반 침니로 연결 되는데, 붙어 보면 장난이 아닌 코스다. 보는 것과 확실하게 다른 바위로 등반 자를 혼란 스럽게 하는곳이다. 내가 볼 때 프리로 하면 10.d~11.a정도는 나오는 코스라 하겠다. 크랙 등반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난이도가 떨어 질수도 있겠지만 등반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8피치>
<8피치에서 본 정상>
9피치 8피치에서 바위를 트래버스 하여 산길을 따라 10분 정도 돌아 올라가면 높이가 70미터의 바위가 병풍처럼 서 있다. 이 바위를 올라 가서 등반을 하면 마천 대 정상이다. 등반 초입은 좌측에 소나무를 보면서 올라간다.30미터정도를 올라가면 녹슬은 오래된 볼트 2개에 슬링이 걸려 있어 다소 불안 하기도 하다. 난이도는 5.9이고 중간 중간에 볼트도 잘 박혀 있다. 10피치 출발과 동시에 부담이 가는 코스 스탠스와 손이 잘 잡히지 않고 밸런스로 올라가야 하는데 고도감과 확보물이 5미터 이상 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가지만 나머지는 쉬운 코스다. 난이도는 10a~정도이고 위 크랙을 올라가 하강. 11피치 너덜길 12피치 너덜길 정상 마천대.......
<정상> 사람들이 곡예사들 쳐다 보는 것 같아 이채롭다. 리치등반을 하여 정상에 도달하는 이 기쁨은 누구에게도 말 할수 없는 성취감으로 다가 온다. 누구나 올라 올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한정된 사람만이 올라 올수 있는 곳 그래서 더욱더 기쁨이 넘치는 것 같다.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 하여 용덕이 형님이 케이블카 한번도 타지 못했는데 한번 타 보자고 하신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도중에 서울에 있는 용덕이형 후배를 만났는데 경상도 말로 슴머스마 아가씨 인 것 같다. 만나서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 헤어지고,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오면서 안에서 사진을 찍어 보지만 별루다 사람이 너무 많아 시야를 가린다. 약3시30분경 하산 하여 차에 배낭을 바로 넣고 출발한다. 마산에 가서 뒤풀이를 위해 내려 오는데 수석 형님의 안부 전화가 오고 덕유산 휴게소에서 얼굴을 씻고 커피한잔후 출발하여 빠르게 내려 왔는데 그만 문산 휴게소에서 올 스톱 주차장이 되고 만다. 한참을 도로 위에서 시간을 적선 한 후 의령에서 빠져 나와 함안을 거쳐 중리로 와 운동장 앞에서 하차, 배에서 천둥 소리가 나오 길래 모두다 갈비 집으로가 주문하고 재성이가 수석형에게 전화를 하니 형님이 식당으로 오고 맥주로 입가심 한 후 소주로 허기진 알콜을 채우고 그래도 다 채우지 못한 아쉬운 알골을 맥주로 또 채우고 나서야 고향 앞으로......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잣는데 아침에 마누라가 없다. 마누라 왈 천둥 소리에 옆방으로 피난 갔다고 한다...... ㅎㅎㅎ
첫댓글 나의 큰형님이 얼마전 등반후 올린글 참조.....
난또 용근이의 등반기인줄 알았네, 그날 코등 환영등반때 나도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했다오.
3년 전에 한 번 갔었는데 기억이 좀 가물가물 했었는데 등반기를 보니 새롭고 좋습니다. 근디 헬맷을 안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