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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뚜벅이 투어] 효도 관광
2000.10.03.화요일
딴지 관광청장 뚜벅이
여행소리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배낭들고 튕겨 나가고 보는 본 청장조차 참으로 후회막심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돌아 가신 아버지 생전에, 그리고 홀로 되신 어머니에게도 아직까지 해외 여행 한번 시켜 드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선친 생전에 형제들끼리 모여 효도 관광을 작당했지만 과연 이렇게 노회 하신 부모님들만 해외 여행을 보내 드린다는 것이 혹 자식들만의 욕심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마땅히 고를 수 있는 효도 관광 상품도 없었다는 것이 굳이 핑계라면 핑계일 것이다.
이 땅의 모든 머리 큰 자식들의 기본적인 소망이라면 여태껏 받은 부모님들의 은혜를 어떤 방법으로든 돌려 드리고 싶다는 것일 테고, 그 중 해외 여행은 아마 회갑 기념이든 생신 기념이든 이러 저러한 구실로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또한 본 청장의 메일 박스에 쌓이는 독자 메일의 상당수는 "부모님 해외 여행을 보내 드리고 싶은데 여행사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들이다.
허나 효도 관광의 경우 여행사를 신뢰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효도 관광으로서의 상품이 좋으냐 나쁘냐로 고민하는 게 옳다. 바뜨, 이러한 고민조차 쓰잘데기 없었던 것은 울 나라 여행사의 어느 상품을 디벼 보아도 오로지 <효도 관광>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상품 조차 없었다는 데 있다.
이를 몹시 안타까워 하던 본 청장, 할 일 없이 공사다망한 와중에도 분연히 일어나 직접 효도 관광 상품의 기획에 참여하여 이렇게 작품을 출시 하게 되었으니 7천만 사해동포들이 함께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닐수 없다. 아냐? 말던가.
아직도 뚜벅이 투어를 <니꿈을 이뤄주마>와 혼돈하여 이것도 꽁짜인 줄 알고 덤비는 우매한 궁민들이 속출하는 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뚜벅이 투어는 매달 딴지가 독특한 여행 상품을 제안하고 그거 맘에 드는 독자들끼리 자기 돈내고 떠나는 투어 라는 것을 알아 주기 바란다.
다만 효도와 자금이 서로 사맛디 아니하여 통곡하고 있을 독자들을 궁휼히 여겨 본 청장 살짜쿵 정보를 준다면...
현재 '사이판/ 티니안'으로 진행중인 <니꿈을 이뤄주마> 세번째 꿈판이 걷히는 대로 네번째 꿈판은 바로 <니 부모님의 꿈을 이뤄주마>의 주제로 진행할 것이다. 즉 유료 뚜벅이 투어와 무료 니꿈 행사가 연동하여 진행 된다는 거다. 4차 니꿈판이 열리면서 세세한 방법은 알려 주겠지만 암튼 6명의 부모님은 무료 효도 관광의 기회가 있으니 돈 없어 효도 못 한다고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말기 바란다.
본격적으로 두번째 뚜벅이 투어의 탄생 배경 부터 여행 일정까지 알켜 줄테니 잘들 읽어 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이 참에 효도 함 하시라.
탄생 배경
싸고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이 뒤섞여서 투어를 하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계층별로 특화된 여행은 이미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여행패턴이다. 첫번째 뚜벅이 투어 역시 '전쟁 매니아'라는 취향으로 특화시킨 테마 여행이었고, 배낭여행, 허니문, 가족 여행등 역시 고객의 여행 목적에 의해 특화 되어진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여행객의 특화 성격에 따라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배낭여행 상품은 호텔 선정이나 투어 코스에 있어서 젊은 백패커들의 취향과 정서를 반영해야 하고, 허니문 상품 역시 일생에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초야의 거사를 쌈박하게 치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호텔 선정부터, 그들 감각에 적합한 여행 지역 선정까지 패키지와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
헌데 효도 관광은?
이른바 실버 산업의 범주에 들어가는 효도 관광 상품은 불행하게도 노인들의 정서와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 전혀 나오질 않고 있다. 고작해야 매년 5월이면 기존의 패키지 상품에 남보언 옹이나 백남뽕 선생을 동행시키는 정도로 포장하여 <효도관광특선>이라는 제목으로 판매된 것 뿐이다. 다시 말해 프로그램은 일반 패키지요, 제목만 효도 관광이었던 것이었고 결국 졸라 빡쎄게 돌아가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그대로 6-70대 노인들에게도 강요해 왔다는 것이다.
젊은이들도 여행을 갔다오면 이래저래 컴플레인을 호소할 정도로 지뢰가 숨어있는게 패키지 관광인데, 하물며 평생을 해외 한번 나가 보지 못한 부모님들이라면 어떠했을까?
물설고 산 낯선 해외에 나가 그 긴장의 정도가 어느 정도였겠으며, 언어도 통하지 않는 상태의 해외여행은 자식들의 바램과는 상관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고행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시골 노인이 처음 서울와서 느끼는 불편의 몇십배 이상으로..
결국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 돌아온 부모님들은 자식들 앞에서야 즐거웠다는 말을 하겠지만 결국은 일주일은 앓아 눕고 마는게 다반사고, 그래서 많은 여행사 직원들은 지들끼리 술 한잔을 마시면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
"자식이 동행하지 않는 효도관광은 거꾸로 불효관광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자식들 입장에서야 자신들이 직접 모시고 갔다 왔으면 좋겠지만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니까 고작해야 공항에서 인솔자에게 얼마 쥐어주며 특별히 잘 모셔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 였을 것이다.
진짜 효도 관광 상품이기 위해서는
<효도 관광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충족 시켜야 한다. 고려해야 할 것이 꽤나 많다. 바로 이러한 난점으로 인해, 즉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인해 기존의 여행사에서는 시장성이 불투명한 실버 프로그램을 소홀히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본지가 누구냐? 남들 안하는 것 척척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잖아?
금번 뚜벅이 효도 관광을 만들기 위해서 전제한 것은 효도 관광의 대상을 어느 계층에 맞춰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뭔 말인고 하니, 똑같은 부모님이라 하더라도 70세의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병약한 아버님과 50세의 해외 여행 경험이 많은 건강한 아버님을 똑같이 대상화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를 무시할 경우 이는 마치 패키지 여행의 <연령무시, 특성무시> 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하려면 "50대 부모님을 위한 여행", "60대 부모님을 위한 여행"처럼 연령별 세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야 한다는 것이다.
허나, 느그들도 알다시피 본 청장 명랑 여행 건설을 위해 무지 바쁜 관계로 거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래서 일단 딱 한개의 상품만 준비했고 그 대상은 60-65세 정도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하며 두번 이하의 해외 여행 경험을 가진 부모님들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였다.
혹 너네들의 부모님이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애석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단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만큼 일반적일 뿐더러 이 행사에 참여하는 부모님들의 인원이 많아진다면 그때까서 연령별로 분리 후 별도의 팀행사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제대로 된 효도 관광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다음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는 본 행사의 기본틀이기도 하거니와 독자들중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부모님 효도 관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 글을 잘 읽어 둘 것을 권한다. 낭중에 그날이 오면 다 피가 되고 살이되는 찌개 백반이 될테니까.
지역 선정
즉 어디로 모실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막연하게 미국이 좋을까 유럽이 좋을까 생각하는 것은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여행객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효도 관광으로서의 지역 선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시차와 비행 시간이다.
즉 너무 많은 시차와 너무 긴 비행 시간은 노인들의 컨디션과 건강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으며 대개의 효도 관광이 일주일 정도 안 팎으로 진행 되는 상황에서 너무 장거리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비행시간과 시차가 적당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부모님의 평소 건강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보통의 60대 노인들이라면 비행시간은 8시간을 넘지 않으며 시차는 다섯 시간이 넘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
또 한가지 지역 선정에 있어 고려할 것은 그곳이 휴양지인가 관광지인가 하는 점이다. 아무래도 노인들의 정서는 해외 여행씩이나 나와서 바닷가 휴양지에서 쉬기만 한다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 보다는 이것 저것 볼거리가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관광지나 풍경 좋은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휴양과 관광이 모두 가능하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이고.
항공기 선정
젊은이의 경우는 국적기든 외국 항공사든 항공기 선정이 특별하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배낭 여행객들은 유럽을 빙빙 돌아가더라도 가격에 의해 동남아 외국 항공기를 선택한다.
그러나 효도 관광은 항공기 선정에 있어 국적기를 우선해야 한다. 국적기는 언어의 불편을 해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 항공사에도 통역 승무원(interpreter)이 있고 여행 인솔자가 동행 하긴 하지만,기내식을 드신다거나 기내 서비스를 받고자 할때 노인들에게 국적기 만큼의 편안함을 연출해 주지 못한다.
노인들 만의 일정
효도 관광은 효도 관광으로서의 일정이 나와줘야 한다. 패키지 일정대로 여행을 한다거나 또는 여행사 인기 프로그램인 "한번 여행에 뽕뽑아 버리기 순회 관광 스타일"은 지양 해야 한다. 예를 들어 5박 6일동안 홍콩/방콕/싱가폴을 여행 시켜드리는 것은 그야말로 자식들만의 과욕이다.
또한 유격 훈련 받듯 바쁘게 움직이는 기존의 패키지 일정은 노인들을 골병들게 만드는 주요인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게 배려하여 풍덩 풍덩 자유 시간이나 주고 느슨하게 진행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 전체적인 일정에 있어 운영의 묘와 융통성이 필요한 것이 바로 효도 관광이다.
호텔역시 일주일 내의 일정이라면 세번이상 바꾸는 것은 무리며 한개의 호텔을 거점으로 방사선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또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물원과 박물관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특별히 팀컬러가 박물관과 관련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식물원을 프로그램에 집어 넣은 것이 효도 관광에 적합하다. 또한 대부분 노인들이 새벽잠이 없다는 생리적 특성을 감안하여 투어를 조금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냄으로써 호텔에서의 저녁 휴식 시간을 충분이 주는 것도 배려해 봄직하다.
식사 선정
아무리 효도 관광이라 하더라도 매끼를 한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해외 여행이 가지는 매력을 잃게 하는 것이므로 바람직 하지 못하다. 그러나 매끼를 모두 현지식으로 한다는 것도 한식에 익숙한 노인들에게는 곤욕이 될 수있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 정도는 한식을 드시게 하는 것이 좋다.
현지 사정에 의해 한식 수배가 되지 않는다면 현지식을 선정하되 이때도 가능한 한국인의 입맞에 맞는 것을 세밀하게 선정해야 한다. 물론 자식들은 여행전에 밑반찬이나 고추장 등을 챙겨 드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명을 넘지 않는 행사 규모
예를 들어 30명이 효도 관광을 가는데 있어 단 한명의 인솔자와 한명의 가이드가 노인들을 보살피기에는 역 부족이다. 노인들은 해외에 나오면 길을 잃어 버리는 것이 두려워 주변 관광을 즐기기 보다는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
노인들이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안한 관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팀 인원이 너무 많아서는 좋지 않고 또 인원이 늘어난다면 그에 비례하여 돌봐줄 인솔자도 같이 늘어나야 한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겠지만 최대 20명 이상을 한팀으로 행사하는 것은 무리다. 또는 노인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기 위해서 여행 경비는 올라 간다 하더라도 전문 의료인인 간호사를 동행시키는 것도 좋은 발상이다.
쇼핑, 옵션, 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젊은이들도 이 부분에서 학을 띠는데 노인들이라면 어떠하겠는가? 거의 울며 겨자 먹기요, 또는 한푼이 아까운 노인들은 남들 옵션으로 쇼 구경할때 입구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는 애처러운 광경을 연출한다.
또한 한약방 같은 곳으로 강제로 인도하여 맥짚어 드리고 약 팔아 먹는 것은, 본 청장이 젤 열받아 하는 울엄니 꽁짜로 제주도 보내드리고 백만원짜리 전기요를 할부로 구매하게 하는 졸라 나쁜 씨바들이 하는 짓거리다.
쇼핑을 가야 한다면 부모들이 자식들 기념품 사줄 정도의 곳으로 안내를 해야 하고 옵션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여행 일정에 아예 포함 시켜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 기타 가이드 팁이니 운전사 팁이니 이동할 때마다 줘야 하는 각종 팁도 필요하다면 아예 여행 경비에 포함 시킴으로써 차라리 서울에서 모든 경비를 자식들이 지불하고 현지에서의 부모님은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
호텔 선정
신혼 여행객들이 묵는 특급 호텔은 아니더라도 자식들이 모처럼 한두번 보내드리는 해외 여행에 있어서 잠자리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먹고 자는 것은 좋은 여행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개 아침 식사는 호텔 부페로 이루어지므로 호텔 선정시 아침 식사 수준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초특급 호텔을 선정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있지도 않은 여행에서 이왕이면 좋은 호텔로 모시는 것이 좋다.
다만 특급 호텔과 일급 호텔의 가격 차이가 여행 경비를 크게 차이 나게 한다면, 그리고 두개의 호텔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굳이 특급 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효도 관광이 아무리 느슨한 일정으로 진행한다 해도 거의 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바에야 잠만 자기 위해서 훨 비싼 요금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여행전 완전히 확정된 일정이어야 한다..
예약 문화의 정착이 안된 탓에 여행사에서 패키지 행사를 진행할때 항공자리나 호텔을 미리 확보하고 모객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즉 지금 대개의 패턴은 모객을 한 후에 현지 호텔이나 항공 수배가 이루어지는 형태다.그런 탓에 출발을 앞두고 갑자기 항공이 바뀐다거나 일정이 바뀐다거나 호텔이 변경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식들은 자신의 부모님이 어느 호텔에서 주무시는지를 알수도 없고 연락을 취하는 것도 힘이 들기도 한다. 또한 정확하게 지금쯤 무슨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식의 기획여행은 일단 모든 조건을 세팅한 상태에서 모객에 들어 가야 한다. 여행사들에게 이것 까지 강요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것 안다. 그러나 반드시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2차 뚜벅이 투어-<효도 관광>
1 지역: 방콕 & 차암 Dusit Polo Club 5일
2. 기간:2000년 11월 8일(수)-
11월 12일(일) 3박 5일 (기내 1박)
3. 인원:10명 이상 출발
4. 비용: 87만원(1인당)-2인 1실 기준
5. 항공: 대한항공
6. 호텔:방콕-Royal Orchid Sheraton
차암-Dusit Resort & Polo club
7. 특징:
김포공항 공항세/출국세부터 현지 모든 팁까지 포함
추가 지출이 전혀 없는 no tip / no option
효도 관광을 감안한 차별화된 일정
최고의 호텔/ 식사및 25명 이상시
전일정 간호사 동행
전일정 비디오 촬영후 무료 증정
버스 최대 한 팀 행사 인원 20명
8. 쇼핑:Gift Shop & 꿀·로얄제리판매점 두곳
9. 참가 자격:부모님의 건강은 3층까지 걸어서 올라갈 정도.
휠체어 필요하면 따로 요청하기 바람.
10. 행사 주관:(주)가야여행사(딴지 인증 여행사)
11. 행사 후원:(주)딴지그룹 딴지 관광청
본 투어의 부제는 바로 <3불만 가지고 가는 효도 관광>이다.
위 조건을 보면 알겠지만 본 행사중 부모님들이 현지에서 쓰실 경비는 딱 3불이다. 여기서 3불이란 호텔 3박 동안 객실에 사용될 팁이고, 이것은 어른들에게 팁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시켜 드리기 위해서 여행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물론 개별적으로 쓰시는 쇼핑 비용이라든가 국제 전화비등은 별도다.
지역을 방콕으로 잡은 건 태국이 효도 관광 지역중 선호도가 높은 지역중 하나라는 것이고 시차와 비행 시간이 적당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복잡한 볼거리 위주의 방콕과 더불어 편안하게 쉴수 있는 휴양지를 하나로 묶었는데 푸켓이나 파타야 보다 비교적 생소한 차암과 후아힌으로 결정한 것은 푸켓은 다시 국내선을 타야 한다는 것으로 인해, 파타야는 관광객에게 너무나 일반적인 곳이라는 것으로 인해 이동이 용이하면서도 번잡하지 않은 지역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태국만의 동쪽에 위치한 차암과 후아힌은 아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방콕에서 육로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가족 휴양지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파타야가 화려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면 차암과 후아힌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평온한 휴식을 한껏 누리게 해주는 곳이다. 특히 방콕 상류 계층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후아힌 해변
차암 해변
방콕/ Sheraton
항공은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왕복 이용하며 호텔은 태국의 경우 초특급이라 할수 있는 쉐라톤을, 차암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두짓 리조트로 확정을 했다.
다소 효도 관광으로는 화려한 감이 없지 않으나 첫번째 행사이니 만큼 거하게 나가기로 했다. 만일 일반적인 패키지 호텔인 방콕의 그랜드 호텔이나 차암의 리젠트 차암 호텔을 이용할 경우에는 10만원 정도 경비가 덜 들긴 하지만 차라리 10만원 아끼지 말고 화끈하게 효도라하는 말이다.
차암/ Dusit Resort
이 투어의 특징을 노팁/노옵션으로 설정한 것은 특히 태국 지역이 운전사,현지 가이드, 시팅 가이드, 왕궁 가이드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탓에 팁 지출이 복잡하고 거기다 에스코터 팁까지 더하면 차라리 팁을 여행 경비에 포함시켜 버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루어 진것이며 옵션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김포공항 공항세및 출국세까지도 모두 여행 경비에 포함 시켜 버렸다.
쇼핑은 한약방등 불필요한 곳은 사전에 차단하고 선물가게와 꿀 상점등 두개만 포함 시켰다.
10명이상을 최소 출발인원으로 결정했고 한국에서는 본 행사 주관 여행사인 가야 여행사의 전문 에스코트가 전체 행사를 조율하며, 딴지 일보 기자 한 명이 동행하여 첫번째 딴지 효도 관광을 체크하게 될 것이다.
25명 이상이 되면 간호사를 서울에서 부터 동반 시켜 혹 발생할지 모르는 부모님들의 건강 문제를 돌봐 주게 될 것이다. 물론 가이드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즉 최고 4명의 인원이 본 효도 관광의 진행 요원이 되는 것이다.
현지식
식사는메뉴를 쿡 눌르면 식단과 사진을 보게 될 것이다. 차암과 후아힌쪽의 한식 수배가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 현지식을 넣되 한국인 입맛 특성을 고려한 메뉴를 선정했으며 타이부페와 씨푸드 등을 한번씩 드실 수 있게 했고 두번의 현지식과 한 번의 한식을 드시게 된다. 아침은 모두 투숙하신 최고급 호텔에서 부페를 드시게 된다.
본 행사는 각 부모님들을 전일정 비디오로 촬영하여 귀국후 자제분들과 즐길 수 있도록 기념품으로 나눠 드릴 예정이며 감동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평소 소심한 청장의 필을 그대로 반영하여 공항에서 부터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마지막 날의 감사 케이크 절단식을 겸한 삼겹살 파티등 두루 두루 작은 것에도 신경을 써 봤다.
너무 세세 하니까 꼭 사기 치는 기분 든다. 씨바..
일정에 있어서는 첫날 밤 비행기로 방콕에 도착하셔서 주무신 후 둘째날 부터 본격적인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왕궁(좌)과 라마4세 여름 별장(우)
이날 오전은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왕궁,새벽사원 등을 둘러 보시게 된다. 오후는 11월과 1월 까지 장미가 피어나는 탓에 지금이 가장 관광 하기에 좋은 로즈가든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타이 전통 문화 공연을 즐기게 된다. 이어 차암을 가는 도중에 페차부리의 <왕과 나>로 유명한 라마 4세 궁전을 관광하고 원숭이 사원을 마지막으로 둘째날 관광을 마친다.
카오 삼 로이요드 국립공원(좌)과 차앙 해변과(가운데) 리조트내의 서비스(우)
세째날은 차암 근처의 카오삼 로이 요드 국립 공원에서 숲과 계곡, 폭포,석회암 동굴및 각종 야생동물과 조류등을 감상하고 후아힌 시내에서 중식을 드신후 오후는 자유시간으로 잡았다. 이때는 부모님들의 취향과 연령에 따라 전통 건강 마사지와 사우나, 페러세이링및 바나나 보트등 해양 스포츠와 각종 호텔 부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즉 부모님들 스스로 건강을 살피며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저녁을 씨푸드로 드신후 후아힌 야시장에 가셔서 과일도 사시고, 그 나라 사는 사람들 사는 모습을 모는 것도 즐거운 재미가 될 것이다.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좌) 샴프란 동물원(가운데) 칼립소 쇼(우)
네째날은 태국의 오리지날 수상시장인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에서 태국인들의 색다른 상거래 광경을 즐길수 있으며 오후에는 코끼리 쇼와 모의 전투, 악어 쇼등을 즐길 수 있는 삼프란 동물원(Sam Phran ZOO)을 보시게 된다. 이후 미니 효도 잔치를 겸한 삼겹살 파티가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방콕의 유명한 쇼인 칼립소 쇼를 보시게 된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새벽 01:30 비행기로 태국을 출발하여 08:40분에 서울에 도착함으로써 본 행사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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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믿음이 가시는가?
아무래도 첫번째여서 신경은 많이 썼지만 아쉬운 면도 있을 것이다. 또한 막상 뚜껑을 열었을때 얼마나 높은 만족도가 있을지는 여행의 느낌이 주관적이기에 본 청장 조차 잘 모르겠다. 다만 의미를 찾는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부모님을 염두에 두고 그 분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일정과 여행 조건등을 준비하고 기획했다는 것이다.
본 효도 관광은 11월 8일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월 8일 어김없이 진행을 하게 될 것이다. 즉 매달 8일은 <딴지 지정 효도 관광의 날> 되겠다. 이는 매년 5월 8일에만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호들갑을 떨어대는 효도 마인드를 지속적으로 불 싸지름으로써 우덜 민족의 아름다운 반포지교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숭고한 의지의 반영되겠다.
행사 가격은 1인당 87만원이다.
"신문 광고보면 태국은 40만원대인데 왜 이렇게 졸라 비싸?"
라고 하는 넘 있다면 시비 걸지 말고 조용히 딴데 가서 놀기 바란다.
여행 상품은 가격에 의해 시비가 가려지는 것이 아닌 기획력에 의해 가치가 평가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본 청장, 본 행사의 주관 여행사로 선정된 <가야 여행사>에서 이 가격을 제시했을때 아무런 시비없이 "행사만 조건대로 진행하게 해달라" 고 주문했다. 그니까 가격만 갖고 따질 거 라면 너그 집 옆의 가까운 여행사가서 이와 똑같은 조건에 효도 상품 한번 만들어 달라고 하길 바란다.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여행 신청하기 버튼을 쿡 누른후 부모님 연령과 한글이름, 영문이름을 기재후 가겠다는 의사표시를 써주면 된다.
2. 여행 신청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씩의 신청금을 아래 구좌로 입금한다.
국민은행 : 760-01-0050-013
예금주:(주)가야여행사
혹 암약하는 일부 반명랑 세력들이 딴지를 빙자하여 사기를 처먹는 행위가 혹 발생 할지 모르므로 위의 구좌 이외로는 입금 하지 마라.
3. 예약은 11월 1일 까지이며 이후 완납을 하면 되겠다. 선착순 30명이다. 기타 이 여행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면 <함께 갈 사람 붙어라>게시판 가서 질문해라.
다시 말하지만 본 행사는 매월 8일 한번씩 계속 진행할 것이니 11월에 못간다고 하더라도 미리 미리 신청 게시판에 의사를 남기는 것이 행사 주관 여행사가 항공및 호텔 수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또한 1월과 2월은 성수기인 관계로 약 10만원씩 상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이상이다. 본 효도 관광 상품이 너그뜰의 묵힌 효도에의 갈증을 뻐엉하고 뚫어줬으면 좋겠다. 너그뜰 반응 봐서 딴 지역 효도 상품도 만들어 주께.
피에쑤: 첫번째 뚜벅이 투어도 1년 삼백육십오일 컨티뉴니 매니아들은 여전히 게시판에서 니들끼리 출발 날자 잡고 작당 모의 하기 바란다. 끝.
딴지 관광청장 뚜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