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벽녘까지 파티가 계속되고, 약간의 술기운에 취해 잠을청하러 간다.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이였다. 집안 곳곳에 포스터가 붙어있었고, 피규어가 한쪽벽면에 장식되어 있었다.
떠나기전 나에게 프레슬리가 새겨진 맥가이버칼을 선물해주었다.
떠나기전 그와같이 수세인마리를 한바퀴 라이딩 하였다.
내가 봤던 그곳은 정말 멋진곳이였다. 혹시 지역선정에 고민하시는 깻잎분들이 계시다면
수세인 마리라는 곳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그렇게 그의 친절한 안내로 수세인 마리 관광을 마치고
떠나기전 17hwy 가 시작되는 곳까지 배웅해준다. 잊지못할..고마움. 그들이 따듯한 마음에 다시한번
힘을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사바트의 염소" 조각상이 사람을 붙들고 있는 재미난 광경이다. 먹이사슬의 최고위에 있는 인간위에 또다른 존재가
존재한다면 우리도 한낮 식량에 지나지 않을까..
떠나기전 Vince씨가 빵을좀 사주셧다. 얼마못가 배고파서 패주유소에서 먹었다.
갈길이 멀다.열심히 가자.
즐거운 내리막길. 야~호 ~~~
슈피리어 호에서 한컷.
태양을 벗삼아 슈피리어호 를 끼고 몇시간을 달렸다.
Vince씨가 Wawa까지 가는길에 하머니비치 를 꼭가보라고 하여 들러보았다.
수영하고싶다.
잠시휴식중.
딸은 모래탑 쌓고 아버지는 구경하고있다. 일상적인 평화로움 이랄까.. 너무 포근했다.
더워서 자주 휴식을 취한다. 캠핑그라운드 안에있는 카페겸 오피스.
주유소가 멋드러지게 세워져 있었다. 야자나무하며..
이제 잠잘곳을 찾아야한다. 수색중 패가를 발견하였다. 근대 모기가 너무 많아 다른곳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인간적으로 모기가 너무많았다. 왠만하면 걍 자는대 완전 모기때였다.+날파리 숲속이라 그런가보다.
수피리어호의 웅대함이 느껴진다. 자연은 위대하다.
모기가 너무많다. 고심끝에 결국 해변에다가 텐트쳤다. 날은 저물어 오고..
꽃밭. 그러나 모기밭이다.
그렇게 하룻밤을 지새우고 7시경 일찍 출발한다.
주유소에 들러 물이랑 콜라좀 샀다. 이번이 수피리어 주립공원 통과하기전 마지막 주유소 란다.
이때 나는 깨닫지 못했다. 식량이 얼마 없단 것을.. 물이 많이 필요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이름이 이뻐서. 트와일라잇. 황혼.
폭포
즐거운 내리막을 알리는 간판이다.그러나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
후자가 훨씬 많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오르막은 오르기 오래걸리고
어렵고 내리막은 그반대다. 인생도 마찬가지인가?
정상에서 한컷.
주유소가 보여 물얻어야지!!!하며 가봤더니 패주유소 였다.
이때쯤에 마실것과 먹을것이 다떨어졌었다. 먹을것이라곤 껌4개 수세인-와와 까지 잠자리 때문에
이동하는 거리릊 잘생각해서 계획을 짯었다. 오늘 와와 까지 도착하려면 앞으로 5시간은 더달려야 하는대
설마 물얻을곳 한군대 없겠나.. 싶어서 그냥 평소 이동하던 양만큼의 물만 챙겼는대 나의 착오였다.
정말 ................ 아무것도....................................... 없었다..................................................... 컹....
그렇게 달린다.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와와까지 가야한다.
업힐이 무슨 30분동안 이어진다. 결국 자전거에서 내려 끌었다.일명 끌바.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도 비슷한 양으로 있어야 정상이 아닌가. 근대 없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중 최악의 업힐을 만나는 순간이였다. 30분짜리 업힐을 거짓말 안보태고 10개정도 넘었다. 끌바로 ....
도저히 폐달질을 할수없는 그런곳이다.
라이딩중 야생동물을 오늘 제일 많이 봤다. 근대 사진만 찍을려고 하면 다 도망가서 사진이 없다 ㅠㅠ
비버랑 토끼 무스 쿠거 이렇게 봤다. 그리즐리를 안봐서 다행이다. 쿠거보고 첨에좀 쫄았는대
나보더니 도망가더라.
날씨가 수상하다 싶었는대 큰일났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ㅠㅠ
빗줄기가 거세져 "올드 우먼 베이" 였나?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빗줄기가 약해질즈음 얼른
폐달질을 시작한다. Wawa 까진 15KM정도를 남겨두었다.
도심 근처로 오니 드디어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명의 흔적이 나타났다.
눈물났다. 얼마나 서러웠던지. 아침에 어제 사뒀던 쵸코바 하나먹고 지금까지 물과 콜라를뺸.. 아무것도 못먹었다.
배가 너무고파 남은 식량도 없고 내일 장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허겁지겁 얼마나 맛있던지... 밥다먹고 10KM정도 남은 Wawa로 가려는대 비가.................... 억세게 왔다...........
..............................................
텐트칠 공간도 없고,,, 일하는 웨이츄레스 한테 물어보니 5분정도 가면 모텔이 있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텔 비싸잖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판쵸우의를 꺼내 입고 비를 맞으며 억세게 달린후.... 오늘은 모텔에서ㅠㅠㅠㅠㅠ
하룻밤 묶고 내일 출발하기로 한다. 밥과 물을 섭취하지 않고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다.
토론토가 생각났다. 밥과 물이 풍부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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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Wawa 근처 모텔에 있습니다.
수세인에서 출발할때 와와까지 이틀안에 주파할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였는대 다행히
별일없이 근처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평소보다 많이 달리고 영양분 섭취가 되지 않아 그런지 기진맥진 하네요 ㅎㅎ
거대한 자연앞에 한없이 작게만 보였던 인간이였는대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때로는 쉬어가고, 때로는 돌아가더라도 떄로는 당돌하게, 때론 영리하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 인간또한 거대하다는 사실이 마음속에서 우러나더군요..
06.09
주행거리-92.9KM
06.10
주행거리-148.8KM
현재 Wawa근처
김치찌개가 먹고싶다.
첫댓글 화이팅 매번글확인하고있어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
저도 지켜보고있습니당 ♥
응원 감사합니다 . 계속 지켜봐 주세염 ㅎ
와 저런 낯선 곳 가면 전 완젼 패닉 상태 일 텐데 ... 바다도 보시고... 많이 힘내셔서 언능 벤쿱 넘어 까지 으쌰 으쌰!!
하루에도 수십번씩 패닉을 맞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쌰으쌰 화이팅 ! 감사합니다 .
이번엔 고생이 많으셧겠어요 ㅋㅋ 쟘게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건강이 젤 중요한데 코스코 갈일 있으면 영양제 한통이랑 육포랑 초코렛 좀 사세요 비상식량으로
요즘 날씨가 정말 변덕이라 비가 오는 날이 많아요 날씨 체크 잘 하시고 늘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ㅠ 화이팅 !
예전에 부산에서 설까지 걸어서 가면서 텐트치고 잤다는 글을 시리즈별로 읽고 감동대박 묵고 오늘 이글보고 그때감동이 팍팍오네요~~
과찬이십니다.. 감동이랄것 까지야..ㅎ 응원 감사합니다 .
설상가상ㅋㅋㅋ아이코
오늘은 푹ㅡ쉬시고ㅋ.ㅋ
매일글올라오나 카페들어와요ㅎㅎ
끝까지화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 !
수세인 마리! 추천해주시니 당장 출국이 13일에 홈스도 잡았는데 끌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여자 팔랑귀녀자. .ㅠ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비버랑 쿠거! 보셨다니!!! 부러워요 ㅜㅠ! 그 이쁜애들을... 이제.. 베어만 남은건가욬ㅋㅋㅋㅋㅋ 부디 식량 꼼꼼히 챙기시구 화이팅 하시길> <!
13일에 오시는 군요 ㅎ 기회되시면 수세인마리 꼭한번 가보세염 ㅎ 멋진 곳이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항상 비상식량은 챙겨서 다니시길. 가방이 조금 무겁더라도 혹시 모를 비상상태를 대비해야 하니까요. 내일을 위해 오늘은 푹 쉬시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
와...진짜 멋있네요............
멋있긴요 ...현재 저의 행색은 노숙자 저리가라 인대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