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85호인 울산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구분:영남알프스 둘레길 제3-1코스 *코스:구량리은행나무~대곡댐~천전리각석~반구대박물관~반구대암각화~반구대입구 *일자:2011년3월13일 일요일 *시간:5시간45분 *요약:암각화의 묵언(默言)! 땅위에서 속도를 다투는 국도와 고속도로와 KTX선로를 거쳐 각서교(橋)를 건너면 현재의 시간 에서 선사시대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천전리 각석화의 추상적인 문양은 물음을 던지고 1 억년전에 바위위에 찍힌 공룡발자국은 시간의 개념을 재미있게 일러준다.반구대의 아름다움에 취해서인가?이제야 ?아왔노라고 그러는가?아니면 문화유적은 아는만큼 보인다던데... 망원경으로 보는 반구대의 암각화는 아무리 봐도 보이지를 않고 아무런 말도 없다. 반구대 박물관에서 만난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의 주재국의 문화탐방에 경의를 보낸다.
1125 구량리 은행나무-둘레길 시작 1145 버스정류소-정미소앞 사거리 1215 울산대곡 박물관 1320 대곡댐 1400 천전리 각석(刻石)-국보147호 1455 반구대 암각화박물관 1515 집청정(亭) 1540 반구대암각화-국보285호 1710 반구대 입구-국도35호-둘레길 3-1코스 끝
*걸은 사람:원경연,이정숙 *날씨:맑음. 기온:따뜻한 봄기운을 느낌. *구간거리:약12.5km *교통 갈때:경남 양산시/버스→언양 터미널/버스→두서면 구량천전/도보→구량리 은행나무 올때:국도35호 반구대 입구/택시→언양 터미널/버스→양산시/집
0930 집나섬-경남 양산시 0945 언양행 직행버스 이번주 월요일인 3월7일에 아들놈이 군대에 들어 갔다.남자로써 당연히 가야 할곳을 갔지만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는 서운하다.개인의 자유를 제한 당하고 집단생활로 인한 크고작은 불편함과 훈련을 견뎌내야 하 는데 잘할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떠나기전 애비된 입장에서 한마디 한다. `영호야 군대가면 두가지만 명심해라.첫째,몸성히 다녀오고 둘째,군대생활을 내면의 성찰의 시간이 되도록 해라` `예` 아들놈이 간단히 대답한다.대답을 듣고난뒤 나의 군대생활을 돌이켜 보니 군대에서 내면의 성찰시간 을 갖는다는 것과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은 말만 그렇지 보통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손으로 꼽는것은 제 대일자요 생각나는것은 먹을것과 제대후 복학하여 해야할 공부와 취직생각이었는데 이것은 성찰이 아닌 걱정이었다.얼른 아들놈에 대한 나의 부탁을 고쳐서 말한다. `아이다.한가지만 해라.몸 다치지 말고 몸 성히만 다녀 온나` 주위 사람들은 논산훈련소까지 데려다 줘야지 하는 말을 많이 했지만 입대 당일 아침 경부고속도로위 양산 간이 정류장에서 배웅을 한다. `잘 갔다 온나` 아내는 눈물을 비추고 나는 애써 감정을 추스린다.부모의 보호속에서 자라온 아들이 이제 보호막을 떨쳐내 고 가는 첫걸음이다.자식에 대한 대견함과 자랑스러움과 그리고 떠남에 대한 안타까움이 봄날의 아지랭이 처럼 피어 오른다. 1010 언양터미널 국제신문 영남알프스 개척단은 구량리 은행나무를 가기위해 `언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 방향 첫 사거리 에서 우측으로 틀어 메디팜 효성약국 앞 버스정유소에서 31번 시내버스를 타면...`이라고 되어 있어 터미널 후문에서 타면 되는데 여기가 어딜까?하며 버스가 드나드는 언양터미널 후문의 버스정류장에서 308번 버스 를 기다리는중 터미널 앞과 주위를 서성이며 메미팜 약국을 ?았지만 보지 못하고 버스기사에게까지 물었 지만 알지를 못하고 후문에서 308번 버스를 탄다. 1044 308번 버스탑승 이 버스는 기점에서 10시30분에 출발한 버슨데 터미널 후문에 정차한후 언양시장을 빙돌아 가는데 후문의 다음 정류장이 개척단이 소개한 메디팜 효성약국앞 버스 정류장이다. 외지에서 오는 사람은 당연히 터미널 앞쪽으로 갈것이고 그러면 약국앞이 외지인은 알아 듣기가 쉽거나 타기가 쉽겠다. 1100 구량천전 버스정류장 하차 버스는 정류장명 `반구대 입구`다음의 정류장에 내린다.정미소앞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의 구량천옆 도로를 따라 구량리 은행나무를 향해 걷는다. 1125 구량리 은행나무 은행나무에 군대간 아들래미 무사히 마치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1145 구량천전 버스정류소-정미소앞 횡단보도 횡단보도를 건너 정미소와 하천 사이의 둑길을 따라 걷는다. 1200 대현마을-노거수 도로가의 대현마을에는 약100m의 거리를 두고 두군데의 큰나무가 있다. 1205 각석1교 1210 각석2교 천전리 각석의 표지판이 서 있는걸로 봐서 여기서 부터 문화유적지의 분위기가 나는듯 하다.다리를 지나 개 척단은 대곡쉼터앞에서 장천마을길로 들어 갔는데 우리는 큰도로가의 나무잎을 개척단의 노란리본인줄 알 고 큰도로를 따라 대곡박물관으로 간다.장천마을길이나 큰 도로나 거기가 거긴데 직진을 하면 장천교를 지 나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쪽으로 가는 길이고 대곡박물관은 좌측의 코앞에 있다. 1215 대곡박물관-2009년 6월 개관 박물관위에 있는 울산시민의 상수원인 대곡댐을 만들면서 수몰전 발굴한 유물을 전시 해놓았는데 청동기 시대의 집터,무덤,도로,그릇,조선시대의 백자까지 많은 유물이 전시 되어 있다.관람을 마치고 마당에 있는 투호던지기 놀음을 몇번 한후 대곡댐을 향해 올라간다. 1320 대곡댐 댐의 정문에서 왼쪽의 도로를 따라 올라 전망대까지 간다.울산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은 넓은 수면 사이로 섬처럼 땅이 쏟아 있는게 몇군데 보인다.가뭄에 수량이 부족한 모양이다.댐에서 내려와 박물관앞을 지난다. 1340 장천교 다리옆에는 재활시설에서 운영하는 공장이 있고 우측에는 계곡이 시작된다. 1400 천전리 각석(刻石)-국보 제147호 대곡천변의 15도 기울어진 넓다란 바위에 각종 그림을 새겨 놓았다.저 그림이 청동기 시대에 새겨진 그림이 라니... 손에 잡힐듯한, 바로 몇센티미터 눈앞에 있는 저 그림이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로 온것이다. 울주군의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다. 천전리 각석은 1970년 12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 유적으로,대곡천변에 있는 위부분이 15도 가량 경사진 형태의 바위에 각종 동물문양과 동심원,나선형,음문,마름모와 추상적인 문양,역사시대에 새겨진 돛을 단 배,말과 용등의 가는선(細線畵),신라시대 명문 등이 새겨져 있다.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 추상적인 문양들이 암면의 전면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이러한 추상적인 도형 그림은 농경의 풍요와 다산을 비는 일종의 종교적 상징으로 해석된다. 한 무리의 유적탐방객들과 함께 해설사의 안내를 함께 들은후 하천건너에 있는 공룡발자국을 보러 간다. 1430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안내문에는 평화로운 상태에서 공룡들이 뛰어 놀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어 놓았다.공룡발자국의 화석에 발자국을 대어 보며 낄낄대며 웃는다.공룡발자국지대를 나와 대곡천을 아래에 두고 계곡의 허리를 지르는 길로 가는데 계곡이 아름답다. 1455 암각화박물관 고래형상을 한 박물관은 많은 관람객들로 붐빈다.내부는 암각화의 실물모형 전시와 각종 문양에 대한 해설 을 해놓았는데 암각화에 대한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다.관람객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어 보니 뉴스로 봐온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가 관람 중이다.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소식을 들은바 있다. 대단한 사람이고 고마운 사람이다.자기나라의 역사도 아닌 주재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위해 여기까지 오다 니..충분히 존경 할만한 사람이다. 미 대사와 같은 동선을 따라 관람을 하다 관람을 마친후 박물관 로비에서 수행원에게 `대사님과 악수 한번 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니 대사도 알아듣고 선뜻 악수에 응해준다. `대사님이 오신후 한미동맹이 더 돈독해 졌습니다`라는 말이 불쑥 튀어 나왔다. 이 장소에서 적절한 말이 아 닌,또 필부(匹夫)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하니 `어디에서 왔어요?`라며 화사한 미소를 띠며 묻는다. `경남 양산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웃는다. 1515 집청정(集淸亭)-어린이 예절방-팜스테이 경주 최씨가에서 세운 정자인데 정자뒤에는 민박과 체험을 할수 있는 부속건물이 딸려 있다. 마루에는 포은 정몽주가 반구대에서 ?은 싯귀가 걸려 있다. 나그네의 마음이 오늘은 더욱 처량하여 장기서린 바닷가에서 물에 나아가고 산에 오르네 뱃속에 책이 있어도 나라를 그르쳤고 주머니 속에 약이 없어도 살아갈 만하네 용은 저무는 한 해가 수심스러워 깊은 골짜기에 숨는데 학은 맑은 하늘이 기꺼워 푸른 하늘로 올라가네 손으로 국화를 꺽어 잠시 한 번 취하는데 옥 같은 미인은 구름 너머에 있네 1525 반구서원,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안내판 안내판앞에서 보는 반구대는 꼭 거북이가 엎드린 모양을 하고 있고 정몽주 유허비각이 있는 언덕을 중심으 로 물이 휘감아 돌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데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100선에 뽑힐만 하다. 아름다운 하천에다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마저 서려 있는 대곡천은 역사의 하천이기도 하다. 하천건너 숲속에 있는데 정몽주유허비각에 갈수있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안내판에서 몇걸음을 옮기니 바위에 남았있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이는 대곡리 연로개수기를 지나 음식점앞 과 다리를 건너 짧은 대나무숲을 지난다. 1535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 1540 반구대암각화앞 반구대암각화는 1965년 12월 울산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사연댐으로 인해 연중 5~6개월은 물속에 잠겨있고 갈수기인 11월에서 5월까지의 7개월중 2~3개월 정도 눈으로 볼수 있다.상수원 확보냐 암 각화 보존이냐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한다는 뉴스를 자주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와 웃음을 나누고 있다.반구대암각화는 강건너에 있고 암각화는 망원 경으로 봐야 한다.차례를 기다려 한참을 보지만 물때와 이끼로 감춰졌는지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아내와 주 위의 몇몇 사람들은 물고기그림을 봤네 무엇을 봤네라고 한다.안내판의 대형모형도의 그림을 머리에 외워 망원경으로 보지만 안보인다.그림 그리기에 전혀 소질이 없는 나는 그림을 보는데도 소질이 없는 모양이다. 1600 반구대 출발 되돌아 나와 반구대박물관까지 간다. 1620 반구대박물관 박물관 앞에서부터 도로한켠에 걸을수 있도록 목재테크로 길을 내놓았다.걷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길이다. 걸어가면서 길가 위에 있는 암각화 관련 표지판의 퀴즈를 풀면서 걸어 간다. 압골가마유적터의 안내문은 있지만 실제 유적터는 보이지 않는다. 1710 반구대 입구-35번 국도 횡단보도 건너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때마침 구량리 은행나무 마을쪽에 서 나오는 택시를 탄다. 1757 반구대 입구 출발-택시비 7,000원 1804 언양터미널 언양시장에 들러 곰탐으로 저녁먹고 팥 반되를 산다. 1842 양산행 직행버스 출발 1905 양산터미널 1930 집 ↑언양터미널 후문에서 구량리 은행나무로 가기위해 308번 버스를 타고 ↑`반구대 입구` 다음 정류장인 `구량천전`에 내려 이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3-1코스는 은행나무에서 이 도 로의 건너편에 있는 둑길을 따라 여기까지 걸어 나오게 된다) ↑구량리 은행나무에 도달하는데 둘레길 3-1코스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멀리 있는 산이 고헌산. ↑313번 버스를 타면 구량리 은행나무가 있는 중리에 바로 갈수 있다. ↑308번 버스에서 내렸던 정미소앞 사거리. ↑정미소앞 횡단보도를 건너 ↑KTX선로밑을 지나 ↑대현마을의 노거수를 지나면 ↑각석교서부터 시간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가간다. ↑박물관앞에서 사진한방 찍고 ↑댐을 보기위해 오르막을 낑낑대며 올라보니 ↑대곡댐은 고요 하지만 ↑물을 방류하는 저곳은 아찔하기만 하다. ↑천전리 각석 입구.
↑천전리 각석 전경. ↑천전리 각석을 가까히서 본 모습. ↑천전리 각석앞의 계곡 전경.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울산암각화 박물관-고래형상을 하였다. ↑박물관앞. ↑박물관을 관람중인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반구대앞의 집청정(亭). ↑집청정뒤 체험장에서 봄처녀를 생각하며 그네 한번... ↑집청정뒤 체험가옥. ↑반구대앞의 반구서원. ↑반구대(盤龜臺)-엎어놓은 그릇처럼 거북이가 엎드린 모습이다 하여 반구(?) ↑반구대앞의 연로개수기 ↑반구대앞의 대곡천. ↑대곡리공룡발자국 화석. ↑반구대 암각화앞. ↑반구대의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당겨본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앞의 암각화 모형도. ↑암각화 박물관에서 국도35호로 나오는 도로. ↑도보길 위에 있는 암각화 관련 퀴즈.~~~위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 정답은 아랫사진 아래에.. ↑반구대 입구-국도35호. 답은 ㉰돼지. |
출처: 山行記 원문보기 글쓴이: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