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골프채가 어린이에게 좋은 채일까?
연말이 다가오면 주변 친지들과 지인들에게 선물을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되는 때이다. 물론 내 자녀에게 어떤 선물을 해 줘야 할까 생각해 보는 시기이다.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내 아이의 골프채는 어떨까? 그래도 걱정은 골프채가 적은 돈도 아니고 너무 장난감 같은 장비를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막상 아이들을 위한 골프채를 찾아봐도 내 자녀에게 꼭 맞는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골프에 입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체를 고를 때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골프채를 구입해야 하나 알아보면 많은 선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어린이 전용 골프채 대신에 어른채의 샤프트를 잘라서 길이를 맞춰 쓰는 경우도 있다. 가끔 어린이들이 골프연습하는 것을 보게 되면 클럽이 몸에 맞지 않아 자세가 어색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골프를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통증을 호소하고 골프를 치다가 생각지도 않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몸에 잘 맞는 골프채를 골라주는 작은 관심이 아이들의 자세 뿐 아니라 부상도 방지해 주는 고려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5-10살 정도의 어린이의 골프채를 고를때 고려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1.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클럽이 너무 무거우면 스피드를 내기가 어려워 진다. 5세에서 10세 사이에 있는 어린이들은 발달 과정에서 스피드를 배우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속도를 빨리 내는 경험을 많이 하고 훈련하게 되면 빠른 스피드를 내는 동작이 자연스러워 진다. 가벼운 채를 권장하여 자연스럽게 클럽을 빠르게 스윙할 수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한다.
2. 채 길이가 몸에 맞아야 한다.
샤프트의 길이가 몸에 꼭 맞도록 한다. 아이들이 곧 키가 자랄것이니 조금 큰 것으로 구입해야 겠다고 큰것을 구입하면 오히려 부상이나 자세의 불균형을 쉽게 일으키게 된다. 클럽의 길이는 어린이의 키에 맞도록 꼭 맞는 클럽을 구입하도록 한다. 샤프트의 길이를 몸에 맞추어 피팅하는 방법도 있다. 샤프트의 길이는 먼저 클럽을 구입한 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절할 수 있다.
3. 로프트가 많아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클럽 스피드가 현저하게 낮은 스윙을 한다. 그래서 클럽의 로프트가 많은 채가 공을 공중에 띄우기 쉽다. 드라이버와 같이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이 시기에 갖추어야 할 필요가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드라이버 대신 로프트가 많은 하이브리드 채로 대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그립이 얇아야 한다.
어린이들의 손은 작기 때문에 채를 잡을 때 손가락이 그립을 감싸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립의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을 수가 없게 된다. 어린이의 손의 크기를 고려하여 클럽을 선택하도록 한다.
위의 사항들을 고려해 보면 어린이들은 골프채를 구입할 때에는 풀 세트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어린이들은 4개의 클럽이 필요한데 제가 추천하는 어린이를 위한 클럽의 종류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하이브리드 (최소 24도의 로프트) - 이 클럽을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로 겸해서 쓰도록 한다
7번 아이언 - 이 클럽으로 모든 아이언을 대신할 수 있다.
샌드웨지 - 피칭과 칩핑을 할 수 있다.
퍼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