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아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2011. 3. 31. (다음 아고라에 올렸던 글입니다)
㉠ 약국관리료가 뭐 어떻다구?
의협이 너는 지금 약국관리료와 의약품관리료에 대해서 비판하며 마치
필요도 없는 항목을 만들어 약국에 불로소득을 주는 것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던데,
정작 너 자신을 위해서는 영상질관리료(신설), 만성질환관리료(인상),
생활관리료(신설)를 주장하고 있지 않니, 게다가 병원관리료란건 이미
받고 있었다지?
그 외에도 위탁검사관리료, 응급관리료, 간호관리료등 수많은 관리료
항목이 이미 니가 받고있는 수가에 존재하는데도 거기에는 입도 뻥긋
않고 있었지?
올해만 해도 기초상담료, 생활관리료, 1차진료지원료, 의약품선택지
도료라는 새로운 수가가 추가된다며? 도대체 너네는 뭔 별별 수가가
이렇게도 많니?
그런데 뭐? 약국은 약국관리료와 의약품관리료 두개도 부적절하고
너무 많이 주고 있다구?
그럼 너는 뭐니?
㉡ 씬지로이드의 조제료가 뭐가 어째?
항상 숫자의 의미를 파악하는데는 평균이 중요해, 특히 편차가 큰
경우에는 더 더욱 그렇지..
씬지로이드 처럼 한알당 가격이 13원 밖에 안가는 약이 있는가 하면,
레보비르 처럼 3000원가량 하는 약, 이레사처럼 한알 가격이 5만원을
넘는 약도 있어.
그런데 왜 의협이 너는 표본 중에서도 가장 편차가 큰 가장 싼 약만을
예로들어 뭐라 하니?
너 수학시간에 맨날 졸았니?
30알 한달분 가격이 390원 하는 약에서 조제료가 1만원 정도 되는 경우와,
30알 한달분 가격이 150만원 하는 약에서 조제료가 1만원 정도가 되는
경우를 비교해봐,
조제료 1만원이 이레사의 경우에도 비싸다고 생각해?
왜 표본중에서도 이렇게 편차가 큰것만 이야기 했는지 한번 설명해볼래?
너 정말 졸았었니? 아니면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왜곡하려고
그러는거니?
㉢ 그럼 이번에는 월평균 수입을 놓고 이야기 해볼까?
약국의 월평균의 조제수입은 1068만원 이라더라. 상위 10%는 6,103만원
이나 된다고는 하지만, 상위 10%가 109곳이라는데 전체 약국수가
21,000여개 인것을 감안하면 전체 약국 숫자에서 볼때 불과 5%의 약국
숫자에 해당하니 조제수입의 편중현상이 얼마나 심한지 쉽게 가늠할거야.
뭐 결국 대부분의 약국은 평균보다 훨씬 못하다는 거지.
(근거: 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ID=131746&keyWord=조제료)
그럼 이번엔 수입많은 병원, 종합병원도 아닌 의원을 한번 볼까?
의원의 진료비는 2010년도 평균을 내보니 매월 2,888만원 이라더라?
의원이라 해도 진료과에 따라 정형외과는 5,390만원이고 가장 적은
흉부외과는 1,411만원 이지만, 이미 앞서 이야기 했듯이 평균이 중요한거
알지?
뭐 그래도 참고삼아 이야기 해보면 의원급도 진료비 최고는 월평균 8억
4천만원이나 되는 경우도 있다더라.
거봐라 약국과는 단위 자체가 다르지, 10배도 넘게 더 벌잖아?
(근거 :http://www.medigatenews.com/Users/News/newsView.html?ID=100865&nSection=1&nStart=0&subMenu=news&subNum=1&searchKeyWord=%C1%F8%B7%E1%BA%F1) (참 여기 사이트가 좀 별루라 뜨는데 좀 걸리더라, 기다리다 열받아 넘어가진 마라.)
그렇다고 네가하는 친절하지도 않아서 항상 환자도 없는 한가한 의원과
종병앞 약국과 비교하지는 마라, 종병앞 약국은 의원이랑 비교할게
아니라 급에 맞게 종병이나 병원과 이야기해야 일리가 있는 것이니까.
하긴 너랑 같은 의원 중에서도 억단위 버는데가 있다는건 좀 전에 내가
이야기 했지?
벌써 까먹은거 같으니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줄께, 평균이 중요해 알지?
그럼 다시 한번 볼까? 약국은 월 1,068만원, 의원은 2,888만원.
어때 쉽게 비교되지?
너네가 약국에서 버는 돈의 세배는 벌고 있어 그렇지?
어이구 그럼 병원이나 종합병원쪽을 보면 어떨거 같아?
㉣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소위 말하는 평균 단가야 그렇지?
환자 1명을 받을때의 실제 돌아오는 이윤이 얼마인지가 가장 중요한
지표의 하나라는데 설마 이것도 아니라고 하진 못할거라고 생각해.
약국에 300일분 넘는 처방을 가져오는 사람만 오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1일분의 처방만 들어오는 것도 당근 아니지. 뭐 너도 마찬가지지?
결국 병원이던 약국이던 평균단가에 해당하는 처방전 1장 당 평균조제
수익이 병원이라면, 환자 1명당 평균진료수익이 약국나 병원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이익의 지표가 될 것이라는데는 너도 이견이 없을거야.
약국의 처방전 한장당의 평균조제수익은 5,912원이래.
(근거 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ID=138665&keyWord=조제료)
그럼 의사의 수입은 어떨까? 정확한 수치는 뭘 그리 꽁꽁 숨기려 하는지
기사같은게 정말 찾아볼 길이 없는게 신기하지만서도, 그렇다고 전혀
짐작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 의원이 환자 1명당 최소 1만5천원은 된다고
하네. 최하가 그정도니 평균은 당근 그보다는 높겠지?
(http://www.medigatenews.com/Users/News/newsView.html?ID=98257&nSection=1&nStart=0&subMenu=news&subNum=1&searchKeyWord=%C1%F8%B7%E1%BA%F1)
어디보자~ 1월 25일, 2월 22일, 3월 26일, 4월 26일, 5월 24일, 6월 25일,
7월 27일, 8월 26일, 9월 23일, 10월 26일, 11월 26일, 12월 26일 이니깐...
작년 한해의 평일 숫자는 302일, 한달 평균을 내기위해 12로 나누면 대충
25.2일 정도 병원 문을 열었겠네...
㉢에서 이미 밝혔지만 월평균 2,888만원이니 하루에 115만원 정도,
환자를 하루 평균 63명 정도 받았다고 하니 18,200원 정도 되는구나.
자 이제 볼까? 환자 한명당 약국은 5,912원, 의원은 18,200원...
어휴... 차이가 세배도 넘으니 꽤 나네 그치?
헷갈리지 마라~ 병원이나 종합병원은 제외한 의원만의 데이터니까.
㉤ 그럼 이제 통째로 놓고 한번 볼까?
약사 조제료가 2조가 넘는다고 너 얼마전에 거품을 물었었지?
약국 조제료가 2010년 한해동안 2조7,503억원이라면서 엄청 많이
받는 것처럼 말했었지?
그런데 너 혹시 병원급 이상에서 의사선생님을 교수님 등으로 선택할
때의 선택진료비가 1조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어째서 전혀 모르는 척
하는 거니?
아무리 비급여로 보험공단 돈을 축낸 것은 아니라지만 2009년 한해만
선택진료비로 병원들이 걷어들인 수입만 자그마치 1조 1513억원 이라며?.
(근거 :http://www.medigatenews.com/Users/News/newsView.html?ID=96860&nSection=1&nStart=0&subMenu=news&subNum=1&searchKeyWord=%C1%F8%B7%E1%BC%F6%C0%D4)
그리고 잠시 이 표를 보련?
(근거 : 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ID=138609&keyWord=진료비)
(근거 : http://www.dreamdrug.com/Users/News/NewsView.html?ID=138604&keyWord=조제료)
(참조 : 월 평균수입에서 환산한 자료이므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굳이 이런 구차한 자료를 보고싶다니 확실히 밝혀주마.
너네가 2010년 한해동안 2009년에 비해서 더 벌어들이 진료비 수입이
얼마라구?
아이쿠야 자그마치 4조1,865억원이다.
그것도 보험안되는 비급여항목은 제외한 수치가 그렇다고 심평원에서
그런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약국이 한해동안 받는 조제료수입보다
의사들이 2009년보다 2010년 들어 더받은진료비가 더 크네?
너네가 제작년보다 작년 한해동안에 더 번돈만 무려 4조1,865억원인데
약사는 작년 1년 내내 번돈이 몽땅 합해봐야 2조7,503억원이라구.
총액으로 하면 한해 수입이, 25조8,604억원 vs 2조7,503억원.
내말 듣고있니? 그런데 약국이 의료보험재정 파탄의 주범이라구?
에라이.. 거짓말을 할걸 해라.
결국 의협이 니가 하는 말이라는건 "순 억 지"에 불과해.
아니라구?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쯧쯧쯧...
아참 의협이가 누구냐구요?
의약분업 전부터 잘아는 10년지기 제 친구랍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얼마나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지,
아마 듣다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어지실 거에요.
아 대한의사협회도 의협이라구요? 제가 말하는 의협이가 대한의사협회
아니냐구요?
설마요, 대한의사협회에 얼마나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 멍청한 친구 의협이처럼 그렇게 거짓말을 할려구요.. 에이... 설마요~
아고라 주소링크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sortKey=depth&bbsId=D003&searchValue=&searchKey=&articleId=4275137&pageIndex=1
PS. ㉤단락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