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건강하신가요?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서,
2010년 수료 후
육아휴직 1년을 포함한 10년 차 교사가 되었습니다:)
어디선가는 원장님이 되신 분들도 계시겠죠?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왔는데
사진을 보니 생각나는 얼굴도 있고,
교실 분위기, 칠판, 온풍기 소리, 간식 냄새..
서툰 20대의 제 모습도 떠오릅니다.
떠들썩했던 유보통합 이야기부터..
누리과정,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cctv의무화,
등 하원 전자출결시스템, 놀이중심 교육과정,
연장반 교사배치, 평가제..
그런 흐름들을 타고 지금까지 지내온 보육교사의 삶이
때로는 참 버겁고, 고단 했습니다.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사명감도 가져야 하고.
전문 지식에.. 건강하기까지 해야 하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남편은 아이들 재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어린이집 차량 동승자 교육, 금연교육,
장애아 직무교육 등을 듣는 저를 보면서
그런 것 까지 다 알아야 하냐며.. 초능력자 보듯 한답니다🤣
보육일지도 몰라서 쩔쩔매던 시간을 지나서
이제는 수월하게 해내는 일들이 늘어나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면,
그래도 참 보육교사만큼 재밌는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대에서의 1년이 참 감사하고 소중했습니다.
함께 해주셨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진심으로요.
교수님께서 월급의 10%는 아이들에게 쓰라고 하셨던 말도 늘 기억하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디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계시든지
아이들의 첫사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길 기도할게요,
선생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