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소심 정여주는 김태형일까 박지민일까(3)

[오소]

여주와 남준은 열심히 이인삼각 연습하고 있어
사실 남들 눈에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여주와 남준은 당연히 아니야

여주는 학교들어와서 태형 지민빼고 처음 말해보는 남자애니까 긴장되서 덜덜 떨고 있고 남준은 태형의 무서운 시선과 지민의 신경이 자신의 쪽으로 쏠려 있는것을 알고 덜덜 떨고 있지

덜덜덜... 다른애들은 둘이 시베리아에 있는줄 알았다나 뭐라나 근데 그와중에 여주가 너무 작아서 그런가 키차이도 많이나서 그런지 연습하기도 힘들어 둘다 발만 묶어났지 몸은 멀리 떨어져 있거든 아까 남준이 여주의 어깨에 손을 걸치는 순간 축구공이 남준의 머리를 빗나갔어



" 아 시발 미안하다 실수"



물론 지민이 던진거지


지민보다 태형이 더 양아치 같아 보여도 지민이도 만만한 존재는 아니야 태형은 직접가서 혼내준다 하면 지민 애들을 시켜서 혼내주거나 간접적으로 괴롭히거든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빠른 남준은 그걸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당해보는 건 처음이라서 멘탈이 나갔지




" 남준아 불편한거 아는데 .. 어깨에 팔 걸치는게 더 연습에 효과 적일수도 있어..!!"




그 사실을 모르는 여주는 없던 자신감 까지 끌어내서 말했는데 남준은 그말이 들리지 않아 그냥 살고싶을 뿐이야 시간만 보고 있지 마음속으로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열창하면서 있어 여주는 남준이 일부로 자신의 말을 무시한줄 알고 시무룩하고




어느새 남준에게 지옥같은 시간이 끝나고 태형은 종치자 마자 여주에게 달려가 근데 시무룩해 보이는 여주를 발견해 순간 빡치는 태형이야

" 정여주 연습 잘했어? 우리 소심이 왜 이렇게 시무룩하실까 "



여주가 연습전보다 더 시무룩해져 있는걸 보고 당장 남준한테 달려가 멱살잡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여주가 먼저니까 나중에 생각하자 하고 학교가 끝날때 까지 온갖 장기자랑과 먹을걸로 여주를 달래주는 태형 이였지

내가 그때 조금만 신중했다면 지금 우리는 달라졌을까

그런 여주와 태형을 보면서 혼자 생각에 빠지는 지민이야 여주만 보면 당장 안고 아껴줄 시간도 부족하자고 생각하는 지민이지만 어쩌겠어 이미 헤어진 마당에


중학교때 지민은 항상 여주밖에 없었어 여주가 바람핀다 오해했을때도 그 순간도 고민한 지민 이였거든 상관없으니까 헤어지고 나한테 오라고 하면서 결국 친구들의 만류로 헤어지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지만

마음은 아프지만 이미 기회는 지나갔으니까













학교끝나고 태형과 여주는 3학년 반앞에서 여주의 오빠 호석과 같이 집에 갈려고 기다리고 있어

아무리 소심하긴 해도여주가 인기가 좀 많아 특히 호석친구들 사이에서 얼굴도 희고 키도 작고 눈도 똘망똘망해서 거의 살아있는 요정이였지 태형은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학원시간까지 옮긴채 항상 여주와 같이 기다려주지


혹시 못된 선배들이나 형들이 여주한테 접근할까봐

" 오올 정여주 너 남친생겼냐 기지배 오빠한테 시집 오라고 할땐 언제고 "



호석의 반 종례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몰려나와
뚜루뚜뚜 뚜루뚜뚜 하며 여주를 놀리는 건 덤이고

한때 여주의 흑역사 .... 장본인 정국도 같이 나오지 여주가 정국을 엄청 좋아했거든 물론 지금은 절대 아니고 + 여주 피셜


태형과 여주과 같이 기다리고 있는걸 보고 놀리는 호석과 그의 친구들이었지 태형은 혼자 얼굴이 빨개져있어 아까 정국이 사귀냐고 말한것 때문인가봐 정작 여주는 오빠와 수다 떨면서 집에가기 바빴는데 ...ㅋㅋ


사실 태형은 그래 더 다가가면 여주와의 관계가 무너질까봐 그럴바에는 지켜보는게 더 좋아서 그러는 거야 가까이서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거든 요즘 더 욕심내고 싶어져서 탈인거지 여주만 보면 안고싶고 손도 잡고 싶고 그래 근데 중요한점은 여주도 자신을 놀리긴 하지만 잘 챙겨주는 태형이 싫지 않아



단지 지민과의 후유증이 너무 커서 그래 어렸을때 소꿉놀이 같은 사랑이 아닌 진짜사랑은 지민이랑 했잖아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에게 이유도 없이 상처를 받고 차인이유로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겠거든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까봐


어느새 태형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온 여주는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어 띠링하면서 여주의 핸드폰에 알림이 오지 순간 여주의 표정이 굳어져






박지민
[혹시 지금 만날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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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제 저는 꿈나라로...출동...이걸보고 행복하시길..

[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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