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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욕공원 족욕 ⓒ 한국관광공사 |
척산온천휴양촌에서 송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척산족욕공원으로 연결된다.
척산온천이 다른 온천 지구와 구별되는 것은 올해 문을 연 이 공원 때문이다.
척산족욕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척산온천휴양촌에서 제공하는 원천수를 활용한다.
설악누리길을 걷거나 설악산 산행을 끝낸 관광객은 이 공원에서
무료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족욕공원에는 소지품을 맡길 수 있는
보관함이 비치되었으며, 수건 등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족욕공원
길 건너에 위치한 척산온천장은 옥온천탕이 유명하며,
척산온천휴양촌과 더불어 산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척산온천지구의 온천 줄기는 설악워터피아와 설악파인리조트 등
대규로 리조트로 광범위하게 연결된다. 외곽으로 10~20여 분 걸으면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그중 설악워터피아는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파크라는 점이 독특하다. 1997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로, 물을 이용한 치료가 곁들여진 보양 온천의 반열에 올랐다.
삼림욕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우드 스파, 향기 테라피와 어우러진 웰빙
스파, 설악산 산세 등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마운틴 스파 등 테마 스파가 자랑거리다.
뜨끈한 온천욕을 했으면 척산온천 인근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찾아 나설 차례다. 척산온천휴양촌에서 설악워터피아 방면에는
실향민문화촌, 발해역사관 등을 갖춘 속초시립박물관이 있다.
그중 실향민문화촌은 이북5도 가옥을 비롯해 실향민이 아바이마을을
형성한 당시의 쪽방 골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실향민문화촌에서
하루 두 차례 펼쳐지는 풍물패 공연 시간에 맞추면 신명 나는
풍물 시연을 감상할 수 있고,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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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산온천 휴양촌 전경. |
온천 여행때는 설악산 유람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으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권금성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며 설악산의 추억을
되살리는 곳이다. 정상 반석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속초 시내와
동해의 모습이 장관이며, 케이블카 종착점 하단에 위치한 안락암과
800년 된 무학송 등도 빼놓지 말고 둘러보면 좋다. 설악산소공원
초입에 위치한 신흥사도 외국인 관광객이 단골로 들르는 설악산 산책 코스다.
◇ 영금정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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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함께 속초를 치장하는 곳은 동해다. 속초 바다에는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명승지들이 벌써부터 분주하다. 해맞이 명소에는
속초의 여러 포구도 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아름다워 이름 붙은 영금정은 겨울이면 파도
소리가 더욱 또렷하다. 영금정 인근의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속초의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맞이공원 연인인어상
동명항 활어회센터는 영금정 일대를 찾은 이방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입을 즐겁게 해준다. 대포항, 설악항과 가까운 설악해맞이공원 역시
한적한 휴식과 아름다운 해돋이를 선사하는 곳이다. 설악해맞이공원
산책로에 들어선 조각상들이 상념의 운치를 더한다. 파도를 맞고 있는
연인 인어상은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사연과 함께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당일 여행 코스〉
설악산 권금성→신흥사→척산온천→족욕공원 산책로→영금정→동명항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설악해맞이공원→대포항→설악산 권금성→신흥사→설악워터피아
둘째 날 / 영금정→속초등대전망대→동명항→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족욕공원 산책로→척산온천휴양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