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이 제품을 알게된 계기는 몇 년전 어느 결혼식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친척 아주머니가
머리카락이 1년만에 보기좋게 덥수룩하게 났다며 일주일후 팜프렛을 가져 오시면서 부터이다.
종이를 보니 동구제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는데 홈페이지에 문의해보니 이미 판매를 중단
하였단다. 그러다가 탈모닷컴을 알게되고 다시한번 모발성장욕구를 느끼면서 가격비교를
해보니 원 제작사 3만원, 길가다 우연히 알게된 미용재료상사 2만 8천원 물론 탈모닷컴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샴푸할때의 느낌은 제품이 표방하듯 한약성분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느낌이었다. 머리카락
빠지는 갯수도 100개에서 점점 줄어들어 16개 무려 8개밖에 안 빠지게도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머리를 깍으러 가니 머리에 징그럽게 뭐가 많이 났단다. 병원에 가보니 지루성 피부염
진단이 나왔다. 나는 2001년 겨울 처음 가볍게 머리 전체가 붉어지는 지루가 발생하여
더모베이트로 나았지만 이번에 내가 못봐서 그렇지 돌출물이 상당히 많았단다.
아마도 두피분비물이 많은 나에겐 비옥한 옥토에 과도한 비료사용이 있은 모양이다.
두피가 쏟아내는 물질이 적으신분들은 이 제품을 사용해봄직도 하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동일성분의 크러벤액과 모라클로 치유가 되었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모라클로 세정하니 머리 가르마 지루부위의 통증이 느껴지며 마치 염증부위를 에워싸 가라않히는 느낌때문에서다.
듀발로 머리가 굻어지고 심지어는 손등과 손목의 털도 우람하게 자랐지만 사용을 중단한 지금
손등쪽은 다시 얇아져 별 이상이 없는데 손목부위는 가늘어져도 길어져있어 봄이오면 뽑아버릴
생각이다. 흔히들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잧는 과정이고 또 두피는 워낙 민감하여 금방 바꿔야 된다지만 머리카락이 적게 빠질때는 기분만은 좋았다. 어서 빨리 나에게 맞는 샴푸도 알아내고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