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막 클리닉 ]
<중심성 망막염>
1. 중심성 망막염이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발생하게 되면, 눈앞에 동그란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시력 저하, 특히 중심시력이 떨어지며 가까운 곳을 볼 때 중심 초점이 흐려져 보입니다.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찌그러지고 비뚤어져 보이기도 하고 물체가 작게 보이거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중년의 남자들에게 가장 흔히 빈발하는데 아직까지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심신적 과로가 연관이 있으며, 특히 야간 작업, 야간 운전 등 수면이 부족한 경우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등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중심성 망막염은 망막 상피막에 누출 점이 생겨 혈액 성분이 유입됨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망막상피막이나 망막 혈관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거나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이 간에서 광선에 예민한 물질로 변화하여 이것이 혈액으로 유입되어 망막 중심부에서 광선과 반응을 일으켜 발생 한다고 하는 등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2. 진단
중심성 망막염의 정확한 진단과 향후 치료 방침 결정, 그리고 경과 관찰을 위해 형광안저 촬영술을 시행하며, 망막을 단층으로 촬영할 수 있는 빛간섭단층촬영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치료방법
중심성 망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개월 사이에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약물치료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시행되는 치료 방법은 형광안저 촬영검사에서 나타난 누출점을 레이저 광선으로 응고시키는 것과 만성적인 경과시 광역학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력 회복의 확실한 보장은 없으나,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며 치료 없이 경과 관찰하며 3-4개월이 경과했을 때 자연 치유가 안되고 시력 저하가 지속 될 경우 레이저치료나 광역학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비문증(날파리증)>
1. 비문증이란?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비문증상이라고 하며 이는 눈 속 유리체라는 곳에 부유물질이 생기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그 수가 여러 개일 수 있으며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파리나 모기, 잠자리 같은 곤충 모양, 점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기도 하며 시선의 중심에 있거나 주변부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발생적으로 발생하며,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면서 생기게 됩니다. 특히 고령이나 근시에서 흔하게 나타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병적인 비문증으로는 망막출혈(당뇨병, 망막혈관폐쇄 등) 등의 안내출혈이나 포도막염을 앓은 경우에 나타납니다.
비문증상을 없애는 것은 수술적 처치 외에는 방법이 없으나 자연 발생적으로 발생한 경미한 비문증의 경우 보통 시행하지 않으며, 다만 출혈 등에 의할 경우 정도에 따라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엷어지거나 없어지기도 하나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수도 많습니다. 비문증상이 있는 사람은 아직 치료에 특별한 방법이 없으므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2. 진단
비문증의 정도(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기)에 변화가 없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그수가 갑자기 늘어난다든지, 크기가 증가할 경우 망막박리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 치료방법
근시가 원인이 된 비문증이나 생리적 비문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으며 적절한 치료약도 없으며 수술적 치료 역시 시행하지 않습니다. 병적인 비문증은 망막 파열이나 망막 박리가 발생시 레이저 치료 나 망막박리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 등 망막 혈관 질환으로 출혈이 발생하였을 때는 내복약 투여나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포도막염으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인한 비문증의 경우 점안약 및 복용약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망막 박리>
1. 망막박리란?
망막이란, 얇은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뒷쪽 내벽에 벽지처럼 붙어 있는 구조물이며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합니다. 망막의 구조는 내측의 감각층과 외측의 색소상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사이가 떨어져서 유리체강내에 있던 액체가 감각층 아래로 들어가면 망막박리가 됩니다.
2. 증상
초기에는 검은 점이나 거미줄 등이 보이는 비문증(날파리증)과 눈 안에서 번개처럼 불이 번쩍이는 광시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박리가 진행되면 시야에 커튼이 가리는 증상 및 시력저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원인
망막박리는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또는 안내 수술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안구의 외상이 역시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나 고령의 경우 노화과정으로서 유리체가 액화되고 빈 공간이 생겨서 망막으로부터 밀려나고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이 위축의 대부분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때때로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유착되어 있어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 파열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고도근시나 체질적으로 망막이 얇은 곳에서도 쉽게 망막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4. 종류
- 열공성 망막박리
망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져, 액화된 유리체가 그를 통해 망막하로 스며들어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입니다.
- 비열공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이나 안구내 염증(포도막염 등)과 같이 증식한 섬유조직에 의해 망막견인이 형성되어 유발되는 견인성 망막박리와 안내종양, 삼출성 망막염, 포도막염 등과 같이 삼출액이 망막하에 고여서 생기는 삼출성 망막박리가 있습니다.
5. 치료방법
망막열공만 있는 경우 레이저광응고술이나 냉동응고술로 치료할 수 있으나 망막이 일단 박리된 경우는 공막돌융술, 기체망막 유착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여 박리된 망막을 유착시키기게 됩니다.
견인망막박리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로 안구 내 견인 섬유조직을 제거하여주고 삼출성 망막박리의 경우는 원인 질환의 치료 및 약물요법을 시행하여 삼출물을 제거하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망막 정맥 폐쇄>
1. 망막정맥폐쇄란?
망막은 중요한 신경조직으로서 그 구조가 얇은 막으로, 그물과 같은 모양으로 혈관들이 복잡하게 퍼져있습니다. 이중 정맥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출혈과 부종 등을 일으킨 경우를 말합니다.
폐쇄된 망막정맥의 위치에 따라 중심정맥폐쇄 또는 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통증은 없으며 이환된 눈의 시력 저하 증상이 발생하며, 정맥이 막히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녹내장 등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고령일 경우 더욱 흔히 발생하며, 특히 음주, 흡연, 과격한 운동, 호르몬제예: 피임약)이나 이뇨제 복용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2. 종류
- 망막분지정맥폐쇄
시야의 일부분의 시력이 저하되나,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가 포함되면 중심시력이 많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형광안저소견상 신생혈관 발생이 있거나, 황반부종이 심하여 상당한 시력저하가 있을 경우, 신생혈관 등으로 이차성 녹내장이 발생하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게 되나 대부분의 경우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게 됩니다.
만약 신생혈관으로 인한 이차성 녹내장으로 안압조절이 불량할 경우 녹내장 수술을 시도하게 되며, 유리체 출혈이 심할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Triamcinolone(부신피질 호르몬 계열)을 안구내 주사를 시행하거나 항체주사(Avastin, Lucentis 등)을 안구내 주사하여 시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망막중심정맥폐쇄
망막중심정맥폐쇄는 시력장애 및 혈관증식성녹내장 합병 위험이 높으며, 분지정맥폐쇄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다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레이저 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범안저레이저광응고술은 신생혈관에 의한 녹내장 발생이 가능한 경우나 허혈상태가 심하여 신생혈관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시행하며, 신생혈관으로 인한 이차성 녹내장이 생기면 녹내장수술으로 안압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신생혈관이 터져서 유리체 출혈까지 발생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으면 결국 통증이 심하게 되고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이 경우 안구 적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부득이 시력을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불행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Triamcinolone(부신피질 호르몬 계열)을 안구내 주사를 시행하거나 항체주사(Avastin, Lucentis 등)을 안구내 주사하여 시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예방법
눈뿐만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과 같은 중요한 부위의 혈관이 막힐 위험이 있으므로 순환기 내과와 신경과 등 내과 진찰을 받아서, 현재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약(어린이용 아스피린 등)이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사용하거나, 금주, 금연, 음식, 가벼운 운동, 안압조절 등을 통하여 재발 방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1.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에 피가 나거나 삼출물을 유출시키고, 신생혈관증식을 일으키게 되어 시력장애 등을 유발하게 되며, 이는 미세망막혈관의 파괴로 일어납니다.
2. 당뇨병에서의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은 당뇨병 이환 기간과 당뇨병 조절 여부에 따라 그 위험도가 다르며 개인차가 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당뇨병 발생 후 10-15년이 경과하면 약 70% 이상에서 당뇨망막병증이 생기고, 15년이 경과하면 약 50% 이상에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발생한 당뇨병의 경우 당뇨망막병증이 더 빨리 나타난다고 하며, 담배, 음주 등을 한 경우 높게는 3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고혈압인 경우는 당뇨망막병증을 빨리 나타나게 하지는 않지만, 일단 생긴 당뇨망막병증을 빨리 악화시킵니다.
3. 당뇨망막병증의 분류
당뇨망막병증의 분류는 신생혈관이 망막에 나타나는가의 여부로 나뉘는데, 신생혈관이 없는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망막에 신생혈관이 생기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망막미세혈관의 파괴로 나타나는데 세동맥류가 생기고, 이러한 동맥류가 망막 내로 삼출물을 유입 시키면, 망막부종 및 망막출혈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실명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색의 분별에 장애가 생기고, 시력감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모두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망막 세동맥의 폐쇄가 일어나 허혈을 야기하여 결국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됩니다.
산소결핍은 새로운 혈관증식을 유도하여 망막표면과 시신경에 혈관의 증식을 일으킵니다. 이런 신생 혈관은 매우 약하여, 피나 삼출물을 유리체 내로 유입 시키고, 신생혈관증식으로 견인성 망막박리가 일어나거나 유리체 출혈을 일으켜 시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심한 유리체 출혈은 급격한 시력저하를 일으키며, 유리체를 위축시키고 이것이 망막을 견인하여 망막박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견인성 망막박리). 망막혈액순환의 장애가 크면 홍채에까지 신생혈관이 자라게 되어 신생 혈관 증식성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매우 불량한 시력 예후를 보이게 됩니다.
4. 당뇨망막병증의 발견
대부분의 당뇨병환자는 안과의사의 정기적인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눈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므로 주의 없이 지나칠 수 있지만 반드시 안과의사에게 1년에 한번 이상씩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당뇨망막증이 발견되면 보다 잦은 정기검사와 정밀한 특수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형광안저촬영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안과의사는 이 검사로 혈관의 누출 및 혈액 순환 장애을 알 수 있습니다.
5. 치료방법
- 레이저광응고술
당뇨망막병증의 기본적인 치료는 레이저광응고술입니다. 환자는 점안 국소마취제로 눈을 마취하고 이때 의사가 안저검사용 콘택트렌즈를 환자의 눈에 대고 이 렌즈를 통하여 레이저를 망막에 쏘게 됩니다.
레이저는 비정상 혈관이나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부위에 쏘게 되는데, 레이저를 쏘인 망막이나 혈관은 열에 의해 지져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망막의 흉터는 혈관증식을 감소시키고, 망막을 보다 단단히 눈 뒤의 조직과 붙게 하여 망막박리의 발생을 줄이게 합니다.
레이저광응고술은 비교적 동통이 없으나, 가끔 한정된 동통이 나타납니다. 조사에 따르면 레이저 광응고술은 증식성 망막증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며, 시력소실의 가능성이 약 2/3으로 감소한다고 하였습니다. 비증식성 망막증은 황반부종을 제외하고는 꼭 레이저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최근에는 증식성 망막증의 예방을 위해 비교적 빨리 시행하는 추세입니다.
황반부종 환자에서 레이저광응고술은 실명을 2/3로 줄일 수 있으나 시력개선의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최근에는 부신피질홀몬제계통의 Triamcinolone이나 항체주사(Avastin, Lucentis)을 안구내 주사를 시행하여 망막부종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유리체수술
유리체수술은 유리체출혈이 아주 심해 시력장애가 심할 경우나 견인성 망막박리 등을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작은 가위와 흡입기를 눈 속에 넣어서 유리체와 유리체출혈 및 망막의 견인, 증시 섬유막 등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다른 출혈의 가능성과 수술의 합병증의 우려로 안과의사는 출혈 후 2-3개월간의 자연흡수를 시도한 후 시력개선이 없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망막박리소견이 보이면 빨리 시행해야 됩니다.
6. 예방법
안과의사에 의한 정기적이고 적절한 안 검사로 당뇨망막병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으며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즉 모든 환자는 1년에 1회는 반드시 안과의사에게 검사를 받아야 하며, 당뇨망막병증이 생긴 환자는 증세나 상태에 따라 1-3개월 마다 병의 진전 상황을 검사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에게 갑자기 시력저하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안과의사에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포도막염>
1. 포도막의 구성
포도막은 혈관이 많은 눈 안의 조직으로, 부위에 따라 앞에서부터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그리고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포도막염은 이들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합니다.
포도막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하여 눈에 영양공급을 하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신체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외부의 여러가지 균이나 항원등이 몸안으로 들어 올 경우 염증이 발생하고 주변의 망막, 유리체, 공막은 물론 수정체, 각막 등 눈의 중요한 부분에 손상을 입히므로 시력저하 내지는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포도막염의 분류
포도막염의 발생위치에 따라 전부 포도막염 (홍채염과 같이 안구의 앞쪽을 침범하는 경우), 주변부 포도막염 (안구의 주변부, 즉 유리체 기저부를 침범하는 경우), 후부 포도막염 (안구의 뒤쪽인 망막을 침범하는 경우), 전체 포도막염 (포도막 전체가 염증이 있는 경우이며 가장 심한 포도막염)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3.포도막염의 원인
포도막염의 원인은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외인성과 내인성 여부를 알기 위해 전신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증상의 발생이 외부의 균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알기 위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에 대한 항체검사가 필요합니다.
내인성과 관련된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생화학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검사, 관절염 검사등이 필요하고 특수한 질환(강직성 척수염, 베체트씨병 )등에서는 유전자 검사 및 피부조직 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전신증상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강궤양, 외음부 궤양, 관절통, 피부질환등은 베체트씨병에서 나타날 수 있고 요통 등은 강직성 척추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전신무력감, 수면시 땀을 흘리는 것은 결핵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4.포도막염의 치료
염증이 만성적인 경우, 백내장이나 안압상승에 의한 녹내장, 초자체 혼탁, 망막박리. 시신경 위축 등이 올 수 있고 어떠한 합병증인지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여 외인성인 경우 해당 원인을 제거하면 되지만, 내인성인 경우의 치료는 복잡합니다. 내인성 포도막염의 치료 기준은 포도막염의 침범부위, 염증정도, 시력등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치료의 종류도 점안제, 경구약, 주사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점안제
- 전부 포도막염
급성기 전부 포도막염시 안통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호전시키는는 기능을 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횟수를 조절합니다.이 치료를 하는 동안 동공의 확장에 의하여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염증이 있는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염증상태의 중증 정도에 따라 횟수를 조절합니다. 반드시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 일시적인 안압상승이나 녹내장이 동반되는 경우 녹내장 점안제도 필요합니다.
2) 경구약
심한 전부 포도막염이나 시력저하가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등의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질환 및 중증에 따라 용량 및 약물의 선택이 다르므로 포도막 전문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셔야 합니다.
3) 주사제
눈주위나 전신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치료로 반응이 없는 경우 항종양인자 주사제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5.특수한 포도막염
1) 베체트 병
베체트병 환자에게 안과적인 합병증은 매우 심각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베체트병에서 안구를 침범하는 경우는 43%에서 72%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고 그 중 25% 침범한 경우 시력을 잃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안을 침범하는 경우가 80%이고 포도막염이 베체트병의 초기 증상인 경우도 10%나 되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초기 증상인 경우, 경과 관찰을 하면서 베체트병의 발생유무를 감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구강이나 외음부 궤양이 발생하고 평균 3-4년 이후 안과적인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피부과나 내과를 통하여 진단한 환자들은 최소 1년에 1-2회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안과의 합병증은 크게 전안부 (수정체를 포함하여 홍채, 각막, 전방)와 후안부 (모양체, 맥락막, 망막, 유리체)를 침범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안부 합병증은 홍채염에 의한 전방축농이 주된 증상이나 보통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2-3주이내 호전이 되고 이 염증으로 인한 시력 소실은 없습니다.
다만, 재발성 전안부 염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백내장,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안부에 발생하는 합병증은 치명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줍니다. 재발되는 유리체 염증과 폐쇄성 망막혈관의 염증으로 망막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하여 신생혈관이 발생되는데요 이 혈관은 정상 혈관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터져 출혈이 발생하고 주위 망막을 수축시켜 망막박리를 유발하면 시력 소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베체트병에서 가장 위험한 증상은 시신경 및 중심 시력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를 침범하는 염증입니다. 이것은 급격한 시력저하(0.1이하)를 초래하고 빠른 시간내에 강력한 약을 쓰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력소실을 유발하게 됩니다.
여태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시력예후가 불량한 경우는 30세이하, 남자, 양안성 침범, 망막침범, 혈관 침범, 중추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인데요 이때에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시력 소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베체트병의 치료 중 안과적으로 중요한 최근 치료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전안부 염증은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 점안약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안구 주위 스테로이드 주사 및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후안부 염증에서 시신경이나 황반부를 침범하는 중심성 망막 염증은 응급상황으로 스테로이드의 대량 요법 (하루 1g)주사 및 면역억제재를 투여하여 우선 급한 상황을 빨리 호전시켜 시력 소실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급성 염증이 호전되면 경구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감량시키면서 면역억제재를 병합 투여하여 유지 시킵니다.
염증 조절이 잘 되어 3-6개월 내 염증 재발이 없으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하루 5-7.5mg이하, 싸이클로스포린은 2-3mg/kg로 유지시키며 항암제가 필요한 경우 최소량으로 조절하여 장기간 사용시 나타날 수 있는 전신 합병증을 줄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도막염의 치료 원칙에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분류하는데 첫째, 약을 사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빈번하게 재발하는 경우 둘째, 스테로이드를 하루 10mg 이하로 감량시 재발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즉 스테로이드는 6개월이상 사용시 10mg 이하로 사용하지 않으면 염증은 조절할 수 있어도 골다공증, 당뇨, 쿠싱증후군, 위궤양 등 너무 많은 합병증이 나타나므로 국제 포도막염 학회에서는 스테로이드는 6개월 이상 사용시 10mg이하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베체트병에서 스테로이드이외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면역억제재는 싸이클로스포린과 항암제가 있는데, 베체트병으로 인해 활성화된 T임파구를 적절히 조절하는데 쓰입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스테로이드나 다른 항암제와 달리 T-임파구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독성이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신장에 독성이 생길 수 있고 털이 많이 나는 것인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3개월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신장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억제재로 사용하는 약 중 항암제가 있는데 가장 많이 쓰는 항암제는 Immuran과 메토트렉세이트입니다. 이 두 가지 약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하게 되고 스테로이드 약의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장기간 사용시 골수억제, 간독성 중 많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이 약의 사용시 최소 1-2달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통하여 독성 유무를 판정하여야 합니다. 콜킨이라는 약은 백혈구의 이동을 억제하여 피부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치료가 아닌 예방이 주된 목적이고 안과적으로는 이 약 한가지만 사용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베체트병의 치료는 얼만큼 최소한의 약으로 최대한 효과를 보느냐가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하루 5-7.5mg과 싸이클로스포린 2-4mg/kg의 병합요법으로 조절하는 것이고 이러한 처방에도 불구하고 재발시 항암제를 추가하는 Triple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Triple 병합요법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지속되거나 도저히 약에 의한 전신 합병증으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난감한 문제점입니다.
최근 T 임파구 및 모든 면역세포를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매개물질인 TNF-α를 억제 하는 물질인 Remicade가 개발되면서 베체트병 뿐만 아니라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에게 치료제로 사용중인데 이 약의 장점은 강력한 면역억제재로서 경구약을 점차적으로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보험이 되지 않아 가격이 너무 비싸고 끊으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경구약에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 합병증으로 인해 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선택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치료라고 생각됩니다.
베체트병에서의 안과질환 역시 난치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약물요법으로 인해 환자들이 지치고, 경제적인 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는데 끈기 있게 의사와 상담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더 중요하고 베체트 환우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강직성 척수염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을 동반하는 류마티스 질환으로서 안과적으로도 가장 많은 전부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포도막염 발생시 심한 염증을 동반하여 안통 및 충혈, 심한 경우 전방 축농이 생겨 급격한 시력저하를 동반하게 되는데요. 단안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양안을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에서는 전체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전신증상이 없이 포도막염만 있는 경우 이러한 질환과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방사선 검사, 유전자 검사(HLA B-27)등의 검사가 필수이고 검사상 이 질환이 확진 되면 안과 치료와 더불어 류마티스 내과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점안제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망막이나 유리체 염증시 경구약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1. 황반이란?
사람의 눈을 사진기에 비유한다면 망막은 필름에 해당한다. 이때 필름, 즉 망막 한 가운데의 작은 부분에 대부분의 초점이 맺히게 되는데 이부분을 황반이라 합니다. 황반은 “보는 기능”의 90% 이상을 담당하기 때문에 망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세포가 유전이나 노화, 독성, 염증, 고도근시 등에 의해 손실되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일컫습니다.
2. 황반변성의 두가지 형태
황반변성에는 건성과 습성의 두가지 형태가 있는데 전체의 80-90%는 건성 황반변성이고 나머지 10-20%는 습성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의 90%는 바로 습성형태에서 비롯됩니다. 두가지 형태 모두 중심시야의 지장을 초래하며 습성형태의 경우 시력상실의 속도가 매우 빠른경우가 많습니다.
3. 습성 황반변성
습성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에 새로 생긴 혈관 (대개 맥락막 신생혈관)에서 피와 삼출물이 흘러나놔 황반부위에 손상을 입히면서 진행됩니다. 황반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인데, 이곳이 손상받으면 중심시야에 장해가 초래되어 시야의 중심부분은 보이지 않고 주변부분만 볼 수 있게 됩니다. 미세하고 상세한 물체와 색을 구별하는 것은 바로 이 중심시력에서 나옵니다. 현재 까지는 습성황반변성에 대한 치료법만 나와 있는 상태로 시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늧추거나 중단시키고 시력이 안정화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한번 잃어버린 시력은 다시 회복되기 힘듭니다.
4. 황반변성의 증상
초기 증상은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테니스장의 선, 차선, 건물의 선등이 굽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시각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시야가 흐려 보이고 눈이 침침하며, 작은 회색점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통증은 없으며 황반변성이 많이 진행하면 거의 중심시력을 잃게 됩니다.
5. 황반변성의 위험요인은?
1) 고령 : 50세 이상의 사람에서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나이가 들면서 위험은 점점 높아집니다.
2) 성별 ;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습니다.
3) 종족 : 흑인이나 황인종보다 백인에게서 더 흔히 발병합니다.
4) 가족력 : 가족 중 황반변성의 구성원이 있을 경우, 그 위험률이 더 높습니다.
5) 흡연 : 흡연자가 더 발병위험이 높습니다.
6) 콜레스테롤 수치 :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황반변성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7) 굴절 이상 : 고도 근시가 있는경우에 근시성 황반변성의 위험이 높습니다.
6. 황반변성의 치료
계속되는 시력상실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받는 것입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병변의 크기가 비교적 작으므로 손상을 입은 부위가 적기 때문입니다. 만약 흡연을 한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건성 황반변성에서는 고용량의 종합비타민이 시력 저하를 늦춰주고 심각한 형태의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로 현재까지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치료법에는 광역학요법(비쥬다인)과 항혈관생성인자를 안내 주입하는 두가지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