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골뱅이 비빔국수를 1.5인분 정도 직접 만들어 집사람과 함께 먹으려 했는데
집사람이 식사거부를 하는 바람에 천천히 그걸 다 먹고 한 시간 쯤 있다가 혈당 체크를 했더니
406이 나오더군요. 금년들어 최고수치예요.
역시 밀가루 음식은 당뇨병 환자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인가 봐요.
어쨌든 이런 식후 혈당 급상승을 누르는 것은 걷기운동이 최고라는 생각에 곧바로 배낭를
메고 율동공원을 찾았죠. 호수주변의 잔디광장과 테마시설 등을 두루 거쳐서 한바퀴를 걸으니까
3.3km, 4700보를 걷게 되더군요.
기온은 28도 였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은 엄청 흘렀어요.
귀가해서 30분쯤 있다가 다시 혈당 체크를 했는데 75가 나왔어요.
이제 저혈당을 우려할 상황이죠. 저혈당쇼크는 순식간에 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돼요.
결국 당뇨병 환자는 식후 혈당 급상승이 가장 큰 문제라서
식사를 하면 500m든 1km든 곧바로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낀 셈이죠.
이제 네발걷기를 한지 한달 반이 넘었는데
일단 금년 말까지 6개월을 목표로 허리통증과 당뇨병이 멀만큼 개선되는지 여기에 증상 변화를
계속 기록해 보려고 해요.
주치의랑 상담을 해봐도 거리나 속도에 욕심을 내지 말고 매일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네요.
180일차가 되면 부디 허리통증과 더불어 당뇨 혈액검사 결과도 현저히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
첫댓글 ㅎㅎ 골뱅이 비빔국수. 달달해서 그런거 아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