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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태 : 너무 하잖아. 이거. 그래, 우리가 고3이란 거 알아. 알지만...
그래도 오늘은 첫날인데 그냥 일찍 보내주면 안되는 거냐?
한봉수 : 상태 너... 저녁 도시락 안 싸왔냐?
현상태 : 어떻게 알았냐?
한봉수 :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지. 뭐 일찍 안 보내주니 어쩌니 불평이야.
현상태 : 흐흐... 그럼 밥 좀 나눠줄 거냐?
신동혁 : 그러지 말고 매점 가자. 라면 사먹고 밥 나눠서 말아먹지 뭐.
현상태 : 그거 좋지.
한봉수 : 라면은 네가 쏘는 거다.
상태, 동혁, 봉수 : 가자 ㅡ!
전국도 : 좀 조용히 해라, 자식들아. 애들 공부하는데 방해하지 말고.
현상태 : 엇, 전국도.
현상태 : 어디가? 집에가?
전국도 : 그래, 임마!
현상태 : 야자 안하고?
전국도 : 내가 야자를 해야하는 이유가 뭔지 말해 봐.
현상태 : 네가 야자를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말해 봐.
..
전국도 : 상대를 말아야지, 젠장.
현상태 :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공부 좀 해라.
한봉수 : 네가 전국도를 걱정할 처지는 아니잖아.
현상태 : 뭐얌마~?
한봉수 : 크크크.
신동혁 : 빨리 가자. 이러다 매점 줄이 부산까지 이어지겠어.
ㅡ시내
전국도 : 붕어빵 얼마예요?
붕어빵아저씨 : 네 개 천원.
전국도 : 맛있다.
쿵 !
붕어빵을 먹고있던 전국도. 이때 달려오던 여자와 전국도가 부딪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가던 붕어빵이 모두 바닥에 떨어지고...
...
전국도 : 야아!
여자, 잠시동안 전국도를 바라보고..
전국도 : 뭐?! 뭐?! 그런 불쌍한 표정 지으면 내가 그냥 대충 넘어가 줄 것 같냐? 어딜 봐?!
여자 : .......
여자, 잠시 뒤를 보며 머뭇거리다 다시 뛰기 시작!
전국도 : 웃..! 야..! 야!
전국도 : 내 붕어빵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뺑소니 치겠다?
스윽 ㅡ
여자양아치1 : 너 거기 서라ㅡ! 응!
전국도 : 욱!
전국도 일어나려는 도중, 마침 달려오던 여자와 부딪치고..
전국도 : 이것들이 정말!
그리고 도망치던 여자는 발목이 삐며, 넘어진다.
여자 : 아앗.
여자 양아치2 : 후우~. 너 정말 우리 힘들게 할래.
여자 양아치1 : 얼마나 혼나봐야 고분고분 따라올 거야?
여자 : 어...언니 제발요. 전 이제 그런 일 하고 싶지 않아요.
여자양아치2 : 이게 웃기고 있어. 하기 싫어? 누군하고 싶어서 하냐?
지금까지 먹여주고 입혀줬으면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할 것 아냐?
여자양아치1 : 긴말 필요없어. 일단 끌고 가자.
여자 : 어.. 언니.
전국도 : 야... 야! 거기 스톱!!
여자양아치2 : ?
여자양아치2 : 뭐야?
전국도 : 걔한테 볼일 있는 건 내가 먼저 거덩. 내 볼일 끝나길 기다렸다 데려가든 말든 하라고.
여자양아치1 : 뭐냐? 저 자식.
여자양아치2 : 쓸데없는 짓 말고 꺼져라.
여자양아치1 : 빨리 따라와.
여자 : 어... 언니.
전국도 : 헐... 미치겠구만.
ㅡ 공사장
전국도 : 내 붕어빵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순 없지.
전국도 : 이쪽으로 갔나?
여자양아치1 : 그렇게 일하기 싫으면 토해 내!
여자양아치1 : 토해내면 보내줄테니까.
여자양아치1 : 근데 네가 그럴 능력이 되냐? 집 한 채는 팔아야 할 걸.
여자양아치1 : 그게 아니면 용서를 빌고 열심히 일하던가.
여자양아치2 : 어서 대답해.
퍽 ㅡ 퍽 ㅡ 퍽 ㅡ...
공사장 내에서 큰 소리들이 들리자, 전국도.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
여자양아치1 : 대답할 때까지 맞을 줄 알아!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전국도 : 그만해라. 애 잡겠다.
여자양아치3 : 저 놈 뭐야?
여자양아치1 : 저... 저 자식!
여자양아치2 :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
전국도 : 뭐하냐 이런 데서... 거지 새끼들도 아니고 ....
전국도 : 걔가 뺑소니나 치는 나쁜 녀석인 건 알지만.
그렇게까지 만드는 건 너무 심하지 않냐?
전국도 : 휘~. 계집애들이 더 독하다니깐. 아주 죽여놨네.
전국도, 당하고 있던 여자를.. 건드리며.
전국도 : 야, 내 붕어빵 어떡할 거야? 사주기 힘들면 돈으로라도 주던가. 야, 야.
여자 의식이 없는 듯. 전국도 잠시 바라보고 있고..
여자양아치3 : 종규야. 저 떨거지 좀 처리해 줘야겠다.
종규 : 나 지금 바빠.
여자양아치2 : 그래 오빠. 이럴 때 오빠가 나서야지.
종규 : 바쁘다니까 안 보여?
여자양아치3 : 야! 그거 확 뺏어 버린다.
종규 : 으... 정말 짜증나게.
종규 : 알았어, 알았어.
종규, 잠시 PSP를 던져놓으며.
종규 : 그냥 한방에 보내버리면 되는 거지?
여자양아치3 : 네가 그 자식을 한 방에 보낼 수 있다고?
전국도 : 뭐냐? 지금 내 얘기 하고 있는 거냐?
종규 : 그럼, 이 정도쯤이야!!
빡 ㅡ
종규, 전국도의 안면을 가격하지만,
종규 : 봤지?
국도 : 쳤냐?
국도 : 날 쳤어!!
퍽 ㅡ
국도, 한방으로 종규를...ㄷㄷ
여자양아치3 : 조... 종규오빠?
전국도 : 비켜!! 니들 다 죽었어!! 난 여자고 뭐고 없다는 거 알아둬!
퍽 ㅡ 퍽 !
"꺄ㅡ악!" , "엄마야!!"
ㅡ 시내
전국도 : 빨리 안 와?!
여자, 매우 힘든기색을 보이고.
전국도 : ...
전국도 : 그러게 조심하지 그랬어?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불어빵인데....
전국도 : 자. 가서 천원어치 사 와.
여자 : ....
전국도 : 빨랑.
여자 : 나 돈 없는데 ...
전국도 : 없다구?
여자 : 응, 없어.
전국도 : 거짓말 하지마. 천원조차 없다는 게 말이나 돼?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 대다.
여자 : 왜.. 왜 이래. 돈 없다니까!
전국도 : 가만히 있어.
전국도 : 움직이지마! 어허. 차렷! 안주머니에 꼬불쳐 놨겠지.
여자 : 이... 이거 놔.
붕어빵아저씨 : ?
전국도와 여자. 티격태격 하는 사이, 전국도 여자의 가슴을 만지고.
전국도 : ! (코피 -.-ㄷㄷ...)
짝 ㅡ
여자 : 어... 어딜 만지는 거야. 이 자식아!!
전국도 :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네가 발버둥치니까...
여자 : 없어, 없다구!!
전국도 : 이게 어디서 소릴지르고 야단이지? 그럼 내 붕어빵 어쩔거야?
여자 : 나 돈 없어. 먹고 죽을래도 없어.
붕어빵아저씨 : 너 이놈. 지금 여학생 돈 뺏는 거냐?
전국도 : 그런 거 아닙니다. 얘 때문에 못먹게 된 붕어빵 변상하라고 하는 거라구요.
붕어빵아저씨 : 붕어빵이라면 당연히 변상해야지.
전국도 : 들었지?
여자 : ......
전국도 : 관두자. 관둬. 지나가던 개한테 줬다치지 뭐.
전국도 : 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여자 전국도를 바라봄.
ㅡ 편의점
전국도아버지 : 빨리 빨리 안 오고 뭐하다 이제 오는 거야, 임마.
전국도 : 일이 좀 있었다고요, 뭐.
전국도아버지 : 10시 타임 일하는 녀석이 오늘 좀 늦는다고 연락 왔다. 네가 조금 더 일해.
전국도 : 알바 안 구하실 거예요? 겨울 방학 내내 놀지도 못하고 일했다고요.
이젠 좀 쉬게 해 주실 수는 없나요?
전국도아버지 : 내가 안 구하는 거냐, 임마? 못 구하는 거지. 일할 녀석이 없는 걸 어떡해. 그리고,
놀면 뭐해? 집안 일 도우면 좋은 거지. 그게 그렇게 싫어?
전국도 : 싫다는 게 아니고요. 저도 이젠 고3이란 걸 아버지도 아셔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애들은 공부할 시간이 모자르다고 잠까지 줄어가며 공부하고 있단 말예요.
전국도 아버지 : 그래서 너도 그렇게 하겠다는 거냐?
전국도 : 다... 다른 애들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전국도아버지 : 이리 와봐, 가까이.
전국도 : 왜... 왜요?
전국도아버지 : 눈오는 날 먼지나게 맞기 전에 유니폼 갈아입고 와!!
전국도 : 네... 넵!!
전국도아버지 : 가게 잘 봐, 이 놈아.
전국도 : 걱정 마세요.
전국도아버지 : 어허, 춥다.
전국도, 문을 열고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가려다.. 옆에있던 여자를 본다.
전국도 : 야, 너 여기서 뭐하냐?
여자 : .......
전국도 : 널 보면 아까운 붕어빵 생각이 자꾸 나. 얼른 꺼져버려.
여자 : 고마워.
전국도 : 푸핫 ㅡ!! 꺼지라는데 고맙다고? 미친 거 아니야?
여자 : 아까...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 말을 꼭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뒤따라 왔어.
전국도 : 그딴 거 필요없어. 난 널 구하려고 그랬던 게 아니니까.
그렇게 고마우면 붕어빵으로 보답하던가.
여자 : 지금은 정말 돈이 없어. 나중에 꼭 보답할게.
전국도 : 됐으니까, 가셔.
여자 : 으... 응.
전국도 : ....
여자, 비틀거리며 다시 길을 향하고..
전국도 : 걷는 꼴 봐라. 곧 쓰러질것처럼.... 피죽도 못 먹었냐?
전국도 : 땡전 한 푼 없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었나 봐.
쿵 ㅡ
놀란 전국도. 큰 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전국도 : 부... 붕어빵!
ㅡ 편의점
전국도아버지 : 좋은 아침.
전국도아버지 : 수고 많네.
알바생 : 안녕하세요. 사장님.
알바생 : 웃... 사... 사장님. 그 방에 들어가지 마세요.
전국도 아버지 : 아니... 왜 그래? 유니폼 갈아입으려는데.
알바생 : 그... 글쎄 들어가지 마세요. 유니폼은 여기 꺼내놨어요.
전국도아버지 : 이... 이 친구가 왜 그래? 도대체. 안에 뭐 숨겨놨어?
알바생 : 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전국도아버지 : 사람...참.
알바생 : 사... 사장님 안돼요. 사장님. 사장님. 사...
덜컥
전국도아버지가.. 문을 열고. ㅡ
"꺄아아아....!!!!"
전국도아버지, 놀란 듯 문을 쾅 닫아버리고.
전국도아버지 : 저... 저게 뭔가?!
알바생 : 사... 사실은 국도가...
전국도아버지 : 국도 놈이?
ㅡ 우상고
전국도, 교문앞에 부서진 눈사람을 보며.
전국도 : 남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걸 왜 저 지경으로 부셔놓았을까?
전국도 : 차~암. 성격 몹쓸 놈들이 많아.
...
하지만 : 어제 하교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그럼 3학년이란 얘긴가?
김대섭 : 다시 만들어.
장태진 : 얌마, 이젠 눈도 잘 뭉쳐진단 말야.
김대섭 : 어떻게든 만들어!
김대섭 : 설사 3학년이더라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장태진 : 좋아, 만들어!! 대신 오늘도 나 혼자 잠복서는 일은 절대 못한다는 걸 미리 못 박아두겠어.
하지만 : 그... 그럼, 내가...?
김대섭 : ....
김대섭 : 좋은 생각이 났어.
김대섭, 장태진, 하지만 모두 모여있고.. 눈사람이 보이는곳으로 캠코더를 설치해놓으려는 듯 .....
장태진 : 진작에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으면 내가 감기 걸리는 일은 없었잖아.
김대섭 : 그러게 말이다. 어제는 왜 이 생각이 안 났을까?
방송부원 : 방송실 물품이니까 파손되지 않게 조심해서 쓰고, 테잎은 지원못하니까 알아서 해.
김대섭 : 까짓 거 얼마가 들더라도 사서 쓸테니까 그건 걱정 마.
김대섭 : 오늘 하루종일 녹화하려면 테이프 값이 장난 아닐텐데.
장태진 : 자... 잠깐! 수상한 놈들이다.
" 쉿...! 조용! "
김대섭 : 여차하면 뛰어나가게 준비해.
하지만 : 알았어. 놓치지 않을 거야.
장태진 : 자... 잠깐.
찰칵 ㅡ
" 그냥 기념으로 사진찍는 것 같은데.... "
" 불순한 마음을 먹을 녀석들은 아닌 것 같아. "
" .... 그런 것 같다. "
" 근데 짜식들... 우리가 땀흘려 만들어 놨는데 지들이 폼 잡네. 제공료라도 받아야 되는 거 아냐? "
투둑
하지만 : 저. 저. 저. 저...!!
사진을 찍는 중, 눈사람에 손을 얹어 포즈를 잡던차에...... 눈사람이 엎어져 버린다.
" 오우~ 쉑! "
김대섭 : 다시 만들어 ㅡ!!!
ㅡ
장태진 : 얼굴이 부셔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젠 눈도 안 뭉쳐지는데.
하지만 : 또 부셔지면 끝이야, 이젠.
학생1 : 미안하다. 대섭아. 그럴 생각은 없었어. 너희들이 만든 거 뻔히 아는데 우리가 그걸 부셨겠냐?
학생2 : 정말 미안하다.
김대섭 : 너희들이 범인이 아니란 건 알아. 그만 가봐.
학생1 : 큰일날 뻔했잖아. 조심 좀 하지 자식아.
학생2 : 난들 머리통이 그렇게 쉽게 떨어질 줄 알았냐?
김대섭 : 캠코더를 믿고 그만가자.
장태진 : 고생이다 정말.
하지만 : 어떤 놈인지 걸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나 말리지 마.
장태진 : 싫어 임마. 네 손에 넘어가기 전에 내가 먼저 아작내 버릴 거라고.
퍽 ㅡ!
김대섭, 장태진, 하지만 모두 뒤를 돌아보고 !
손학교, 눈사람의 머리를 뒤돌려차기.. 로 가격하며 순식간에 머리 부서짐.
김대섭 : 저... 저 자식!
김대섭 : 너 이 자식! 딱 걸렸어!
손학교, 김대섭을 바라 봄.
End ㅡ
휴..........
쓰다 죽을 뻔 했습니다.
확실히 2주에 한번 나오니까, 엄청나게 많네요..........................
아무튼 즐감 하시구요.
응원문구는 힘이 됩니다.
므흣 *-_-*
Ps. 참고로 이건 지난 주 내용 입니다. 챔프가 이제 2주에 한번 나오 게 되서. 오늘은 나오지 않았구요.
한 2월초에 나오지 않을까엶
재밋네요 감사합니다
넵/ 또 보러 보러오세엶
zz 계속 수정되서 new가 계속 생기네
오랜만에 왔는데 재밌게 봣어욤 ^^
오랜만에 왔는데 재밌게 봣어욤 ^^
오랜만에 왔는데 재밌게 봣어욤 ^^
감사홥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