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래 김계형군이 좋은 글을 계속 올리기에 나는 체험 중심으로 올리겠습니다.
내가 카메라 만진 게 중 3때니까 음 1966년이네요.(그러고 보니 여기 회원들 중 그때 태어난 사람이 한사람도 없나보다.)
처음 만진 카메라는 싸구려 일제인 걸로 생각하는데 거리계도 연동되지 않는 목측 조정식이었고 샤터 속도도 1/200초가 가장 빠른 속도였으니 지금은 아마 골동품 중에도 골동품일 겁니다. 제조업체가 생각나지 않네.(이후 평어로 쓰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내 최초의 카메라는 페트리7S인데 그 당시 가장 많이 보급된 기종(1967년 생산개시)으로 45mm F2.0 렌즈와 1/250 초, 거리계연동식과 노출계내장식(세렌 광전소자가 렌즈 앞에 달린 그 당시는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페트리7과 페트리7S와의 차이는 렌즈의 밝기 차이로 F2.8과 2.0의 차이였으나 그 가격 차이는 매우 컸다.(사실 사진질의 차이는 별로 없음) 물론 새거 산거는 아니었으나 1968년 구입하여 1971년까지 열심히 찍어대었다가 교대 일학년때 학교에서 잃어버렸고 고교 은사에게서 Retina7을 구입하였다.(망막이란 뜻) 이 카메라는 코닥으로 OEM한 기종으로 독일 슈나이더사의 Xenar 50mm F2.8이란 표준 렌즈를 갖추고(렌즈교환됨) 독일 컴퍼사의 라이트벨류 샤터를 장착한 훌륭한 카메라였다. 레인지파인더식으로 지금까지 생산되는 라이카 M시리즈와 흡사하나 샤터가 렌즈샤터인 점이 달랐다.
뛰어난 해상도와 콘트라스트를 가진 우수한 렌즈와 정밀하기로 유명한 샤터, 그리고 견고한 바디를 가졌는데 잘못 취급하는 바람에(딴에는 난 체 하며 카메라를 자주 분해했었음) 그만 샤터와 필름바인더 연동장치를 건드려서 고장이 나고 말았다. 그런데 워낙 귀한 카메라라 이걸 고칠 줄 아는 사람을 찾기 어려워 그만 주인을 잘못 만난 덕에 헐값으로 팔리게 되었다. (한 4년을 썼는데 지금까지 가지고있으면 콜렉션 가치도 큰 물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