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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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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부하실 때 어느 분께 피아노를 배우셨습니까?” “호프만 선생님께 사사받았습니다.” | ||
연주자들의 대담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대화 내용입니다. 원래 ‘사사’란 말에는 스승으로 섬기거나,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뜻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사사 받았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누구에게 무엇을 사사했다’ 또는 ‘누구를 사사했다’처럼 사용해야 옳은 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대화의 문장은, ‘호프만 선생님에게 피아노를 사사했습니다’ 또는 ‘호프만 선생님을 사사했습니다’로 고쳐야 맞습니다. 이미 ‘사사 받는다’는 말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서 ‘사사하다’라는 표현이 좀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쓰다 보면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봐야겠습니다’ 와 같은 표현 도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표현입니다. 여기에서 ‘자문’이라는 말을 일정한 기간이나 전문가에게 어떤 문제에 관해 의견을 묻는 것으로 ‘자문위원, 자문기관, 자문하다’ 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봐야겠습니다’ 가 아니라 ‘전문가 자문해 봐야겠습니다’ 가 옳은 표현입니다. 정리해보면, ‘누구에게 사사 받는다’와 ‘자문을 구한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누구에게 무엇을 사사하다, 누구를 사사하다, 자문하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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