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보통 애니메이션 하면 어린이 만화영화를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요. 수업은 동화의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경험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화의 두 거장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각 동화의 특성에 매료되었습니다.
화두)
#1. 왜 한국에서 안데르센 동화는 구전동화 형태로 수용되는가?
-미취학 아동용으로 변용 수용되었기 때문에
-일어나 영어를 경유한 중역의 문제
-상업성을 위한 줄거리 위주의 생략
#2. 동화의 탄생
:민담의 동화화에 주요역할을 한 그림형제
-프랑스 지배하의 독일에서는 독일성을 찾기위해 민담수집을 시작하였음
-1815년 1권을 시작으로 하여 1857년 7권까지 총 211편을 수집함
-이 과정에서 점차 성인대상에서 아동대상으로 그 범위가 확대됨
=>동화는 현재의 사고방식에 관여함. 또한 교육의 효과를 목적에 두고 있음.
ex)라푼젤(아동용으로 각색되며 성관계부분 삭제)
개구리왕자(바로 개구리와 공주가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이 아닌 부모의 허락을 받고 결혼하게 되는 부분)
헨젤과 그레텔(이교도와 기독교와의 싸움 과정에서 기독교적 성향이 많이 들어감);기도하는 장면이 삽입됨
#3. 국내전파
;방정환의 최초의 동화집이 선보임 <사랑의 성물;1992년>-산 드룡의 류리구두/한네레의 죽음 등이 수록됨
이후 최남선의 <동명>-그림동화 15편을 번역하여 수록함. 지명, 이름 및 내용이 한국화 되어 소개됨.
ex)신데렐라의 이름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식 이름인 '경희'로 소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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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즈니애니메이션과 미국주의
-애니메이션의 신 경향: Gender(성)의 파괴, 타인과의 공존
-예)미녀와 야수-프랑스원작
:유럽의 민담들(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이지만 디즈니애니메이션을 통해 미국화된 이미지로 세계적으로 유통됨. ->이는 제한되었던 동화의 유통이 대중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됨.
-예)백설공주-세계최초의 장편애니.
*원작과의 차잇점: 1. 마녀에게 복수하지 않는 천사로서의 백설공주
2. 난장판인 난쟁이의 집
3.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로서의 난쟁이들을 강조함.
4. 현모양처로서의 백설공주의 모습이 그려짐
<백설공주필름의 복원>-Digital remastering 작업을 통해 필름을 복원화함.
=>여기에는 미국의 실업,공황이라는 경제상황을 반영하며 건전한 근로와 건강한 가정의 이미지를 주입시킴. 당대 미국산업 체제에 대한 순응주의를 전파하고자 하는 노력이 묻어남. 아이보다 가정의 역할을 강조함.
#4.1 디즈니 애니메이션..그 언어차별성에 대한 비판
-영국 및 유럽이라는 뿌리를 거부하고 미국이라는 새로운 역사쓰기를 시도함.
예)포카혼타스-주인공인 인디언들은 미국식영어를 사용하고 있음. 그러나 악당들은 영국식 억양이나 언어를 사용함.
알라딘-주인공은 서남아시아人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식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반면 악당은 어색한 영어를 구사함.
; 미국인인종을 다민족 인종까지 흡수, 포괄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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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또 다른 애니메이션
<Prince&Princess>-프랑스作(미셀오슬로감독) ; 영화감상
독특한 실루엣애니메이션이다. 그림자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져 있어 자세한 표정은 보기 힘드나 대사, 말투,동작 이러한 것들을 통해 충분히 표정도 짐작할 수 있다. 큰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여러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빛과 소리 그리고 철저히 그림자로 구성이 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영화에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역시 프랑스 다웠다.ㅋㅋ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그 내면에는 철학적 사색이 모티브가 되어있었다. 무겁게 생각하면서 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볍게 자신을 성찰하면서 볼 수 있는 스토리들..신선했다.
첫번째 이야기. 공주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욕심을 내어 바닥에 흩어져 있는 수백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차없이 나타나는 신기루 같은 공주의 모습..그리고 테스트..모든걸 버려야만 소유할 수 있다는 무소유의 소유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물이라도 소중히 대했던 사내에게 쏟아지는 미물(개미)들의 보은. 반딛불이처럼 땅을 수놓던 수백개의 영롱한 다이아몬드 불빛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메세지를 준다.
두번째 이야기. 무화과소년
욕심없이 여왕에게 자신의 소중한 무화과를 매일같이 헌신했던 이집트소년에 대한 여왕의 보답과 이를 가로채려는 욕심많은 대신과의 흑백명암을 보여준다. 권선징악적 스토리.
세번째 이야기. 마녀의 성
이 에피소드를 보다보면 왜 이 영화가 디즈니 영화를 비틀고 있는지 감이 온다. 여기 나오는 마녀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마녀와는 다른 순수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모두들 공격을 해서 마녀의 성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를 관전하고 있던 주인공은 아주 매너있게 노크를 하고 마녀의 성을 들어간다. 또한 친절한 가이드가 된 마녀의 설명을 들으며 유유히 성 안을 투어한다. 정공법으로 풀어나가면 안될게 없다는 아주 정직한 논리 그대로를 입힌 것이다. 더더군다나 결말이 흥미로운데 왕자는 공주와 맺어지는 게 아니라 마녀를 선택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결말이다. 그래서 보는이에게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부여한다.
<1분휴식. Intermission>- 크하하하..보다 웃었다. 단막극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간략히 단막 휴식을 주다니 유머와 위트가 있다.
네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외투
이 이야기는 흡사 북풍과 남풍이 벌인 젊은이의 외투 벗기기 시합과 비슷한 줄거리를 가졌다. 힘으로 할머니의 외투를 빼앗으려던 도둑은 본의 아니게 할머니를 업고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고 결국 원하던 외투를 받게 된다. 이는 도둑으로서의 권한 행사가 아닌 정당한 노동의 댓가로 할머니가 자의로 벗어준 것이다. 불로소득이 아닌 신성한 노동의 댓가인 것이다.
다섯번째 이야기. 잔인한 여왕과 새 조련사
해가 뜨면 한 남자를 선택하고 자신의 메가레이다로 추적하여 살인을 일삼는 여왕과, 여왕의 고독을 알고 자신이 새로 변해 공연을 보여주는 초라한 조련사의 이야기이다. 이것 역시 두 번째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기존과는 다른 고독하고 냉혹한 여왕과 가난하지만 진실된 현명한 남자와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여섯번째 마지막 이야기. 왕자와 공주
키스를 하기 전에는 서로 무엇이든 다 들어줄 것처럼 하던 왕자와 공주는 키스 후에 변신하는 모습들을 보며 서로 징그럽다고 거부를 하기 시작한다. 이는 외모 지상주의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기존의 동화와는 달리 ‘사랑은 무조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왕자는 공주로, 공주는 왕자로 서로의 성이 변한다. 왕자는 아주 끔찍해 하지만 공주는 그래도 결혼은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자신은 사냥을, 왕자는 바느질을 하면서 살면 된다고 말을 한다. 즉,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단지 하는 일만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남녀 평등을 말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젠더가 트랜스 되면서 성 역할 역시 바꾸어 버렸다. 그것도 아주 흔쾌히!
** 미셀 오슬로의 애니메이션은 3차원의 화려한 동화와는 달리 실루엣과 빛만을 사용한 다소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점이 관객으로부터 인물들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정된 틀을 벗어 던진, 묘한 즐거움을 준다. 영화의 구성 또한 영화 속의 영화 라는 점에서 기존에는 잘 볼 수 없었던 구성이다. 역시, 영화가 주는 상상력이란! **
첫댓글 전문성이 느껴지는 수업 같은데요^^우아~~
대단하십니다... 여러 방면에 재능이 있어요... 존경합니다..^^
네. 전문성이 느껴지면서도 재미나고 오시는 님들이 모두 멋지셔서 향기가 나는 수업이랍니다^^.삐융님도 2학기땐 동참해보세요~~
여성분만 신청하는 거라 들어서^^동참은 못하겠지만....
2학기 구로동에 대해 영화를 만드실거면 저희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의
구로에 대해 수집한 내용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같아요~~ㅎ
삐융님 남자분도 참석하고 있어요... 오세요.. 남자분 환영합니다..!! 삐융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