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대전일보 주최‘제4회 대전3대하천 살리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대한정형도수치료학회 중부지회 봉사자들로부터 테이핑 시술을 받고 있다.
6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4회 대전 3대하천살리기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던 데에는 곳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명실공히 대전·충청의 대표적인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한 이날 대회에는 경찰자전거순찰대와 시민자전거봉사대는 물론, 대전보건대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대거 동참해 전국에서 몰려든 건각들에게 활력소가 됐다.
대전둔산경찰서 자전거순찰대(팀장 심국보 경사)와 자전거동호회원들로 구성된 자전거봉사대는 마라토너들의 선두에서 코스주변을 정리하고 안전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1주일 전부터 코스를 돌면서 혹시모를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서로 알맞은 속도와 거리를 맞춰보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조영택 자전거봉사대 대장(59)은 “대전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아무런 사고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꾸준히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마라톤 경기의 성격상 선수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부상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대전보건대 의료관련 학과와 피부미용학과 70여명의 학생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운동장 주변에 간이천막을 치고 간단한 테이핑요법과 스포츠마사지를 해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대한정형도수치료학회 중부지회와 대전대 한방병원 의료봉사단도 근육통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에게 진통 스프레이를 뿌려주며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이키 대전지점은 발마사지 기계를 설치해 지친 선수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한밭종합운동장 밖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체지방측정과 혈당·혈압측정을 해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전 서구생활체육 자전거연합회 회원들과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 학생들이 함께 마련한 잔치국수 코너에는 두부김치와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먹을거리 코너를 책임진 김중순씨(56)는 “지난해 잔치국수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올해도 준비했다”면서 “생각보다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댓글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활동으로 아침을 열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전 6시 40분정동에 도착을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더군요.. 잠이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더군요.. 암튼 즐거운 경험이였다는 것은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