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안변추모제 • 안변동산 성역화 소개(2024. 6. 29)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월 29일 안변동산(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644-35)에서 안변군민회(회장 이호성)는 광복회 경기도지부 김호동 지부장 및 함경남도 황덕호 전 도지사, 염승화 중앙도민회 고문, 심경모 장학회 이사장 등의 내빈과 군민과 함께 201위의 안변출신 6.25 순직자 및 참전자를 추모하고 안변동산 성역화 소개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의 추모행사는 안변군민회 각 면민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생존한 6.25 참전용사, 전몰용사 유가족 및 군민회 회원 등 포천지역 실향민과 주민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형 명예면장의 사회로 엄숙히 거행되었다.
특히 식전행사로 안변군 출신 신홍철님이 작사한 한국가곡 “산아”의 노랫말이 시 낭송 전문가인 심광일 님의 육성 녹음으로 소개되어 북녘 땅 안변을 그리는 분위기로 행사장은 숙연해졌다. 국민 의례가 시작되고 연이어 안변군민회장이 직접 참석자 한분 한분을 일일이 모두 소개하였다. 이어서 안변동산이 설립되기까지의 경과를 안변군민회의 이종홍 수석부회장이 감동어린 시적 표현으로 설명하면서 안변동산 성역화의 필요성을 호소하였다.
이호성 군민회장의 추념사에서는 먼저 개인적으로 각별한 이 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한 후, 수많은 안변의 선배들께서 유달리 남다르게 애국심과 애향심이 돈독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선배들이 물려준 이곳 망향의 동산을 아름답고 격조있는 평화통일공원으로 꾸미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성역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훈은 살아남은 자의 사명이고, 보훈없이는 조국통일도 없다”는 것을 부르짖었다.
연이어 염승화, 황덕호, 김호동 지부장의 기념사에서도 안변출신 독립유공자 23인은 물론 함남인의 통일광장 조성에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6·25 참전 화랑무공수훈자이자 생존자인 고윤국(97세) 서곡면민회장은 안변군은 타 시·군이 부러워하는 보훈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이 평화통일공원으로 승화된다면 먼저 가신 님들과 생존한 참전유공자들의 소원이 성취된다면서, 이곳 안변동산이야 말로 명실공히 안변인의 자긍심이자 통일의 성스러운 장소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진 안변동산 성역화는 군민회장이 직접 보훈 사업의 두 전문가인 이경순 교수, 이강진 대표를 소개한 후 연속으로 개괄적인 사업구상이 소개되었다. 먼저 이경순 교수는 안변의 딸이자 함남의 후예로서 다년간 보훈사업에 매진한 그로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성역화의 당위성을 강조했고, 이강진 대표는 이 사업은 안변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전제된다면 실현가능하다고 했다. 소개가 끝난 후 질의 응답을 통해 이곳에 자리할 안보 테마파크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과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성역화 소개에 이어 헌화와 분향을 통해 이날의 공식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장소를 옮겨 화기애애한 오찬 시간을 통해 참석자간의 친교시간을 갖고 나서 상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