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로 주름이 형성되는 요인이나 관리법이 다른데도, 사람들은 보통 '입소문'이 한번 난 제품에 우르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크리스찬 디올 화장품의 에두아르 자르비 연구소장은 "수분 부족으로 얕은 주름이 생기는 정도에 그치는 20대가 40대를 대상으로 만든 고농축 안티에이징 전용 크림을 자주 바르면 오히려 피부에 해(害)가 될 수 있다"며 "20대는 피부 수분 보유를 강화시키는 제품을 써주는 것만으로도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어떤 화장품을 쓰고 바를까. 전문가들에게 '20대, 30대, 40대를 위한 안티에이징 추천 제품'을 물어봤다. 성유리·한지혜 등을 담당하는 '이희 헤어&메이크업' 이미영 부원장과 김남주·한은정 등을 맡은 '순수'의 수경 원장,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청담점 이미라 원장의 답변 중 복수 추천 제품을 골랐다.
■20대, 수분을 잡아라=철저한 자외선 차단은 필수. 묵은 각질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라끄베르 콜라겐 필러, 크리니크 수퍼디펜스 SPF 25/PA+++, 엘리자베스 아덴 프리베이지가 추천 제품.
■30·40대, 출산 이후 피부 관리에 집중하라=색소 침착과 탄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레티놀 성분과 비타민C와 E가 포함된 안티에이징 전용 제품을 반드시 사용하는 게 좋다. 추천제품은 SK-II 싸인즈 링클 세럼, 에스티로더 타임존 안티라인 링클 크림, 크리스찬 디올 캡춰 토탈 멀티 퍼펙션 컨센트레이트 래디언스+.
■50·60대, 폐경기 호르몬 불균형을 완화하라=피부 탄력이 급격히 떨어져 깊은 주름이 생겨도 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영양 크림을 바르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담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라인, 클라란스 수프라 세럼, 시세이도 리바이탈 크림 사이언스 AA EX 등이 추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