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피해 | ||||||
담배나방은 작물의 경우 주로 담배와 고추를 가해한다. | ||||||
2. 형태
| ||||||
성충의 몸길이는 약 17㎜이며, 앞날개는 황갈색 바탕에 가느다란 갈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뒷날개는 담갈색 바탕에 가장자리에 두터운 검은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날개 색깔은 일정한 편이 아니어서 밝은 황색에서 어두운 색까지 다양한 편이며 암컷과 수컷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대개의 경우 암컷의 색이 수컷의 색보다는 더 황색을 띠며 날개의 무늬가 뚜렷하다. 다 자란 유충의 길이는 약 40㎜ 정도가 되며, 담록색 바탕의 등 양쪽 가장자리에 흰색의 줄이 있으며 마디마다 2~3개의 검은 점이 있다. 알은 직경이 약 0.4㎜로 둥글고 밑면이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현미경으로 보면 가로 세로로 줄무늬가 있으며 세로줄이 더 뚜렷이 보인다. 고추의 경우 새로 나는 잎 윗면에서 가장 많이 보이고 잎 뒷면이나 과일 또는 잎자루에도 알을 낳는다. | ||||||
3. 생태 및 생활사 | ||||||
지금까지 보고된 담배나방의 생활사는 연구자에 따라 발생횟수가 다를 정도로 그 발생이 매우 복잡하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대개 1년에 2~3회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번데기로 땅속에서 겨울을 지내며, 다음 해 6월부터 성충이 되어 발생하여 대개 담배부터 가해를 시작한다. 늦게 성충이 된 개체들과 담배에서 한 세대를 지낸 성충들은 7월부터 고추에서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설 내에서는 연중 계속적인 발생이 가능하다. 보고자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 한 마리는 대개 87~670개 정도를 낳으며 9~11일 정도를 산다. 알은 고추에서는 잎, 과일, 줄기, 꽃의 순으로 많이 발견되며 담배에서는 새순 밑 부분에 많이 낳는다. 잎의 경우 고추는 윗면에 많고(70% 이상) 담배에서는 2/3 이상을 잎 아랫 면에 낳는다. 깨어난 유충은 열매의 꼭지부근부터 파고 들어가 과일의 종자부분을 먹으며 자란다. 다 자랄 때까지 1마리의 어린벌레가 4~11개의 고추를 먹으며 4~5번 탈피하고 고추에서 탈출하여 땅속에서 흙으로 거푸집을 짓고 번데기가 된다. 겨울을 나는 동안 번데기의 45~95% 정도가 자연적으로 죽는다. 알기간은 3~4일, 유충기간은 25~30일이고, 번데기기간은 12~16일 정도이다. 9월 하순 이후에 번데기가 되는 개체들은 땅속에 들어가 흙으로 거푸집을 짓고 겨울나기를 한다. 작물을 가해하는 것은 유충뿐이지만 고추의 경우 과실 속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살충제로 방제하기가 어렵다. 또한 발생양상이 복잡하여 주 발생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방제시기를 일정하게 잡기 힘들며 여러 번 약제를 살포하여야만 방제가 가능하다. | ||||||
4. 방제 | ||||||
담배나방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잡한 생활사와 약제가 들어갈 수 없는 과실 속에서 주로 생활한다는 특성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최근에는 담배 재배시기 변화 등의 이유로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고추에서는 여전히 문제해충이다. 주요 방제방법으로는 알 기생봉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법과 농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알 기생봉을 이용하는 생물적 방제법은 약해, 잔류독성, 살포하는 사람의 건강 등의 많은 문제점을 줄이고 알을 죽이기 때문에 유충의 고추피해를 막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지만 아직 방법이 개발 중이어서 실제 이용은 힘든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담배나방에 적용할 수 있는 농약은 유기인계, 카바메이트계, 피레스로이드계 '네오니코티노이드계' 곤충생장조정제(IGR)계, Bt계 등 수십여종이 등록되어 있다. 담배나방은 알 기간이 3~4일 정도이며,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과실 속에 들어가면 방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찰은 페로몬트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페로몬트랩을 2~3일 간격으로 조사하여 방제대상 해충이 1~2마리 발생하면 1주일이내에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재배시기상으로는 담배나방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이 중요한 방제시기가 된다. 고추는 생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되며 가공 건조한다고 해도 살포한 농약이 묻어 있다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확을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설명서에 적혀있는 농약 안전사용기준(수확 전 사용가능 횟수 및 마지막 살포 일자)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 ||||||
참 고 문 헌 | ||||||
김충회 외. 1999. 채소병해충. 농촌진흥청. 363 pp. 농약공업협회. 2000. 농약사용지침서. 대한상사 pp. 823. 조원대 외. 2000. 채소병해충 진단과 방제. 도서출판아카데미서적. 331 p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