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하루종일 비
-금광리공소(순례지):
1887년에 설립된 곳으로 강릉 지역 천주교의 모태와 같은 곳이다.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한 신자들이 깊은 산속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옹기 굽는 일이나 농사를 지으며 교우촌을 형성하였고. 이웃에게 신앙을 전파하며 생활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1886년 병인박해때 온갖 박해와 탄압을 받던시기에 각지에서 피난온 신자들이 교우촌을 형성합니다.
1949년 봄에 현위치로 이전하여 묵묵히 지켜온 하느님의 집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노쇄해진 창문 너머로 가랑비에 온 몸이 젖든 말든 공소를 지키시는 성모상.
오른쪽 은 제의방, 왼쪽 붉은색 천으로 가리워진 곳이 고해소입니다,
고해소에 불이 켜진것을 보니 신부님은 성사중이네요~~
-묵호성당(순교 사적지):
1940년 강릉 임당동 본당의 관할 공소로 설정되어 시작된 묵호 성당은 해방 뒤에 묵호 해군 사령부의 군종 신부가 부임하여 사목하였다. 1949년 4월 라 파트리치오 신부가 부임하고,공산군이 성당을 점령하자 당시 전교회장의 집에서 잠시 피신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강릉으로 이송 도중 밤재굴에서 순교하였다.
가뭄끝에 내리는 단비를 마다않고 "너희는 내 사랑안에서 머물러라" 하시며 두 팔벌려 반기시는 예수성상
인정이 많은 우리 마리아막달레나님 우산을 씌워드립니다.
종탑 꼭대기엔 성모상이 계시고
춘천교구 사적지로 지정된 성당입니다.
2003년 성모동굴을 이전하고 자리잡은 라 파트리치오신부님의 순교비
은은한 색유리와 십자가 길을 분홍색 한지로 만들어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순교자 라 파트리치오신부순교 터(순교 사적지):
묵호 성당 주임 신부로 부임하여 전쟁이 일어나자 신자들이 배를 마련하여 피난할 것을 권유하였으나 , 라 신부는 "양들을 버리고 목자가 혼자 도망갈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결국 체포되어 밤재굴에서 총살당한다.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꽃단지에 외롭지 않으시겠죠?
각 가지 색 우산 쓰고 기도하시는 우리 순례단님들~~
-성내동 성당(순교사적지):
1949년 설립되어 현재는 1957년 삼척 시내를 굽어보는 동산위에 건립되었다.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 문화재로 등록 되고 여느 성당과는 달리 뒤쪽으로 들어와서 성당을 돌아야 종탑이 있는 정면 출입구에 들어서게 되는것이 특징이다. 초대 주임 신부인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의 진 야보고 신부는 공산군에 체포되어 1950년 7월 삼척 오십천 변에서 피살되었으나 시신은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다.
뒤 쪽 언덕으로 올라와 성당을 반 바퀴돌면 나타나는 정면 입구의 모습. 오후가 되니 더 빗줄기가 굵어져 마당이 흠뻑 젖었어요.
초대신부인 진 야고버 신부님
모든 신자들이 신부님의 시복시성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리우데 자네이루가 이곳에?
소낙비에 우산 쓰고 다니다 보니 단체사진 없다고 하시더니 차 안에서 함박웃음으로 찍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