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이 90% 정도 된단다. 게다가 엄청 싸다. 향후 5년 이내에 이세상 모든 조명이 LED로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모 LED 업체 주식까지 샀다.
요즘 자동차 미등, 깜박이등은 대체로 LED다. 전조등까지 LED로 출고되는 차도 있다. 할리에서도 LED 미등, 깜박이가 나오더니 이젠 전조등까지 나온다. 전구를 파는게 아니고, 전조등 덩어리 전체를 바꾸는거다. 역시 할리 다운 장사다.
미등, 깜박이, 안개등 처럼 저 전력 LED 전구는 이미 충분히 개발 발전되어 있느나, 전조등 "전구" 기술은 아직 초보 단계에 있는 것 같다. 전구 부피가 어마 어마하게 크고, 냉각팬까지 달려있다. 하지만, 몇년 아닌 비교적 짧은 시일안에 (1년은 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보다 완성도 높은 LED 전조등 "전구"가 마트 매대에 널려 있지 않을가 싶다.
용감하게 크고 초보 스러운 LED 전조등 전구 예-1
역시 용감하게 크고 초보 스러운 LED 전조등 전구 예-2
여름날 로드글라이드를 타고 정체구간을 통과할 때, 냉각팬을 돌린다 . (http://blog.naver.com/jhwi62/110049363200) 냉각팬의 소비 전력은 38 watt다 (12V 3.17A) . 냉각팬을 돌리며 두어 시간 정체에 잡혀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전압 게이지를 보면, 12V 아래로 떨어지는게 간혹 보인다. Idling 상태에서 Alternator 발전 용량이 모자르다는 뜻이며, 이미 배터리에저장된 전력도 많이 빼 썼다는 얘기다. 아닌게 아니라, 2년 밖에 안된 로드글라이드의 배터리를 점검해 보면, 이미 30%쯤 맛이 가 있는 상태다. 한번도 방전된 일 없는데도...
로드글라이드에는 최대 600Watt (12V 50A) 짜리 발전기 (Alternator)가 달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순정 Ideling 상태 (1000~1050 RPM에서 약 300Watt (25A)의 전류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다. 내 로드글라이드는 Idle RPM을, 과열 방지 목적으로, 950에 Setting 해 놨다. 이경우 Idling시 300W 보다 적은 발전량이 나오겠다.
따져 봤다.
전조등 55W x 2 : 110W (로드글라이드는 전조등이 2개…) 미등/브레이크 등 7/27W : 27W (미등시 7W, 정차중 브레이크 잡고 있으면 27W) 계기판 : 2W 연료펌프 : 60W (대형 바이크 대략 이정도란다..) ECU 구동 : 25W (이건 배부분의 대형 Injection 바이크 비슷하다 한다) 점화 장치 : 50W (이것도 대형 바이크 일반 값...) 냉각팬 : 38W -------------------------- 합계 : 312W
대충 이지만, 역시 따져 보니, 38 W 짜리 냉각팬을 돌리면서 두어 시간 정체 구간에 잡혀 서다 가다를 반복할 때 전압 게이지가 위험 수준 까지 뚝 떨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동일 광량에 일반 필라멘트 전구나 할로겐 전구에 비해 1/8 ~ 1/4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LED 전구를 열심히 달기로 했다.
미등+브레이크 등이 첫번째 대상이다. 할리 테일 램프에는 3157 타입의 웨지형 전구가 쓰인다. 일반 필라멘트 전구는 브레이킹시 27W를 소비하는데, 이건 13W를 소비한다. 여기서 14W 절약할 수 있다.
할리 테일램프 전구 들어가는 구멍이 25mm 정도인 바, 구매시 규격에 주의해야한다. 위 Size 보다 길거나 뚱뚱하면 끼기 힘들다.
주문한지 3주만에 왔다.
미등 상태에서 찍은 사진인데, 생각 보다 밝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이것 보다 3~4배쯤 더 밝아지는 것 같다. 완전 Goooood이다. 혼자 브레이크를 잡고 사진 찍을 방법이 없어 브레이크 잡았을 때의 사진은 Pass ~~~
커버를 덥은 후 미등 상태... 커버를 덥고 보니, 미등 상태는 순정 전구 보다 좀 덜 밝은 것 같은데, 생상은 더 또렸한 느낌을 준다. 빨간색 전구를 껴서 그런지...
다이나 테일램프 전구 순정 전구 상태다. 카메라 노출이 많이 열린 상태에서 찍힌거라 주위와 불빛이 밝다.
LED로 교체한 후 찍은 사진. 노출이 닫혀있는 상태에서 찍어서 그런지 좀 어둡게 나왔다.
사진 찍을 때 노출이 달랐기에 위 비교 사진으로 밝기를 비교할 수는 없다. 가감없는 평가를 하자면,
1. 미등 상태시 밝기 자체는 순정 전구가 더 나은 것 같다. 2. 미등 상태에서의 또렸함 (시인성이라 해야하나..)은 LED가 훨 나은 것 같다. 3.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는 LED가 순정 보다 2배 정도 밝고 또렸한 것 같다.
로드글라이드, 다이나에만 신경쓰면 스포스터가 삐질 것 같아 별도 주문했던 거다. 몇 Watt 자리인지 어디에더 써 있지 않다.
껴 보니 이놈도 엄청 밝다고 깨끗한 빛을 낸다.
로드글라이드 순정 뒷 깜빡이는 이미 LED다. 로드글라이드 앞이랑 다이나 앞,뒤 깜박이를 LED로 바꾸고 싶은데, 부하가 달라져 깜박이 속도가 방정 맞을 정도로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를 피하기 위해 저항을 달아주는 작업을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 Holding...
전력 소비 제일 많은 놈은 전조등이다. 시동만 키면 낮이고 밤이고 상시 켜져있다. 전력 잡아 먹는 귀신이다. 켜져 있어 봤자 낮에는 눈에 별로 띄지도 않는다. 밤에 바이크 타는 경우 많지 않다. 밤에 타 봤자 가로등, 차량등으로 훤한 길만 다닌다. 사실 바이크 전조등은 앞을 훤희 밝히는 것 보다, 남들에게 나의 위치를 알리는게 목적이다. 어느 정도의 시인성만 확보될 수 있으면 되겠다. 따라서, H4 타입 LED 전구 중 적당히 밝은 것을 구해 전조등에 달고, 밤에는 다닐 때를 대비하여, 고강도 보조 Lamp를 달아 놓고 필요시에만 키는 쪽으로 Tuning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