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크게 히트했던 유명한 일본 노래, 이쯔와 마유미가 부르는 '고이비또요(戀人よ)'와 수니가 부르는 ‘고이비또요(戀人よ)’를 올려 봅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엔카(演歌) 중 '블루라이트 요코하마'와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추억의 일본 노래입니다.
고이비또요란 ‘연인이여’라는 뜻으로, 떠나가려는 연인을 붙잡으려 호소하는 애절한 사랑노래 입니다.
1980년(소화55년),
일본 최고의 솔로가수인 '이쯔와 마유미(五輪真弓,1951~ )'가 직접 이 노래의 곡과 가사를 쓰고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당시 일본에서 크게 히트를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불려졌던 노래로, 19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분이라면 이 노래를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였지요.
그 후 나훈아, 조용필, 계은숙, 임형주 등 우리나라의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번안곡을 불렀지만, 애절하면서도 가슴이 녹아져 내리는 듯한 이쯔와 마유미의 오리지널을 따를 수 없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리듬댄스로 알게된 순섭님께서 수니의 '고이비또요(戀人よ)'를 카톡으로 보내왔기에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헉~! 이게 뭐야?’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수니의 '고이비또요(戀人よ)'를 듣고, 고이비또요(戀人よ)를 부른 우리나라 가수로는 가장 애절하게 가사와 잘맞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한일관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만, 국적을 떠나서 정말 듣기 좋은, 듣고 싶은 추억의 일본노래입니다.
(가사내용)
낙엽이 지는 해질 녘은 내일의 추위를 말해 주고,
비에 낡아진 벤치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노래마저 사라졌네.
연인이여! 곁에 있어 주오.
추워 떨고 있는 내 곁에 있어 주오.
그리고 한 마디만 해 주오.
이 이별의 이야기가 농담이라고 웃어주면 좋겠네.
자갈길을 뛰는 걸음으로 마라톤하는 사람이 지나가고,
완전히 망각을 바라는 듯 멈춰있는 나를 부르네.
연인이여! 슬픔의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오지만,
그날 두 사람의 밤은 유성빛처럼 사라지고 이젠 무정한 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