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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함께하는 사람들 스크랩 눈부신 선방 김영광 `버저비터동점골`에 눈물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116 10.09.02 09: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후배 정성룡에게 밀려 대표팀 수문장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절치부심했던 김영광.

지금은 소속팀 울산현대에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고 있습니다. 30일 조광래감독은 이란전을 준비하는 대표팀명단을 발표합니다. 당연히 김영광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죠. 그래서인지 허정무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감독에서는 후배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선수단입장에서부터 달라진 그의 표정으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포항과의 영남라이벌대결을 펼치는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찾은 카메라톡스의 파인더에는 김영광의 그림이 많이 잡혔습니다. 이유는 포항의 공격이 거세게 울산골문을 두드렸기때문이겠죠. 슈팅수에서 16-8로 포항이 앞섰다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설기현은 자그마치 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히 김영광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도 많았는데 김영광의 포스가 빛을 발했다고 밖에 다른 말이 없을듯 하네요.

 

하지만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의 끝은 포항의 세트피스한방에 그것도 버저비터동점골에 빛이 바래고 말았습니다.

 

 

 

충돌로 인해 산산히 부서지는 저 땀방울이 보이십니까?

 

서울과 경기지방 등 수도권이 100mm가 넘는 장대비에 잠겨있었지만 남부지방은 화창하고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위의 전 선수들이 땀으로 샤워를 하고 있더군요. 습한 날씨에 기온까지 높으니 체력유지에 어려움이 많은 날처럼 보였습니다.

 

사진은 후반 49분, 종료휘슬이 울리기 바로전 모따의 프리킥을 수비수 김형일이 머리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장면입니다. 김영광도 간발의 차이로 김형일의 헤딩슛을 막지못하고 버저비터 동점골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대표팀 왕고참 이운재가 지난 2010월드컵에서 온전히 후배들에게 수문장 자리를 내어줬다고 한다면 김영광은 이를 차지 후배 정성룡에게 빼앗겼다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조별예선 세경기에 16강전까지 한번도 이 자리를 빼앗지 못한 아쉬움은 아마 말로표현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입장할때 눈빛부터가 달라졌더군요. 자기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 처럼 ......

 

 

 

골키퍼의 중요한 덕목은 상대공격수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것입니다.

저 정도의 날카로운 눈빛이면 공격수들도 움찔 하지 않을 까요?   ㅎ

 

카운터파트 포항의 골키퍼는 신화용선수입니다. 신화용도 울산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번 선방하며 포항공격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럼 국대골키퍼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 그리고 눈물속으로 한번 빠져보실까요?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포항의 공세는 거셌습니다.

전반전 초반 모따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추며 시작 초성을 울리더니 포항의 전방위 공격은 쉴틈없이 김영광이 지키고 있는 울산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김영광이 어찌 해볼수 없는 슈팅이었는데 다행히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며 포항에 암운을 드리우는 듯 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골대를 맞추면 이기지 못한다는 축구의 묘한 징크스가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울산현대의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포터즈 숫자를 비교하니 포항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포항의 축구열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마치 울산의 축구열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내내 일사불란하게 응원을 펼치는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들......

 

'뭘봐'라는 문구는 이 장면을 찍고 있는 카메라톡스에게도 해당이 되는건지? ㅎㅎㅎ

 

 

 

포항한테는 울산이 영원한 승점자판기라고 주장하는 포항서포터즈.

올해 K리그 전적은 이날 기록을 포함해 2무를 기록하게 되었더군요.

두게임 모두 1:1무승부였습니다.

 

김영광의 멋진 선방장면입니다.

포항의 16번 슈팅중 가장 멋진 수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다른 장면들은 카메라톡스가  제대로 찍지 못했다는거....ㅠㅠ 

 

 

포항 황진성이 골문앞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하게 방향만  바꾸? 탭슛을  있습니다.

 

 

반대쪽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린 김영광이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달려드는 선수가 없습니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김영광이 볼의 방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국대골키퍼의 순발력이 이 정도는 되어야 겠죠?

한골 제대로 막아낸 김영광이 물오른 수비력을 뽐내는 동안 양팀은 후반전 10여분을 남길때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전임 김정남때도 울산은 수비가 강한팀으로 유명했는데 김동진,유경렬 등 수비로 이름을 널린 알린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는 이날도 김영광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포항의 공격을 제대로 봉쇄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의 잔디상태가 특이하더군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잔디의 특성이 뿌리가 얕아 경기중 작은 충격에도 쉽게 땅과 분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라운드 사정이 마치 잔디가 아니라 흙바닥 같은 느낌입니다.

 

운동장 전체가 이정도 상황이니 관리비도 장난이 아닐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포항서포터즈의 열기를 느껴보시라고..........

 

참고로 전 울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는거.........ㅎ

 

 

 

후반전 설기현에 앞서 코너킥된 볼을 걷어내는 김영광.

김영광의 점프력이 좀 아쉬운듯 합니다.

 

후반 43분 극적으로 오범석의 선제골이 터지며 난적 포항을 잡는데 9부능선은 넘은 울산.

 

 

추가시간 채 1분도 남지않은 상황에서 프리킥찬스를 얻은 포항.

키커는 모따가 나섰습니다.

 

첫번째 시도에서 수비수들과 공격수들이 너무 심하게 엉켜 노플레이가 선언되고..다시 시작한 프리킥.

 

 

국대골키퍼 김영광이 분주히 수비벽 위치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흐미!!!

국대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형일의 머리에 정확히 맞힌 볼이 김영광을 따돌리고 골대안으로 향합니다.

 

 

마지막공격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는 포항 그리고 김형일

 

 

주심을 향해 의미없는 손짓을 해보는 김영광,

 

동점골을 확인한 김형일도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세웁니다.

 

 

이날 포항의 16번 슈팅 중 일곱번이나 슈팅을 기록했던 설기현이 김형일을 축하하기위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김형일의 가벼운 손놀림.....세리머니라고 봐야겠죠?

김영광의 아쉬움....

선제골 주인공 오범석의 허탈함.

 

 

90분간의 공방, 선제골, 수많은 선방, 국대골키퍼, 버저비터동점골, 김영광의 머릿속엔 수많은 단어들이 어지럽게 스쳐가는 순간일듯 합니다.

 

 

급히 골문안 볼을 끄집어내는 김영광...

하지만 이미 주심은 추가시간 5분이 다 지났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골세리머니가 끝나면 바로 종료휘슬을 울려야 할 시간이란 것도 잘알고 있습니다.

 

 

이날 비록 마지막슈팅을 막아내지 못해 동점을 허용한 김영광. 그에겐 아쉬움이 또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날 울산과 포항경기엔 국가대표골키퍼코치 김현태코치가 선수들 점검차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몇시간전 계획이 바꼈다고 하더군요. 30일 명단발표를 위해 갑자기 이날 미팅을 해야하기에 울산출장일정을 취소했다는 겁니다. 비록 버저비터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날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은 김현태골키퍼코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을텐데 말입니다.

아쉽게도 그의 라이브공연을 보지 못한 김현태코치................................

 

우야똥 달라진 눈빛처럼 대표팀에서도 불꽃튀는 눈빛으로 상대공격수를 압도하는 김영광을 기대하며.....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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