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
출발---> 하귀 우체국(봄열음이 할아버지께 보낸 동화찾기)--->성판암 ----> 교례퐁랑 점심---> 절물휴양림 맛보기---> 렌트카 반납---->공항 관광안내소 ----> 102번 버스 승차 ----> 숙소 도착
아침 6시에 윤정이와 애월교당 법당에 가서 덕산님 쾌유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했다. 교무님께서 언제든지 법당을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하셔서 감사했다. 1000여평 되는 교당을 교도님들과 교무님께서 정서을 다한 흔적이 곳곳에 배여 있다.
어제 등기로 도착한 봄열음이가 할아버지 칠순을 축하하기 위한 그림동화를 오늘 하귀 우체국에서 찾고 곧장 성판암으로 갔다. 집에서부터 예약이 잘 안되어 전화를 했더니 그냥 가면 된다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그 자리에서 예약 하라고 한다. 계속 되지 않아서 다시 전화를 본부에 했더니 들여보내 주라고 부탁하는 듯 하다. 예약 시스템이 오류가 있는 듯 하다. 11시경에 입구에 도착해서 정상은 어렵고(왕복20킬로정도)왕복 5킬로 정도 2시간 다녀왔다. 길은 가마니 카페트가 많이 있어서 수월했다. 내려오는 길에 세우를 만나서 걱정했는데 그 덕분에 물안개를 잔뜩 머금은 숲길을 산책하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한라산을 두껍게 휘감고 있는 물안개 속에 우거진 잔나무 숲으로 언뜻 언뜻 보이는 희미함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있었다. 더구나 늦은 등반으로 인적을 거의 만날 수 없고 내 발자국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광산은 사진 찍느라 뒤쳐지고 윤정도 뒤따라 왔다)
절물 자연휴양림 근처 교량 퐁랑 식당 메뉴는 흙돼지 수육 멜조림이다. 멜은 왕멸치이다. 수육도 맛있었지만 멜조김은 광산이 완전히 좋아하는 맛이었다. 멜조림 두어숟갈을 밥에 넣고 단숨에 밥한공기 뚝딱이다.
절물공원 입장료 천원정도이다. 차를 반납할 시간이 다 되어 딱 20분만 머물렀지만 삼나무 숲이 질서정연하게 심어있는 공원입구는 아 ~~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삼나무 사이사이 테크와 쉴 수있는 평상이 있어서 맑은 날 하루종이 머물다 가야 하는 곳으로 찍었다.
렌트카 반납후 공항에서 102번 버스를 타고 40여분에 애월리 환승정류장에 내려 600미터에 우리 숙소이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어서 좋았다. 교당 근처에 과일을 사면서 생선파는 곳을 물으니 그곳에 생선도 있다고 한다. 냉동창고가 아주 크다. 갈치를 3만원에 한마리 사서 반을 호박( 가게에서 파와함께 얻음)과 감자를 넣고 콩밥을 해서 꿀맛같은 저녁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