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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탑과 승탑 스크랩 모전석탑의 2가지 유형
普願 추천 0 조회 52 16.06.23 19: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모전석탑의 2가지 유형

  

분황사 모전석탑 복원예상도

 

 

탑은 조성 재료에 따라 석탑, 전탑, 목탑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탑이 만들어지는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재료도 달라지는데  옛부터 황토흙이 풍부하여 벽돌 제조 기술이 뛰어난 중국은 벽돌로 만든 ‘전탑', 돌과 흙이 귀하고 목재가 풍부한 일본은 나무로 만든 ‘목탑’의 조성이 발달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질 좋은 화강암이 풍부한 자연적 여건으로 인해 돌로 만든 '석탑'이 많이 만들어졌다

 

전탑(塼塔)은 흙으로 구운  회색 혹은 검은 회색의 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 올린 벽돌탑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신라시대에 이미 조성되기도 하였지만  특정 시기, 특정 지역에만 제작되었을 뿐 그리 성행하지는 못하였다. 

 

신라는 초기 목탑 조성 이후 전탑과 모전석탑이 등장하였다. 전탑의 경우는 삼국유사에 양지스님이 작은 전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전한다. 「삼국유사」권4 양지 사석조에 <일찍이 벽돌을 새겨 조그마한 탑을 만들고 아울러 불상 3천여 개를 만들어 그 탑에 봉안하여 절 안에 두고 예배했다.>하였다는 구절에서 적어도 사천왕사가 세워진 679년 이전에 석장사에 전탑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석장사에서 발견된 전돌 파편(석가고행상 탑상문전)

석장사는 양지스님이 거처하던 절로서

석양지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부터 사천왕사가 낙성된

문무왕 19년(679)사이에 활약하던 스님으로 신라 최고의 조각가이고 거장이었다

 

전탑(모전석탑)이 석탑과 크게 구분되는 것은 옥개석(지붕돌)의 낙수면 모습이다. 전탑(모전석탑)은 석탑처럼 처마선이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아니고 벽돌을 층층이 쌓았기 때문에 계단처럼 층급을 이룬다.

 

 

 

일반석탑과 모전석탑의 차이점

 

 

전탑은 초기에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7세기와 8세기 초 경주를 중심으로 일부 전탑들이 존재했으나, 점치 쇠락해진 이유는 벽돌을 만들기에 적당한 흙이 많지 않으며, 공력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많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돌을 이용하여 만든 모전석탑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탑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모전석탑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형식으로서 한국석탑의 이색적인 양식으로 정착이 되었다. 그러나 석탑에 비해 그 숫자 역시 많지는 않다.

 

모전석탑의 경우는 선덕여왕 3년(634년)에 새워진 분황사모전석탑이 최초이며 분황사와 가까운 (전)도림사지나 모량리사지 등 여러 곳에서 그 잔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칠곡 송림사 전탑                                                       영양 현2동 모전석탑

 

전탑의 흙으로 구운 벽돌                                            모전석탑의 돌을 다듬은 벽돌

 

 

전탑과 모전석탑의 차이점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말 그대로 전탑을 모방하여 전탑처럼 보이게 만든 탑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모방이라 함은 2가지의 형태가 있다

 

▶ 첫째는 흙으로 구운 벽돌 대신 돌을 벽돌모양으로 가공하여 전탑 모양으로 쌓아올린 형식이며

둘째는 전형양식(典型樣式)의 석탑에서와 같이 석괴형(石塊形)의 탑신석과 옥개석을 쌓되,

    탑신석에는 좌우의 우주(隅柱)를 생략하고 옥개석 낙수면에는 전탑에서와 같이 층단을 표시한 형식이다

 

 

모전석탑의 2가지 유형

         첫번째 형식(전탑계모전석탑)                                     두번째 형식(석탑계모전석탑)

 

 

첫 번째 형식에 속하는 것으로는 분황사삼층석탑 형식이며 삼국시대에 이미 건립되었다

 

분황사모전석탑

 

 

분황사모전탑의 돌벽돌

 

 

재료는 벽돌처럼 만든 돌이지만 만들어진 형태가 전조탑파(塼造塔婆, 줄여서 塼塔)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 탑을 일컫는다.

 

모전탑은 큰돌을 가지고 탑을 만드는것 보다는 돌을 쪼개어 붙여나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돌을 구하기 쉽고 또 운반이 용이하여 탑 쌓기에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정감도 있으며 한줄,한줄 쌓는 정성이 보태어져 오래 보존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는 곳은 (전)도림사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구황동 모전석탑지가 있다.

 

 

전탑계 형식의 모전탑

 

기단부는 일반적으로 단층이며 탑신부는 옥신석과 옥개석으로 나눌 수 있다.

1층 옥신석은 2층 이상의 옥신석에 비해 비교적 높은데 이는 감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감실은 불상을 모시는 탑의 내부 공간이다. 감실의 문틀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만들고 문짝을 달았으며 감실 문 좌우에는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부조의 금강역사를 세우기도 한다.

2층 이상의 옥신의 높이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모전탑의 옥개석은 추녀가 짧고 경사가 급하며 옥개석의 상하가 층단을 이루고 있으며 옥개석 상단에 기와를 얹은 것도 있다.

 

중국의 전탑은 사람이 계단을 통하여 상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탑(모전탑)은 감실 이외에는 내부 공간을 두지 않았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탑으로는 선덕여왕 3년(634년)에 새워진 분황사모전석탑(국보 30호)이 최초이며  분황사 동남쪽 약 300m 지점에 있는 구황동삼층석탑(폐사지), 충북 제천 장락리 7층석탑(보물 459호), 경북 영양 현2동 5층석탑, 영양 봉감동 5층석탑, 영양 삼지동 석탑이 있고, 일제강점기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이 없는 상주 상병리 석심회피탑, 그밖에도 시대가 분명하지 않은 제천 교리 석탑, 안동 대사동 석탑,  군위 남산동 석탑 등이 있다

 

 

영양군 삼지동모전석탑

 

제천 장락리 7층모전석탑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경북 상주 외남면 상병리 모전석탑

 

 

 

두 번째 형식에 속하는 것은 경주서악리삼층석탑(慶州西岳里三層石塔, 보물 제65호) · 경주남산리삼층석탑(慶州南山里三層石塔, 보물 제124호)과 같은 형식으로 첫번째 형식보다는 시기적으로 조금 뒤진 7세기 말부터 나타난다..

 

경주 서악리 삼층석탑

 

 

석탑계모전석탑

 

이것은 일반적인 석탑과 동일한 형태를 취하면서 다만 전체적인 모양을 전탑처럼 가공하여 축조한 형식이다. 외관상으로 볼때, 일반탑의 옥개석(지붕돌)이 매끄러운 경사면을 지니고 있는데 비해 모전탑은 옥개석의 낙수면이 전탑처럼 층단을 이루고  탑신에 기둥을 뜻하는 우주가 없다는 점이 일반탑과 구분이 된다

 

통일신라시대에는 두 번째 형식의 모전석탑이 첫 번째 형식의 모전석탑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건립되었고, 탑의 위치가 안동·의성·선산·경주 등 죽령(竹嶺)을 통한 불교문화 전파경로의 통로상에 분포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면서

일반형 기단 위에 축조된 탑으로는 통일신라시대 모전석탑 중 가장 오래된 의성탑리5층석탑(7세기 말 내지 8세기 초)를 비롯하여, 의성 빙계동 5층석탑, 선산의 죽장사지 5층석탑 , 선산 낙산동 3층석탑, 경주 용장리 3층석탑, 경주 오야리 3층석탑, 청원 영하리 석탑 등이  있고, 

입방체기단의 예로는 경주 남산동 3층 석탑과 경주 서악동 3층 석탑 등이 있다

 

 

경주 오야리 3층석탑

 

의성 탑리리 5층석탑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

 

 

일반적인 석탑과 모전석탑의 형태를 비교하여 보면

 

옥개석의 차이

               일반석탑                                    전탑계모전석탑의 옥개석          석탑계모전석탑의 옥개석 전탑

 

우주(기둥)의 차이

                  일반석탑                                    전탑계모전석탑                      석탑계모전석탑

일반 석탑에는 우주가 있으나 전탑이나 모전탑에는 우주가 없다

 

 

고려시대에도 상당한 수의 모전석탑이 건립되었으나 통일신라시대와 다른 점은 첫 번째 형식의 모전석탑이 오히려 많이 건립되었다는 점이다.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경향과 같이 의성탑리오층석탑을 그대로 모방한 석탑이 의성군의 빙산사지오층석탑으로 나타났고, 경주의 서악리나 남산리모전석탑의 석괴형 기단과 같이 입방체 자연암석 위에 세우는 모전석탑이 가까운 거리의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에 건립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건립된 모전석탑은 아직 발견 조사된 바가 없다

 

 

경상북도의 전탑과 모전탑

 

 

 

                <관련자료 : 경주지역의 모전석탑 http://blog.daum.net/kinhj4801/1595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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