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금북정맥 충남 태안군 근흥면 면사무소-용새골-115봉-124봉-110봉-징승고개-88봉-죽림고개-144봉-205.8봉-지령산(220m)-군부대철망-갈음이고개-143봉-갈음이해수욕장-127봉-팔각정-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금북정맥 끝지점(안흥진포구)]14년 12월 6일
* 구간 : 충남 태안군 근흥면 면사무소-용새골-115봉-124봉-110봉-징승고개-88봉-죽림고개-144봉-205.8봉-지령산(220m)-군부대철망-갈음이고개-143봉-갈음이해수욕장-127봉-팔각정-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금북정맥 끝지점(안흥진포구)
* 일시 : 2014년 12월 6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오전 7시
* 날 씨 : 맑음(최고 1도 최저 영하 6도)
* 동반자 : 송백산악회 산우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3.7km
* 산행지 도착시각 : 충남 태안군 근흥면 면사무소 오전 10시 1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금북정맥 끝지점(안흥진포구) 오후 3시
* 산행시간 : 약 4시간 5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금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으면서 속리산 천황봉(1,508m)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여 칠장산(492m)으로 내려오다가 이곳에서 다시 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이 나누어집니다.
금북정맥(錦北正脈)은 칠장산 분기점에서 한남정맥과 헤어진 후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면서 칠현산(516m), 서운산(547m), 성거산(579m), 광덕산(699m)을 거쳐 백월산(565m)에서 산줄기는 다시 북서진하면서 덕숭산(495m), 가야산(678m), 일락산(521m) 등을 거친 후 은봉산(283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성왕산(252m), 백화산(284m) 등을 거쳐서 태안반도로 들어서서 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하는 278.3km의 산줄기입니다.

이번 금북정맥(錦北正脈) 산행은 산경표상을 따른 칠장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 바다로 이어지는 정맥 길, 278.3km를 2014년 2월 15일부터 올라 오늘 2014년 12월 6일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송백산악회 송인서 회장님과 최고의 미모산꾼 김춘희 수석대장님, 잰틀산꾼 이철주 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다정한 국내 최고의 산꾼, 우리 송백 산꾼분들 모두 금북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왼쪽 밑에 쬐끄맞게 계시면서 끝까지 물심양면으로 회원들 챙겨주신 김수석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금북정맥을 올랐던 모든 분들 건강한 모습으로 앞으로도 자주 산에서 뵙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오늘 금북정맥 마지막 마감 산행길을 축하해주기라도 하듯 밤새 새하얀 눈, 폭설이 내려 충남 태안 산행길을 더욱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을 당분간 볼 수 없을 아쉬움에 좋은 한시 한수 올려 달래봅니다.
送屹師(송흘사) 좋은 분과 이별하며
黃花黃葉九秋天(황화황엽구추천) 누런 꽃 누런 잎 가을날 구월 달
到此離心信黯然(도차이심신암연) 여의는 마음 이때면 더욱 아득해
何處一床重面目(하처일상중면목) 어느 때 한 상에서 다시 만나나
此時千里散風烟(차시천리산풍연) 지금 천리로 바람인 양 흩어지니
晴江碧遠寒雅外(청강벽원한아외) 맑은 강 푸르름 갈가마귀 따라 멀어지고
夕照紅低落雁邊(석조홍저락안변) 석양의 붉은 빛 기러기 꼬리로 낮아진다
別後可堪回首望(별후가감회수망) 보낸 뒤 그리는 몸짓 어떻게 견디나
暮天衰草隔山川(모천쇠초격산천) 저녁 하늘 쇠잔한 풀 산천에 가로막혀.
같은 이별이라도 봄이 아닌 가을, 들국화 어우러지고 단풍이 짙게 물든 자연 속에서 더욱더 허전함을 느낍니다. 하늘과 물빛이 하나 되어 푸르른 가을 강, 강 끝 하늘가에 나는 까마귀의 검은 한 점과 석양의 붉은 노을 가에 햇살인 양 사선으로 내려앉는 기러기의 울음을 쫓고 있는 이별의 정입니다. 조선시대 栢庵 大師(백암 대사, 1631~1700)의 시입니다.
전날에 이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면사무소에 도착합니다. 드물게 12월초에 많은 눈이 내려 이곳은 멋진 설국이 되었습니다.












오늘 금북정맥 길은 바다를 보며 가는 순탄한 길이 자주 있습니다.




가끔 폭설이 내린 곳은 눈무게를 못이겨 이렇게 수많은 나무들이 안타깝게도 쓰러졌습니다.






장승고개입니다.


올라야할 88봉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죽림고개에 도착하니 별안간 날이 흐려져 금북 마지막 산길을 축하해 주기라도 하듯이 눈발이 휘날립니다.


오늘의 최고봉인 지령산(220m)으로 향하는 도로에 도착합니다. 지령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우회하여 정맥 길로 갑니다.




가야할 팔각정이 있는 안흥진포구가 왼쪽 산넘어에 있습니다.



갈음이고개입니다.


갈음이해수욕장으로 들어갑니다. 한겨울 한적한 해수욕장 새하얀 눈덮인 모래위로 소리내어 치는 파도가 무척이나 곱습니다.



드디어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신진대교가 보입니다.

마침내 오늘 금북정맥 마지막 도착지인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그동안, 감사합니다.
<금북정맥 완주 뒤풀이행사중에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