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6년 9월 11일(일)
* 모임장소 및 시각 : 경기도 고양시 산동구 중산동 성동고개 오전 8시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28도 최저 21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5.3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경기도 고양시 산동구 중산동 성동고개 오전 8시 출발
* 산행후 하산시각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교하리 곡룡천 오후 2시 도착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한북정맥이란?
한북정맥(漢北正脈)은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대간 백산분기점 추가령(1,120m)에서 분기하여 강원도 백암산, 대성산(1,174.2m), 경기도 광덕산(1,046.3m), 국망봉(1,167.2m), 운악산(935m), 서울 도봉산(721.3m)을 거쳐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명산(102m)까지 총 길이 도상거리 220.2km, 실제거리 294km에 이르는 산줄기입니다. 《산경표》에서 규정한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로, 한강 줄기의 북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하여 한북정맥이라 부르며 한강 수계와 임진강 수계를 가름합니다. 한북정맥 또한 백두대간처럼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서, 남한쪽 답사는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 경계에 있는 수피령(740m)에서부터 가능합니다.
사실 전 이 한북정맥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를 아우르는 고봉산(208.8m)과 장명산(102m)구간은 그동안 신도시와 공단개발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어 정맥 길도 어딘지 확실하지도 않아 내심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제자신 품고 살아왔던 유종의 미(有終之美)를 떠올리며, 모든 일을 마지막까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며 아름답게 마치자는 생각에 홀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경기도 고양시와 일산의 산길은 희미하여 사라진 한북정맥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북정맥 e-지도에 힘입어 다행스럽게 진행합니다.
하여튼 오늘 한북정맥 경기도 파주시에 마지막 산인 장명산은 지도상으로 만족하고, 곡룡천에 다달아 지난 봄에 홀로 시작한 한북정맥 산행을 마감합니다.
물론 약간의 부족한 면도 있었으나, 이번 한북정맥은 제자신 홀로 감행한 산행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국내 산행은 遠交近攻(원교근공) 전략을 따르려 합니다.
즉 가능한 서울 부근 수도권과 중부 지역 위주의 명산과 지맥 등을 산행하며, 가끔 먼거리 산행을 함을 말합니다.
사실 전 백두대간 및 9정맥과 일부 유명 지맥 등은 올랐기에 이제는 먼 거리 산행은 피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 아직 제 고향 서울에 서울둘레길도 걷지 못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산을 사랑하며, 가끔 산우들과 함께 건강하게 우리 산을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기대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에 다가오는 추석이 모든 분들께 즐거운 명절이 되길 바라며 좋은 우리 시 한수도 올립니다.
秋日登樓 次國翁韻(추일등루 차국옹운) 가을날 누대에 올라
秋色蒼然雁際橫(추색창연안제횡) 기러기 뒤로 비낀 푸른 가을 하늘
西風吹動異鄕情(서풍취동이향정) 서풍은 타향의 감회 불러일으킨다
人煙遠蔟魚鱗瓦(인연원족어린와) 멀리 밥 짓는 연기가 비늘 기와 위로 빽빽하고
山勢平分獸角城(산세평분수각성) 산세는 짐승 형상 얹은 성문에서 나뉜다
未有新詞酬勝地(미유신사수승지) 승지에 어울리는 새 노래 지어내지 못하고
空將微祿負平生(공장미록부평생) 부질없이 작은 녹봉에 평생을 그르쳤다
登高不爲重陽近(등고불위중양근) 중양절 다가와 높이 오른 것 아닐세
直北歸雲是漢京(직북귀운시한경) 곧장 북으로 가는 구름, 거기가 한양이니.
중양절(옛 명절, 음력 9월 9일) 가까운 어느 가을날입니다. 하늘은 높고 기러기는 돌아갑니다. 갈바람이 부니 객수는 부쩍 심해집니다. 성문 밖 누대에 오른 것은 가족들이 있는 북쪽 한양이 더 잘 보일까봐서입니다. 가을날 높은 곳에 올라 사람 사는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새삼스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아름다운 승지의 명성과 맞먹을 만한 새로운 노래 하나 지어본 적이 없이, 작은 녹봉에 얽매어 헛되이 평생을 그릇쳤다는 회한이 가슴을 칩니다. 가족들과 함께 등고 놀이를 할 때이지만, 타향에서 홀로 가족들이 있는 곳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임지에 매인 몸이고, 누대에서 바라보는 구름만 망설임 없이 ‘곧장 [直]' 북으로 돌아갑니다. 작자는 조선 후기의 문신인 淵泉(연천) 洪奭周(홍석주, 1774~1842)입니다.
경의선 풍산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경기도 고양시 산동구 중산리 성동고개 고봉산, 만경사입구에 도착합니다.
고봉산(208.8m) 정상은 군부대가 있기에 오르질 못합니다.
중산고개, 주유소삼거리, 숯고개, 개미고개 등 이름도 다양한 고개입니다.
큰마을아파트가 보입니다.
일산가구단지가 보입니다.
이번 산행에선 고봉산과 장명산 정상에 오를 수 없어 이 사진으로 인증을 대신합니다.
와석초교에 다다릅니다.
운정건강공원입니다.
파주 현대 2차아파트가 보입니다.
월드메르디앙아파트도 보입니다.
인공폭포인 화산폭포가 무척이나 예쁩니다.
자유로도 지납니다.
고인돌도 있습니다.
핑고개입니다.
e-지도상에 장명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입니다. 리본만이 달려 있고 산은 흔적도 없습니다. 기대한 유종의 미가 아쉽습니다.
온산이 건축폐기물 집하장입니다. 마지막 하산지점인 곡룡천으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신도시 건설로 인해 길이 없어 졌네요...수고하셨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셨죠?
심소장님! 반갑습니다.
올 추석은 쉬는 날이 길어 오랜만에 아주 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날 한북정맥 마지막 장명산 구간에서 곤역을 치러 더욱 쉬고 싶습니다.
이젠 한북 산경표구간은 장명산을 제외하고 곡룡천까지 새로운 마지막 하산지로 정해야 겠습니다.
하여튼 남은 추석 연휴도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날들 되시기 바라며 조만간 만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