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신한증권
-지난 주 진행된 가격조정은 그 성격이 기술적 측면에 놓여져 있는 만큼 조정폭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진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됨. 금주는 하락폭의 둔화와 더불어 조정의 마무리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 다만 다음 주초부터는 장기간의 연휴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금주 중반 이후부터는 시장의 매매볼륨이 축소될 수 있어 급격한 반등세나 변동성의 확대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임.
여전히 4/4분기 시장의 방향성은 펀더멘탈 변수의 개선에 힘입은 기존 상승추세로의 복귀에 맞춰질 전망. 수출업종 중심의 대표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할 시점.
** 대우증권
-이번 주 발표될 美 8월 주택 판매는 전월비 하락 예상
-문제는 언제까지 美 부동산 경기가 하강할 것인가 일 것임. 1990년 초 이후 과거 경험을 고려시 실질 주택 가격 증가율은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질 주택 가격은 내년 1분기 이후 회복될 전망
-주가는 실질 주택 가격의 플러스 반전 보다는 주택 가격 증가율과 NAHB Market Index 바닥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시 Homebuilding Index는 올해 하반기에 의미 있는 저점을 기록할 전망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간 조정 성격이 짙어지는 가운데, 원화 흐름에 따라 가격 조정까지 수반할 가능성이 큼.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원화 움직임에 주목한 채, 대표 수출주들의 주가에 집중. 추가 하락시 추석 이후 달러 매물 감소에 따른 원화 반등을 앞두고 저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
** 삼성증권
-최근의 원화 강세는
1) 반도체가격 상승과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의 급격한 개선,
2) G7회담 이후 아시아통화의 유연성 제고 압력과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3) 미국 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
4) 월말과 추석을 앞둔 계절적인 환전수요 증가와 원화 매도포지션의 손절매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
우리는 교역조건의 급속한 개선에 따른 원화 강세요인을 제외할 경우, 나머지 요인은 일시적인 교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 아시아 통화의 유연성 제고를 거론하지만, 원화는 지난 3년간'나홀로 강세'를 통해 전세계 어느 통화 못지 않게 유연해짐. 또한 미국 연준의 금리동결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진다는 시각도 과거 사례를 볼 때 기우(杞憂)에 불과할 수 있음. 예전 경험은 미국의 긴축종결이 달러화 가치의 폭락보다는 오히려 가치의 회복으로 연결됨을 보여줌. 1980년 이후 긴축이 종결됐던 경우에 종결 후 12개월간 달러화 가치는 평균 4.4% 회복.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
-현 조정이 단지 환율변수 하나에 의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맞서는 전략이 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의 조정이 환율변수 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기에 고민이 됨. 긴축종결이나 원자재 가격 하락은 하나같이 경기둔화를 반영하는 결과물인데, 정작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까지 주가 반영이 미흡한 상황. 물론 여기에는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둔화가 견딜만한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대가 자리매김했을 것임. 우리 또한 완만한 경기둔화를 예상하기에 중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이 금리에서 경기와 실적으로 이전했고 때마침 월말/월초 경제지표와 3분기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단기 접근은 신중해질 필요.
-한편, 시장 베이시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프로그램 매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질 가능성은 낮은 편. 다만, 몇 가지 측면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경계는 필요. 일례로 월말/월초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비쳐지거나 또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질 수 있음. 단기 수급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장이 의식하고 있는 점, 그 동안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기술적 피로도가 커졌다는 점이 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음. 따라서 단기 투자의 관점에서 부분적인 차익실현 전략도 병행할 필요. 전술적인 측면에선 중소형주에서 대안을 찾는 것도 조정장세를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 대상은 3분기 실적호전주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주.
** 우리투자증권
-美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된 이후 원/달러를 포함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 원/달러 환율의 경우 단기간에 10원이나 하락했으며, 엔화나 위안화 등도 변동성 확대에 노출. 주식시장도 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글로벌 경기나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선조정을 보이는 모습.
-그러나 시장 센티먼트와는 달리 원/달러 환율과 주가간의 민감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06년 이후와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지난 3~4월에 각각 글로벌 증시가 달러인덱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 및 변동성(표준편차)을 보였는지를 분석해 본 결과, 글로벌 50개 국가의 달러인덱스대비 상관계수와 변동성 지표 모두 의미있는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한국의 경우에도 달러화 대비 상관관계는 중간 정도의 위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동행성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대외 요인보다는 국내 요인이 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 경기 하강 리스크 및 중국 위안화 문제 등이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으로 950원 전후로 회귀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다만 업종 및 종목별로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 환율 변동성이 컸던 지난 3~4월경 이머징과 한국시장에서의 업종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IT나 경기관련소비재 등 일부 업종의 경우에는 환율 민감도가 여타 업종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남. 즉, 시장 전체적으로는 환율에 따른 영향력이 제한적이더라도 특정 업종이나 종목군에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 상승하였던 IT나 자동차주도 환율하락 영향으로 조정권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됨. 다만 미국 경기의 하강 리스크 및 중국 위안화 문제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한 재료들은 상당 부분 선반영되고 있어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이전보다는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임. 따라서 단기 조정에 노출된 IT나 자동차주를 매도하기보다는 주가조정 기간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
** 한국투자증권
-계기야 어떤 것이든 환율로 인한 주가의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였다는 점이 과거의 경험이고, 이번에도 비슷한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음. 문제는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KOSPI 가 대체로 10% 내외의 조정을 나타냈다는 점. 만일 과거와 비슷한 환율 급락, 주가 하락의 패턴이 반복된다면, 아직까지 시장은 맞아야 할 매의 절반도 맞지 않은 셈이기 때문.
-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된 원인을 미국의 금리 동결 보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에서 찾고 있음. 사상 최대 규모의 7 월 무역수지 적자 발표, G7 재무장관 회담에서의 환율 유연성 촉구, 폴슨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 방문 등 일련의 과정들이 중국을 위시로 한 동아시아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들에 대한 환율 절상 압박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실제로 중국 위안화는 지난주말 사상 처음으로 7.91 위안대까지 떨어졌음. 만일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와 비슷하게 움직이며 940 원대를 하회해 지난 5월에 기록됐던 전저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주식시장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임. 그렇지만 본란에서 여러 차례 논의한 것처럼 이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함.
-이미 원화는 다른 통화 대비 달러화에 대해 많이 절상됐고,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으며, 경상수지와 외국인 매매 등 외환시장의 수급여건도 원화의 추가 강세를 용인할 정도로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 환율과 관련한 부담이 대두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속절 없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지는 않음. 대체로 KOSPI의 120 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330 포인트선 정도가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예상되는 주초의 조정국면을 좋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함.
** 현대증권
-연초부터 제기된 주식시장의 두 가지 위험 가운데 인플레 위험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반면 잠시 수면아래에 잠복하였던 성장 위험이 미 주택시장 냉각 우려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의 급락으로 수면위로 급부상하며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여기에 상반기 기업실적 부진의 주범으로 지목되었던 원화 강세도 시장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재등장하고 있음.
미 성장 위험 요인으로 등장한 주택시장 냉각과 제조업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이 강하고 원화강세 재현 우려 역시 현실화될 개연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지나친 비관은 득보다는 해가 될 소지가 크다고 판단됨. 이후 제반 변수를 감안하여 상정할 수 있는 지수 조정 수준은 지수 1,310 ~ 1,330선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ISM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10월 첫째주가 증시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