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8월28일~30일(2박3일) 신앙대학 제주도 성지순례
□설레는 마음으로 5시에 기상하여 새벽밥을 먹고 목욕탕앞에서 우리일행 5명은 승용차로 대구공항10시45분발 제주도행 칼기를 타기위해 7시30분에 출발했다 안개가 끼어 오늘 날씨가 좋음을 미리 예고 해준다 가는 도중 채강숙씨가 속이 좋지않아 칠곡휴게소에 들려 활명수와 빵을 사서 먹었다 아침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치며 오늘과 이번 일정의 안녕을 기도 드렸다.
□대구공항 주차장은 꽉 차있어 한바퀴 돌아 도로변 다른차들 사이 세웠다. 덕분에? 귀향때 주차비를 절약했다 일행은 대구공항에서 안동팀과 맞나 상견레를 하고 학습(청우회때)된 비행기 탑승과 하늘을 박차고 오를때의 서늘한 기분을 만끽하며 토마토 주스 한잔 먹고나니 제주공항 도착을 알린다
□제주의 첫 음식(점심)은 고등어, 새끼옥돔 조림은 공중을 날아온 탓인지 맛있게 먹었다 제주의 음식이 옛날보다 많이 맛이 좋아진 것을 느껴본다.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는 안동 분도여행 사장님 이정태 안드래아형재님, 제주교구 사목국에서 천주교회사를 담당하시는 이창준 시몬씨이며, 운전기사는 다니엘님 이라고 한다. 첫눈에 모두 마음씨가 선량한 분들임을 느껴본다
□첫성지는 “새미은총의 동산”으로 피제이 맥그린치 신부님은 아일랜드인으로 20대에 서품받고 바로 이지역에 오셔서 집안에서 돈을 가져다 오늘날의 성이시돌(열성적 농부의 이름으로 농민주보성인)농장을 개장하여 지역의 목축업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야산은 삼나무 및 해송거목들이 우거져 숲을 이룬 오솔길을 따라가니 방문객에게 기도하는 마음을 일어켜준다
◎입구에서부터 14처 및 15처가 있어, 십자가의 길기도처는 실제 그 시절의 인물들을 주제로 주님께서 ①사형선고를 받고 ②십자가를 지고 고통중에 갈바리야 산을 오르며 채찍질을 당하시며 온갖 수모와 고초를 껵어시는 ③예수님이 십자가에 눌려 넘어지고, ④성모마리아와 만나시어 사무치는 아픔을 껵어시고, ⑤십자가 짐을 시몬이 도와주며, ⑥군사들이 주님의 얼굴에 침을 뱃고, 모욕 하였어며, ⑦두 번째 넘어지시며, ⑧온몸이 헤어지시고, ⑨세번째 넘어지시고 ⑩살이 묻어나는 옷벗김 당하시고, ⑪십자가에 못박히시고, ⑫숨을 거두셨어며, ⑬십자가에 시신을 내리시며 품에 안으신 성모님, ⑭돌무덤에 묻히신 예수님, ⑮마지막때 찬란한 광체와 함께 부활하시는 예수님의 15처(15처는 여기에만 있는 것임)는, 실제 사람 크기로 그 시절을 묘사하여 실감나게 청동으로 제작한(헌금) 15처가 이 성지에서 매우 독특한 건축물이었다
2)두번째 찾은곳은 김대건신부 제주포착지로, 기념성당 과 기념관이 있는 “용수성지”를 찾았다 입구도로는 김대건신부님 이름을 따서 “김대건로”이다 용수리 해안도로는 낮은 산언덕이 층층이 주름을 지은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다 내리쬐는 때얕볕은 강렬하여 양산을 쓰고 가는 자매님들이 부러웠다 약수물이 내려오는 길 언덕쪽 한켠 에서는 어떤 노인이 목욕을 하고 있다. 바다의 돌들은 화산이 솟아난 검은 돌모양으로 매끈하여 몽돌해변을 이루고 있다
◎김대건 신부님의 표착지 성당에 도착했다. 그는 24세에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중국 상해항을 출발 목선을 타고 한양으로 귀국중 풍랑을 만나 29일 만에 여기에 표착한 곳이라 한다. 첫 감격어린 미사를 용수리 해안에서 봉헌하고 선박수리를 하고 다시 금강하류 나바위쪽으로 입국하였다고 합니다. 타고온 라파엘호를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제주교구에서는 용수리 해안을 성지로 선포하고 후손들에게 선교와 순교열정을 기리기 위해 성당과 기념관을 건립 하여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저녁식사는 대합조개 꽃개탕으로 제주바다의 해물 향취를 맛보았다. 숙소는 라마다 앙코르호텔로 서귀포 신개발지에 최근에 신축된 곳으로 집기와 시설이 새것이고 침대 시트도 깨끗이 정돈되어 하루종일 뙈얕볕을 걸어 노곤한 몸을 누이니, 이보다 더 편안하고 안락한곳은 없으리~
이튼날은 6시 콜신호로 7시 호텔 양식부페나, 해물이 들어간 죽도있고, 샐러드등 야채, 잼식빵, 둥근빵, 귤, 방울토마토,등 과일을 먹고 마지막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8시에 첫코스로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를 찾았다. 정난주는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장녀로 15세에 진사에 합격한 정조의 총애를 받든 황사영 알렉시오의 부인으로 1801년 박해때 충청도 배론에서 은거중 북경 구베아 주교에게 교회의 어려운사항을 백서로 작성 발송 하기전에 발각되어 능지 처참형으로 순교한다 이건으로 어머니이윤혜는 거제도로, 정난주는 제주도에, 2살된 아들 경한은 추자도에 버리고 각각 유배되었다.
정난주는 모슬포에서 37년동안 살면서 신앙을 위안으로 삼고 풍부한 교양, 학식으로 주민들을 교화하여 주민들로 부터 “서울 할머니”로 칭송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주교구는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지를 단장하고 신앙의 증인으로 추모하고 있다
□다음 코스는 마라도로, 여객선을 타고 30여분 바다를 가르며 잔잔한 파도속을 헤쳐나가며 해풍에 젖었는데 바로 마라도 앞에서 선착장에 배를 대지 못하고 있다 가만히 보니 선착장앞 바닷가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가로막고 있다. 결국 회항해서 표는 환불(저녁에 회식사)받았지만, 해녀들의 삶의터에서 선박회사와 의견 충돌이 되었다고 하며 마라도에 많을때는 쓰레기가 110톤이나 된다고 한다. 힘이 약한 해녀들보다 힘이센 선박회사의 횡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신 송악산 해안로를 따라 걷다가 황재모신부님, 장옥자님, 채강숙님, 호텔한방을 쓰는 청송교도소에 근무하는 이신탁안드래아 일행과 절벽아래 잠수함 타는배를 바라보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점심은 오징어와 닮은 새치물회로 첫회요리를 먹었다
◎오후에는 외돌개를 찾았다. 해안선을 따라 치수돈나무 가로수길이 있는 해안도로는 서귀포70리 해송과 돈나무가 어우러진 해안가 귀암절벽이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그중 뭍에서 조금 떨어져 바다에 외롭게 서있는 20미터 높이의 외돌개는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기다림 그리움이 담긴 할망바위 외돌개가 단연 돋보인다 일행은 대장금(장금의 스승 한상궁이 등에 업혀 제주로 유배가든중 죽음장면) 촬영지의 경치좋은곳에서 단체촬영을 하고
□서귀포성당으로 와서 오늘의 미사를 황재모신부님 주례로 봉행했다 제각기 소원하는바 미사예물을 바치는데, 나는 가족을 위해 드렸다.
어제는 김대건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제주지역의 성당은 중소도시 우리의 성당보다 대체로 스테인글라스 모자이크등으로 창문등과 성모상,성심상등 색깔이 들어가 전체적으로 깨끗함과 화려함을 느꼈다. 미사를 마치고
□하논성당길(서귀포성당) 옛하논성당터는 귤밭이 되었고, 대부분 가는 길은 귤밭이 많았고 방풍림으로 제주도삼나무와 해송거목이 자란다. 현재 귤은 녹색 탱자모양으로 탁구공모양이고 녹색이며 반질반질하다,그외 인동덩굴, 무화과나무, 사철나무, 초화류로 환삼덩굴, 도깨비바늘, 모시풀의 수수대가 있고, 논에서는 벼알이 출수하여 알이 배이고 있었다
◎서귀포 시내로 들어가 초등학교담이 거목이된 해송으로 이루어진 흙담 소나무길(96본이 십자도로를 가로질러 일렬로 무리지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큰 도로변에는 제주의 명물인 후박나무 가로수길이 특징이었다.
◎계속하여 홍로성당 면형의집은 피정의 집으로 쓰이고 있다 순례길의 우리를 맞이하는 입소하는 분들(피정차?)이 있었다. 면형의집은 100년생된 귤나무는 1901년도 프랑스 타게 신부님에 의해 한국복자 성직수도원 면형의집 안마당에 14그루를 첫 식재하여 제주도에 귤을 전파했다고 합니다.
◎다시 찾아간 곳은 1980년 새성전봉헌후 2004년 다시 새성전을 건립한 서귀포 복자성당으로, 성모상 색깔부터 푸른색으로 단장하고, 성당도 스테인그라스 모자이크로 모든 창문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내부시설도 둥근 로마네스크식으로 천장과 창문털, 기둥들이 꾸며져 있어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소의그림과 시가있는 이중섭거리를 빠져나와 바다회 식탁(오전에 마라도 환불액)이 기다리는 어제 저녁식당을 다시 찾았다 회는 횟집에서 시켜서 왔단다. 우리는 황재모 신부님 이하 오늘하루의 고된 순례의길을 다시 음미해 보며 이제 편안히 쉬는 가벼운 마음으로 환담을 나누며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의 이튼날밤 식사를 나누었다.
그날 저녁 신부님께서는 우리들이 서운한맘이 들까바 술생각 있는 분들을 불러 조촐한 술파티를 했는데, 나는 몸이 피곤하고 술을 먹지않아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는 마지막날 아침 같은 호텔에서 양식이 함께한 뷔페식과 한잔 커피로 식사를 마치고 어제와 만찬가지로 8시에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황사영과 제주도의 순교자들과 사제들이 묻힌 황사평 성지를 찾았다 국립묘지처럼 즐비한 사각묘들은 1평이 좀 못되는 곳에 산모양 큰 묘는 순교자28명이 묻힌 곳이라 한다. 그기서 우리는 오늘의 미사를 야외성지에서 봉헌했다 몇몇 벌초를 한 봉분이 보이고 한집은 가족들이 와서 벌초를 하는곳도 있었다
큰분묘 동편으로 파리외방전교회 성골롬반 외방전교회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고, 옆으로 현하롤드 (미국인)대주교 초대 제주교구장님의 묘가 있는데 최초로 레지오마리애를 우리나라에 도입 하신분이다. 옆칸에는 우리나라 현재의 성경을 번역하신 임승필 요셉신부님(1950~2003년)의 묘역이 있어, 존경스러운 분들을 대할 수 있어서 더욱 경건한 맘이 들었다
□다음 찾은곳은 제주도의 대표적 복자순교자(2014년8월16일)이신 김기량성지를 찾았다 그는 보부상으로 중국을 왕래하면서 장사를 하던 사람이었다 한날은 풍랑을 만나 외국인 배가 구출하여 중국 외방전교회에 인계하여 그기서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 귀향후 복음을 전파하다가 붙들려 참수형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단연 해녀의 섬이다 해녀박물관을 찾았는데 해녀들의 공동체작업이 유명하고 물질 하기전에 용왕신께 드리는 해녀궂, 해녀들의 노래는 고달픔, 강건함, 끈질김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공항전 가까운 곳에서 아쉬운 제주의 마지막 점심을 같이했다 그동안 2박 3일간을 늘 함께하던 제주의 시몬씨와 다니엘씨와의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차량화물칸 짐들을, 우리보다 먼저 열심히 챙겨 주었다.
□제주면세점에서는 형편상 구경(맆스틱,향수등)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귤과자한봉 사서 왔다 안동팀과는 대구공항에서 서로 헤어져 우리 일행은 첨 출발하던 데로 5명이서 고속도로 아닌(옥자씨의 권유로 일요일이라 고속도로 분빔) 국도를 택하여 귀향했다.
◎마지막 저녁식사를 해단식겸 옥자씨의 배려로 맛있고도, 유쾌한 일정을 마쳤다. 우리는 제주도 순례길 2박3일간 의 길고도 짧은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무엇보다 교구의 황신부님, 수녀님께,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번 순례길을 함께한 동료 신앙대학생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2015신앙대학생 박성범안셀모 끝
♧십자가의길기도 11처 십자가에 못박히심
♤용수성지(김대건신부님 제주포착지-해안도로, 김대건로
♤김대건신부님 기념관 과 당시의 목선라파엘호
♤멀리서 바라다만 본 마라도 선착장내 물질하는 해녀들
♤귀향길의 제주국제공항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