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가 이미 지나갔는데요, 여하튼 아래 기타줄 이야기 시리즈중 줄끼우기편 마지막 편입니다.. ^^
★★★ 기타줄(Guitar String) 이야기 5. 기타줄 교체하기 (Fender형 일렉기타편) ★★★
오래기다려셨나요? ^^;;
드디어 오늘 텔레캐스터 줄을 갈았습니다. 그럼 펜더형 기타 줄가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정통 스트라토캐스터형 줄갈기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텔레캐스터는 고정형 브릿지이고 스타라토캐스터는 암이 달리고 스프링으로 장력을 조절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 브릿지입니다.
따라서 특히 줄 장력에 대한 고려에서 다소의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크게 실망하실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Telecaster 고정형 브릿지> <Stratocaster Synchronized Tremolo 브릿지>
"한줄 한줄 교체하는 방식"으로 줄을 간다면 이때는 차이점은 거의 사라지고,
오히려 "기타 뒷면에서부터 줄을 넣은 방식", "헤드에서 줄 감는 방식"에서는 텔레캐스터나 스트라토캐스터나 동일하기에 오히려 오늘 텔레캐스터의 줄감는 방식의 소개가 펜더식 스탠다드 줄감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쉬워하지 마시고 살펴보자구요.. ^^
다만 어떤 차이점이라도 있다면 혹 아시는 분 노하우 좀 소개해주세요.... ^^;
제가 보기엔 줄가는 방식보다 오히려 스프링 장착하는 방식이라던가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 브릿지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식이 있을 법한데, 제가 거기까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럼 펜더식 정통 줄감는 방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기타줄 끼우기 : Fender형 일렉기타편
깁슨형 일렉기타의 경우와 비교해서 브릿지와 특히 헤드에서 차이가 납니다.
1) 브릿지에서는 기타 뒷편에서 부터 줄을 끼우는 것이 크게 차이가 나구요,
2) 헤드에서는..... 많이 다릅니다...^^;;; 아래에서 그림 보면서 설명할께요. ^^
그럼 시작합니다.
역시 기타줄 1번줄을 대상으로 설명드리고 한줄씩 교체하는 방식으로 설명드립니다.
1) 교체할 기타줄, 일렉기타줄 한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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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타줄 전체를 갈 생각입니다.
사진은 다다리오 한 세트 사진입니다.
보신 적 있는 브랜드죠? ^^
역시 특별히 선택한 이유는 없습니다...
참, 펜더기타엔 펜더에서 나온 줄이 가장 어울린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한번 써보고 차이점 느껴지면 그때 한번 글 올려보겠습니다...
게이지는 0.009입니다.
그런데 텔레캐스터는 0.010이 추천사양이라고 합니다. 역시 좀 더 피킹감이 쎄고 깽깽거리는 맛이 텔레다운거라 그런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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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타 뒷면 브릿지 구멍으로 줄을 끼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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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뒤면에 보시면 줄을 넣는 구멍이 있습니다. 텔레캐스터는 바디에 6개 구멍이 있고, 싱크로자이즈드 트레몰로 브릿지는 브릿지 자체에 구멍이 있습니다만, 이 순간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줄을 넣으셔서 금속추가 걸릴때까지 기타 윗면 브릿지에서 줄을 잡고 끝까지 잡아 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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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줄을 끝까지 당겨 뺀다. (완성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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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앞구멍을 통해 나온 줄을 끝까지 뽑으면 금속추가 브릿지안에 쏙 들어가서 걸리게 됩니다.
역시 간단하죠?
깁슨형만큼이나 쉽습니다... ^^;
위에서 보면 금속추 걸려있는 모습이 보일까 찍어봤는데, 별 소득 없네요(빨간원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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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뭐 별반 볼 거도 없습니다. 그렇잖나요?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헤드부분에서는 살펴볼만게 있습니다...
4) 헤드 줄감개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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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줄감개 부터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깁슨형은 줄을 관통시키는 타입인반면,
펜더형은 줄을 줄감개 안쪽으로 내리 꽂는 타입니다.
따라서 깁슨형은 줄을 다 감고 여분의 줄을 짤랐다면, 펜더형은 미리 여분을 계산하고 짤라 놓고 줄감개 안으로 집어넣어 감는다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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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줄의 여분을 먼저 계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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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줄을 당겨서 편 이후
줄의 여분을 먼저 계산합니다.
첫째(①)는 줄감개 안으로 들어갈 여분, 대략 3cm 좀 안되는 길이가 되겠습니다.
둘째(②)는 줄감개에 4~ 5 바퀴 감길 여분입니다.
여기서 깁슨형과 미세한 차이점을 말씀드리면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만, 깁슨형때보다 조금만 더 , 1~2바퀴 정도 더 감을 여유을 주셨으면 합니다...
꼭 그래야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주 조그마한 이유가 있다면,
첫째) 아래부분에서 나옵니다만, 손으로 먼저 1,2바퀴 돌려감는 여분이 필요합니다.
둘째) 싱크로나이즈 트레몰로 타입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튜닝을 위해 줄감개쪽에서 오히려 좀 더 확실하게 감아주는 편이 좋은 습관이라고 하네요....
(음.. 다 줏어들은 겁니다.... 혹 도움이 되실까해서 전해드립니다... ^^;; )
따라서 여분이 깁슨형때보다 좀 길지요?
정확한 길이는 몇번 줄 가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됩니다. 저도 특별히 길이를 재보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걱정마세요.. ^^;
여하튼 여분을 남기고 니빠 등으로 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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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줄감개 안으로 줄을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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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끝을 줄감개 안으로 꽂아서 넣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온 줄을 감는 방향을 고려해서 꺽습니다. (맨 아래 완셩모습 참조하세요.)
꺽는 이유는 어쿠스틱기타편, 깁슨형 기타편에서 몇번 말씀드렸으니 다 아시겠죠?
꺽는 이유, 방향등에서의 센스는 갖추셨다고 믿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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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으로 강하게 2번 감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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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이 기존과 또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꺽은 줄을 힘있게 손으로 2바퀴 감아줍니다.
이때 줄이 아래쪽으로 감겨내려가게 하는 것 절대 주의하시구요....
왜 손으로 직접 감아주냐면요,
지금까지 어쿠스틱기타나 깁슨형 기타에서는 줄감개에 결과적으로 2번 꺽이기에 줄감다 빠질 염려가 별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줄감을때 줄이 아래로 잘 감아 내려가게만 검지 손가락으로 가이드해주면 되었지요?
(깁슨형 편 7단계참조)
그렇지만 펜더형은 한번 꺽을 뿐이기에
그냥 감다가는 줄이 튕겨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줄이 가지런하게 아래로 감겨 내려가기도 매우 힙듭니다..
직접 해보시면 압니다.... ^^;;;
따라서 이때는 힘으로!!! 해결하는 겁니다.
먼저 강제적으로 2바퀴를 감습니다.(①)
그리고 그림처럼 줄을 꽉 잡고 당깁니다.(②)
그러면서 동시에 줄감개로 줄을 감습니다.
줄을 감으면서 손을 점차 너트위까지 옮깁니다. 이때 줄이 너트위의 홈에 잘 걸리도록 위치를 잘 잡습니다.
이렇게 힘으로 줄을 팽팽하게 해야 줄감개에서 줄이 이쁘게 감겨내려갑니다.
그렇다보니, 손으로 강제적으로 줄을 돌려감으려니 줄에 여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대략 2바퀴 정도는 손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2바퀴가 튼튼하게 아래로 감겨 내려가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감겨내려갑니다.
그런데 줄 여분상 3번을 강제적으로 감기는 조금 힘들 것입니다. 이후부터는 줄감개로 감는게 맞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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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잘 되셨나요?
정말요? 혹시 자세가 불편하진 않으시던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왼손잡이신겁니다...^^;;;;
제가 왼손잡이라 왼손이 힘이 세기에 기타 헤드를 저런 방향으로 놓고 왼손으로 감습니다만,
실상 줄감개가 안쪽에 있는 게 더 편한데 바깥쪽으로 있어 솔직히 조금 불편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오른손잡이인데 저렇게 하시러면 아마 더욱 불편하실겁니다...
음... 너무 오바로 친절(?)한 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하튼 힘이 많이 드는 부분이라서 굳이 설명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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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오른손잡이분들은 옆 사진처럼 오른손으로 줄을 돌려 감고, 줄을 팽팽하게 당기시면서 왼손으로 줄감개를 감아보세요.
아마 훨씬~~~ 편할겁니다.
왼손잡이보다 더 편할겁니다... ^^;;;
아, 이리저리 불편한 왼손잡이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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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최종 완성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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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줄갈기기 완성된 모습입니다.
줄감개 부분이 설명이 좀 세세했습니다만,
몇번 해보시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렇게 한번 꺽으니까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만, 8자 모양으로 줄을 상단 고리에 걸면 그냥 감아 내려가도 된다고 합니다.
음.... 해본 적이 없어서 보여드리기 뭐하군요.. ^^;;;; 그리고 약간의 귀차니즘이....ㅋㅋㅋㅋ
여하튼 짐작은 갑니다만,
아시는 분 한번 소개해주세요.. ^^;;
이렇게 줄을 끼운 후, 튜닝도 마칩니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줄들도 교체합니다.
참고로 얇은 줄은 팽팽하게 2바퀴 감아줘야 편합니다만, 5,6번줄은 그냥 꺽기만 해도 잘 안빠집니다. 줄 감기가 좀 더 편합니다...
2,3 바퀴 감아도 되겠네요... | |
9) 보너스..... 기존줄 & 남은 여분 뒷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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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지막 보너스~~~!
교체하고 남은 기존 낡은 줄하고 짤라버린 여분줄은 새로 산 기타줄 꺼냈을때 모양처럼 한꺼번에 돌돌말아서 버리세요.
그냥 버리시면 쓰레기봉투 찢어집니다.... ^^ | | | |
헤드부분에서 설명을 가장 많이 할애하게 된 거 같습니다.
여하튼 너무 자세해서 오히려 여러분들을 좀 구속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만,
옆에 봐줄 사람 없는 낙도소년분들에게 드리는 설명이기에 그런거라고 변명해봅니다......
여하튼, 다시 주의하실 것을 정리하면,
1) 기타 뒷면 구멍으로 줄을 넣고 기타 윗면 브릿지에서 잡아 당겨서 줄끝의 금속추가 브릿지안으로 들어가서 걸린다.
2) 이 후 브릿지에 있는 새들 홈에 줄을 잘 끼운다.
3) 헤드쪽 줄감개에 줄을 넣을때 줄감개 안으로 들어갈 여유 3cm 정도, 그리고 줄이 4,5바퀴 감길 여유를 두고 줄을 자른다.
4) 줄을 2바퀴 정도는 미리 강하게 감는다. 이때 아래방향으로 잘 감아내려가도록 한다.
5) 줄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줄감개를 감는다.
6) 1번줄은 4,5바퀴 정도, 6번줄은 2,3바퀴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5차에 걸쳐 어쿠스틱 기타, 깁슨형 기타, 펜더형 기타의 줄감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것으로 줄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마칠까합니다...
아 ,참, 마지막으로 어떤 분이 줄 전체 가는데 몇분 걸리냐는 질문 하셨었는데요,
이번에 시간 재보니 튜닝까지다 마치는데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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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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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준비]기타줄 이야기 5 - 기타줄 교체하기 (Fender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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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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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렉기타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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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