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사건, 그진실은?
-김진명, 『황태자비 납치사건』, 해냄, 2001.를 읽고 쓴 서평
윤다솔 / 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2학년 4반 s__s1234@nate.com
1. 작가의 중심주장과 나의 생각
언제나 당대의 첨예한 현실을 문제삼아 독자들의 날카로운 역사 인식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는 김진명 작가. 한일관계를 소재로 한 소설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번 작품은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 민감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안을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쓰노다 후사코 여사가 쓴 <민비 암살>이란 책 속에서 '민비 유해 곁에 있던 일본인이 '같은 일본인인 나로서는 차마 묘사하기 괴로운 행위'를 하였다는 보고가 있다'는 대목을 찾아내고 이 소설을 쓸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소설이 일본인들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 교과서 왜곡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중, 일본 황태자비 마사코가 납치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처음 황태자비 납치사건 이라는 제목을 보고 명성황후라는 이름이 딱 떠올랐다.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나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냥 한국 여자로서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면 일본에 대해 분노를 품게 됐던 나로서는 이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나약함과 비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냄비, 한국인들은 모두 냄비야. 한국이 미친 듯이 떠들썩하다가도 언제그랬냐는 듯이 싹 잊어버리고마는 놈들이란 말이야. 지난 백년간 단 한번이라도 그놈들이 화끈하게 덤벼오는 것 봤어? 조금만 있어봐. 어느놈이 역사교과서에 운운하겠어. 냄비. 그놈들은 냄비야. 부화뇌동해서 들끓다가는 이내 식어 버리는 밸도 없는 놈들이라구.”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어떤 일본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하는 말인데, 나도 공감되는 부분이였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어떤 사건이 터지면 그 순간은 불타오르듯이 활활 타오르다가 이내 식어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라는말 어쩌면 그보다 더한 말들이 일본인 머릿속에 들어있을 수도 있는 법이다. 반면, 일본인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대한하다. 이책에서도 알수 있듯이 황태자비가 납치됐을 때 온 나라가 분노했다. 전 국민이 동요했고, 온 인력을 동원해 황태자비사건을 풀어나간다. 이와 관련해 또 한가지 구절을 들자면,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저는 이 나라의 비겁함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선생님도 인정하십시오. 한국인은 정말, 정말 비겁하다는 사실을요! 영원히 일본인 같은 용기는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인공 김인후가 번죄현장에서 일본 경찰 소장의 총에 맞아 쓰러질 때 납치햇던 황태자비를 죽이지 못하는 스승 임선규에게 죽기전에 하는 말이다. 이구절은 이책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깨우쳐주고픈 이야기 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 해보면 비록 한국인이 나약하지만 우리가 일본인처럼 잔인하고 자기나라만을 생각하는 자문화 중심주의를 추구하는 것보다 좀 더 인간적이고 양심적 이여야 한다는 것이 서평자의 생각이다. 비록 우리나라가 약해빠졌으나 애국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해 아직도 분노하고 위안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첨예하게 다루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가 비겁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새역사 교과서를 편찬한다. 그에 대해 한국인은 유네스코에 심판을 요청하고, 그시기에 일본의 황태자비는 납치를 당한다. 일본열도는 술렁이고, 범인은 다름아닌 한국인 이었다는 것, 일본 제일의 수사관 다나카는 두 명의 납치범 중 한 명이 재일 한국인 김인후임을 밝혀낸다. 급비리에 한국에 입국한 다나카는 범인의 행적을 추적한다. 그리고 김인후에 대해 조사하던 중 그의 부친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다 세상을 떠났고 고조부는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시해 음모를 알리려다 궁궐시위대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다나카는 수사 과정에서 외무성의 비밀 문서와 황태자비 납치가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되고, 범인을 찾으려면 의문의 역사적 문서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에 부딪힌다. 이때부터 다나카는 이 문건의 실체와 이 지능적 납치범의 의도를 알아내기 위한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황태자비를 납치한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안 일본인들의 험한 감정이 증폭되던 중, 또 한 명의 황태자비 납치범은 일본신문에 잇따라 광고를 내며 일본정부에 기습적 반격을 가한다. 을미 사변 당시 조선 내부 고문관이었던 이스지카 에조가 일본의 법제국 장관 시에마쓰 가네즈미에게 보낸 외무성 비밀 문건 435호를 공개하라는 것과,‘명성황후를 시해한 낭인들이 왜 황후의 시신을 불태웠느냐는 물음에 대답하라는 이 그 요구 조건이다. 그 시한은 유네스코가 일본 역사 교과서를 심사하는 때와 맞물려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황태자비의 목숨이 달려 있음에도 435호의 존재를 완강히 부인한다. 일본은 왜 황태자비를 걸고서라도 왜 그 435호의 존재를 숨겼을까? 그만큼 굉장한 사실 이었을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일본 국민들은 새 역사교과서를 보고 자라와서 우리나라에 대한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왜곡된 사실 때문에 국민들 사이까지도 서로 헐뜯고 미워한다. 나는 올바른 역사만이 서로의 관계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혹시 우리 한국도 역사교과서를 왜곡하지는 않았나? 하는 의문도 들 정도였다. 아직까지도 독도문제와 위안부문제와 명성황후 시해사건 등등 일본과 우리나라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딱히 일본 잘못만이 아닌 우리나라도 반성을 하고 서로 진실만을 말했으면 좋겠다. 이 소설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사건의 중심축에 서기를 두려워하고 일단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길 싫어하는 사람들은 평화가 깨질 것을 두려워하여 나서지 아니한다.
‘과거에 눈을 감는 자는 현재에도 장님이 된다.’
이 구절은 역사란 은페한다고 덮어지는 것이 아니며, 진실로 부끄러운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인하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일본 국민들도 어리석은 역사왜곡을 있는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자기나라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대단하지만, 역사는 바로 잡혀야만 한다. 그만큼 역사교과서를 고치는 것이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 회복에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다. 자기나라만 생각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도록 근본적인 것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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