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검사는 크게
임신 중기에 기형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와
임신 말기에 태아의 폐성숙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나
여기서는 기형아선별 검사를 설명하겠습니다
☞ 양수검사란?
산모의 뱃속을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주사 바늘로 20cc 정도의 양수를 뽑아내어
태아 세포의 염색체 및, 여러 효소를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략 결과가 나올 때까지 1 - 2주 정도 걸리는데,
정확도가 거의 100% 가까워 기형아인지 아닌지 확진하는데 이용합니다
☞ 어떤 산모가 양수 검사를 받는가?
가장 많은 경우가 다운증후군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인데
기형아 선별 혈액 검사상 양성으로 나온 경우와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분만예정일 기준으로 35세 이상)가 대표적입니다
양수검사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체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에서 기형이 의심스러운 경우
2. 분만 예정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단태아임신
3. 분만 예정일 기준으로 만 31세 이상인 다태아임신
4. 이전 임신에서 염색체 이상을 포함한 선천성 기형이 있었던 경우
5. 산모 및 배우자 또는 그 근친 중 염색체이상이 있는 경우
6. 두 번이상 혹은 총 3번이상 원인 모르게 자연유산된 경우
7. 초음파상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
8. 원인 모르게 사산아를 분만한 경우
9. 기타 유전성 질환(혈우병등)
10. 감염성 질환(풍진등)
11. 기형아 출산에 대한 걱정이 심한 경우
☞ 검사시 통증이 심하진 않은가?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약간 따끔한 정도이고,
예민하거나 걱정이 되는 산모는 부분마취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태아가 위험하거나 합병증은 없는가?
침습적인 검사이므로 전혀 합병증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미 식품의약안전청(FDA)에서 공인된 임산부나 태아에게 매우 안전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우선 태아가 바늘에 찔리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초음파로 태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채취하므로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설령 바늘 끝에 찔린다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출혈이나 양수의 질분비가 드물게 있는 경우가 있으나 대개 수 일내에 자연소실됩니다.
조기진통이나 유산은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데,
양수검사로 인한 태아 유산 위험도는 약 0.2 - 0.5%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볼 때
양수검사를 받지 않은 산모의 유산율이 0.2%(500명당 1명꼴)로
양수 검사 유무와 관계없이 그 유산율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역시 드물지만 위험한 합병증으로
세균감염에 의한 양막염으로 산모나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양수 검사 후 고열이나 오한이 드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 양수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기형아 걱정은 없는 것인가?
양수 검사는 염색체 이상을 진단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부가적으로 신경관 결손이나, 복벽이상 등을 진단할 수 있지만,
그 외 염색체 이상이 없으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형들
(예 : 심장기형, 언청이, 난쟁이, 선천성 고관절 탈구, 뇌수종등....)은 양수 검사로 발견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기형들은 임신 23 - 27주 사이의 정밀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밀 초음파 또한 모든 기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작은자궁에서 양수를 뽑아내면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은가?
16 - 20주 정도면 대개 양수를 200cc를 넘게 되며,
그 중 약 20cc 정도를 채취하게 되므로 심한 양수 감소증이 아닌 경우는 괜찮습니다.
대개 1주일 이내에 원래대로 그 양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운증후군의 진단 정확도는 어느 정도 인가?
99%를 상회한다고 볼 수 있으며,
염색체 모자이크즘(설명하기 어렵습니다)등이 있을 때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100건당 1 - 2건에서는 태아 세포배양의 실패로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 다운증후군 외에 양수 검사로 알 수 있는 염색체 기형은?
그 외 18번 염색체가 3개인 에드워드 증후군, 13번 염색체가 3개인 파타우 증후군,
X염색체가 하나뿐인 터너 증후군, 염색체의 전좌, 결실, 중복 등
여러 형태의 염색체 질환을 알 수 있습니다
☞ 양수검사후 주의 사항은
검사 후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토록 하며
2 -3일 동안은 힘든 활동은 자제하고, 금욕하며, 샤워도 안 하는 것이 좋은데,
힘들지 않은 평상시 가사활동은 괜찮습니다.
감기처럼 오한이 들거나 열이 나면 곧 병원을 방문토록 하시고,
염증예방목적으로 드린 약은 태아에게 안전하다는 약이므로 걱정 안하고 드셔도 됩니다.
질출혈이 있거나 맑은 물처럼 질 분비물이 있는 경우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십시오(대부분 수 일 내에 멈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지속적으로 배가 뭉쳐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도 병원을 방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