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그날은 바로 횡성한우 축제를 하는 날이오.
소행 횡성 출신이 녀성이라오..
그래서!!! 쇟~~ 바다와 같이 넓디 넓은 마음으로 정보좀 던지고 갈까하오...
아무리 횡성 한우 축제라해도.... 100% 횡성 한우를 파는것은 아닌것 같소...
왜냐!!! 소행 동창놈들이 소잡이(뼈와 살 발리는 작업) 하는 일들을 많이 하오..
그런녀석들이랑 이야기해본결과 횡성한우 보유 뮬량보다 소비가 더 많아 여기저기서 물량을 공급 받는다고하오..
근대 스아실..횡성 소고기가 유명해진것은 맛이 있어서도 아니고....원래 예전에 (아주옛날) 횡성 둔내면이라는곳에
아주 큰 우시장이 있었더랬쏘. 이효석의[메밀꽃 필무렵]을 읽어본 햏들이라면 어렴풋이 거억이 날꺼요.
그우리나라는 농경 사회였잖소 그래서 소는 집안의 보물이자 급할때 요긴하게 쓸수 있는 재산이였지라.
그 큰 우시장이 (소를 사고 팔고)이 횡성 둔내란 곳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현금이 잘 돌았쏘.
그래서 다방(?)이나 술집등도 다른데보다 많고.....
다방 출신들중 횡성 다방 거쳐서 왔다면 업계(?)에서 먹어준다하오 ㅋㅋㅋ
좀 이야기가 산으로 흘렀지만.
여하튼!!
우시장이 크게 있으니 횡성군에서 소 를 특성화, 상품화를 시킨거라오.
어차피 먹는 사료도 같고, 맞는 항생제나 영양제 등등 사료 첨가제(단미사료 포함) 등등 어느 사료공장을 가도 똑같소.
횡성 한우가 더 맛이 있을리가 없소.
소는 한우고기(황소) 소고기(젖을 짜지위해 기르는 암소)를 제외한 ,
얼룩숫소(거세)한 소를 비육시켜서 (식용으로)육우가 되는거요.
다만.. 육우나 황소들의 숙성처리 등등그런것에서 미묘한 차이.. 그리고 지방함유량에따른 등급의 차이 등등때문에.. 더 맛있고 맛없고의 차이가 있다오.
보통은 육우를 황소(한우)라고 속여서 파는 곳도 있는데.. 맛에는 큰 차이가 없는거 같소.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잇어서 식당같은곳에서는 육우를 대부분 쓰게되오.
전문적으로 고기의 생산을 목적으로 키우는 소라서 맛과 품질에 있어서는 훌륭하다고 할수 있쏘.
근대 이런 개 소리를 왜하냐고???
그래서 우린 지성인 이니깐.. 이정도 상식을 알아야 소고기 쳐묵쳐묵할때 잘난척이라도 할수 있지 않겠쏘???
쉽게 말해
얼룩소(홀스타인)-
암놈- 우유생산, 송아지 생산 ((새끼를 낳은 소 즉 젓을 뺀소가 젖소이고, 새끼를 낳지 않은소는 암소, 새끼를 빼지 않은 암소도 도축하는데 그 맛은 거세소보다 못하다고함...)
숫놈- 거세한후 쳐묵쳐묵 용.
인간이나 소나.. 숫컷 들은 크게 쓸모가 없구랴........
그나마 소는 거세라도 해서 쓸모있는 소로 거듭나지만.. 이놈의 숫컷 인간들은................... 휴..........
일단 소에대한 정보는 이정도로만 하고.
이제 맛집정보로 간다오.
*횡성 한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한우전문점은- 섬강다리 옆에 원흥식당이라고 있소.
어제 거길 다녀놨는데..등심도 좋았고. 특수부위중에 특히 원진살이 좋았소.
1인분- 180g 2만8천원 육회는 2만원 이였쏘. 달려나오는 막장국(된장인데...된장 만들기전 간장 안 뺀 장 )
한정된 물량만 가져다가 쓰셔서 물건 다 팔면 문 닫으신다오. 어제 8시되니 물량 없어서 셔터 내리셨소.
ㅠ.ㅠ 소주도 다 안먹었는데............
*곱창전문점- 광희네 곱창...
이집은 내가 정말 강...강....강추 하는 집이오.
같이 나오는 미역국(들기름으로 달달달 볶아서 푹 곤 미역국.... 히밤.. 상상만해도 뱃고래가 쑤신다;;;;;;;;)
여혀튼... 미역국도 기가 막히지만... 곱창과 각종 부속들...(췌장. 간. 대창, 동맥, 허파, 염통,양 ) 이 아주그냥...
철판 가득 나온다오....
게다가 밥도 볶아줘 ............. 값도 착해서 음... 좀 올랐을수도 있는데.. 1인분에 13천원 정도 일거요. 근대 1인이 1인분이상을 못먹소.................................. 양이 완전 많다오..
1박을 하실거면... 포장마차도 추천해드려야겠지라..ㅋㅋㅋ
포장마차는 횡성 중앙통에서 좀 가까운데... '역마차' 라고 안주가 좋소.
이 어머님이 포장마차만 십 수년을 하신분이라..ㅋㅋ 아주...손맛이 예술이오.
추천할 메뉴는 닭발!! 그리고 달팽이(다슬기라고 하지라?? 민물 다슬기, 횡성에서는 달팽이라고 부른다오) 이것도 맛있고..
여하튼... 안주들 다 맛있는 편이오.
아침에 술기운이 덜 풀리셨지라..
그러면.. 육개장 한그릇해야지라?????
그러면.. 횡성 실내체육관 옆에 뭔 병원이 하나있쏘. 그옆에 보시면.. '섬상뚝배기'란 곳이 있는데....
거기.................... 육개장............... 그곳은 해븐..................................
나 뱃고래 안 넓어서 국 한대접 다 못먹는 녀성인데.. 밥 말아서 한그릇 싹싹 핥았쏘.......
사실.. 어제 횡성 도착하자마자 그집 갈라고 막 뛰여들어갔는데........ 정 기 휴 일.............. 하...................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울 올대 길 막힐가봐 8시 30분에 혹시나 해서 갔는데...
문이 열려있는게 아니겠쏴..................
순감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울뻔했쏘..
밑반찬 4가지.. 쌔빨간 육개장.............. 후아.............
여긴 정말... 대놓고 강추!!!!!!!!!!!!!!!!!!! 가격 6천원.
사실... 소행은 그래도 성격이 참 유슌한 사람인데..
소행 오빠는 더 유순한 사람이라오..
근대 지난 추석에 횡성을 일찍 갔는데.. 배가 넘 고파서 횡성에 오랫동안 살던 친구한테 맛집을 물어보니..
'황소 해장국' 이란 집을 추천해줬쏘. 근대 그날따라 그집이 문을 닫은거요.. 비도 졸라 오는데...
히밤... 비맞고 여기저기 다닐 시간 없어서.. 그 옆에 이상한 해장국집을 들어갔지라..
헉!!! 맹물에 소금간하고.. 다른대서 삶아놓았던 갈빗대 세개 정도 둥둥 떠있는 .......아주 요상한맛???
게다가.. 쌀은 냄새 쩐네 지게 나는 칼로스 ..........
순간... 양같이 착하디 착한 소행 오라버니.. 숫가락을 확 내리 던지면서..
벌덕 일어나서 쥔장한테 막 뭐라그러는거요.....
소햏은 쭈구리라.... 말도 못하고... 머리만 극적극적 긁다가... 내가 한술 떠먹던 밥을 사장님 코에 가져다 그렸쒀...
그랬더니.. 얼굴 뻘개 지시면서................. 돈 안받을테니 죄송하다고......
그래서 그길로 나와서..
소잡이 친구놈 한테 전화를 했지라... 횡성 밥집 다 왜 이모양 이냐고!!!!
했더니... 그 놈이 소개시켜준 그곳!!!!!!!!!! 바로 그곳!!!!!!!!!!!!!
섬강 뚝배기
횡성 가서...
저 뚝배기를 놓치고 오신다면 그것은 햏들의 최대 실수인것이오.
아!!! 춈 맵다는거!!!!!!
마지막으로 관광객들을 위주로 고기파는 가게가 있다고 그런 가게 가지마시고 횡성사람들이 가는 고깃집을 가시오!!!
가장 믿을수 있는 집이라옹.. 횡성 사람들은 객지 사람들위주로 판매하는곳 따윈 가지 않는다오~~
뭐 사진도 없고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 의한 두서 없는 글이긴 하나 ..옳타쿠나 하실분들은 기억하시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