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22년 5월 13일(목)
산행길: 아차산역-아차산-용마산5보루-망우산-형제약수터-정각사-장자호수
참가자: 길수 정균 길래(대장) + 문수(정각사에서 합류)
구리에 사는 방문수 선생이 '배산임수'의 명당에 잘 꾸며진
장자호수 구리한강시민공원 구경을 한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작년 5월 집사람이랑 가랑비 내리는 날 바람쐬러 간 적이 있는데..
뒤로 아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앞에는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구리 토평지역이 방선생이 강조한대로 배산임수의 땅이 틀림이 없어... ㅎ
그 때 언제 한번 산우회 산행길로 여기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산행길 가이드를 정중히 부탁했지만 문수는 등산은 질색이라며
대신 전화로 망우산에서 정각사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주었고..
나는 문수에게 들은 길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백지에 그려보면서 산행계획을 준비...
아차산 1보루 바로 밑 전망대에서 먼저 한 컷~
대낮에는 여름 날씨이다. 잠깐 올랐는데도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르고
등산 티 여름바지가 땀으로 축축해 맨살에 달라붙어.. 벌써 반바지가 생각난다.
한강 전망이 좋은 아차산 정상(4보루)에서 인증 샷~ 후 용마산으로...
용마산 헬기장(5보루)을 지나...
깔딱고개 '죽음의 계단'( 망우산 쪽에서 용마산으로 올라가면 엄청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해.. )을
내려가 망우산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정각사로 향하는 망우리사잇길이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죽산 조봉암, 소파 방정환,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잠드신 망우산을 지나
망우리공원 입구 직전까지 한참을 걷고나서야
오른쪽 형제약수터로 향하는 팻말을 보고 교문동 정각사로 하산..
아차산 1보루를 오르기 전 배낭을 벗고 잠깐 휴식 중 내가 팽개쳤던 지팡이를 찾느라고
시간이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체가 됐는데..
정각사에서 기다리기 지루했던 문수가 형제약수터 쪽으로 올라오면서
내려가는 산행팀과 반갑게 상봉...
문수가 카메라 기능이 좋은 본인 핸폰으로 셀카 한 컷~ ㅎ
약속시간 맞추려고 휴식시간도 거의 없이 더운 날 땀을 줄줄 흘리며 빠른 걸음으로
3시간을 걸었더니 다리가 후덜거리고 허기가 져.. 토평역 근처 횟집에서 바로 중간풀이...
토평역(장자호수 공원역)은 암사역 다음 8호선 종착역으로 2023년 완공예정.
저녁식사 후 문수의 안내로 마지막 여정인 장자호수 공원을 둘러봐...
핸드폰 기록을 보니 총 15.7Km 길을 2만보가 넘게 걸었네. ㅎ
더운 날에 김선생 오선생 그리고 방반장님~ 고생했습니다.
첫댓글 대장님, 작대기 찾으러 왕복달리기, 더운 날에 고생 많았고요, 길수도 종아리 땡기게 열심히 걸었고, 문수 선생도 엄청 반가웠슴다~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산행기가 총알 처럼 빨리 올라왔네. ㅎ 신기록 같다.
방선셍이 구리 성주시구나. 방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