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에 관한 말씀입니다.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자신과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해 속죄하는 날입니다(33,34). 이 날은 종교력으로 7월 10일인데 안식일 중의 안식일(31)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에 대제사장은 자신을 위한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3), 백성들을 위하여 수 염소 둘, 수양 하나 모두 5마리의 제물을 가지고 성소에 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사셀’이라는 염소입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고 난후 두 염소를 가지고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백성들을 위해 속죄제를 드리고 한 마리는 광야로 보냈습니다. 광야로 보낸 염소를 ‘아사셀’이라고 합니다.
아사셀은 히브리어로 ‘아자젤’이라고 하는데 ‘아즈’라는 <염소>와 ‘아젤’이라는 <떠나다>는 뜻이 합쳐진 말로서 <떠나는 염소>라는 뜻입니다. 백성들의 모든 죄를 우리떠나 보낸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속죄로 인하여 백성들의 죄가 마치 광야로 내 보어져서 더 이상 염소를 찾을 수 없는 것 같이 장차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예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에 대해 구약성경에는 이렇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사43:25),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시103:10),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시103:12),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사38:17),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7:19).
대속죄일에 대해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제사장(예수 그리스도)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그는 저 대제사장(구약시대)들이 먼저 자기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드려 이루셨음이라”(히7:26,27).
곧 구약시대에 대제사장들이 드렸던 대속죄일의 제사는 장차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구약성경의 말씀과 같이 완전하게 사하여 주셨고, 아사셀과 같인 우리의 죄를 찾아도 발견하지 못한다는 예표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사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엡1:7). 구약시대 짐승의 피로 백성들이 정결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완전하고 영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완전하게 씻음을 받았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9).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함으로 완전하지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죄에 대해 회개가 있어야 죄사함을 받게 됩니다.
셋째, 더 이상 죄 가운데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다시 죄를 범하는 것은 마치 아사셀 염소가 광야에서 다시 돌아오는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 것 같이 우리도 죄를 기억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번 비침을 받고 하늘이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히6:4-6).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