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음식
* 사진. 좌 : 해산물로 만든 요리 / 우 : 쌈으로 응용해서 만든 요리
경상북도는 한반도의 남부지방에 위치하여 동쪽의 태백산맥과 북서쪽의 소백산맥 사이에 비교적 넓은 산간평야를 형성하고 큰 분지형을 이루었으며 내륙지방을 굽어 흐르는 낙동강 주변에는 기름진 농토의 평야가 펼쳐져 있다. 기후가 온난하여 일찍부터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경생활의 바탕 위에 신라의 찬란한 불교문화와 조선시대의 유교적 전통의 영향을 받으며 독특한 식생활 문화가 형성 발달되어 왔다.
동해에서 싱싱한 생선을,
산지에서 향기로운 산채를 가져온 경상북도 음식
경상북도는 동해에서 싱싱한 생선과 해초를, 산지에서는 향기로운 산채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음식의 맛은 대체로 맵고 짜지만, 다양한 젓갈을 사용하여 특유의 감칠맛이 돈다. 젓갈은 멸치젓을 많이 쓴다.
음식의 모양은 그 지역 사람들의 품성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다. 경상북도 음식은 서울이나 전라도 음식처럼 멋을 내거나 사치스럽지 않고 소박하게 만든다. 특히 경상북도 북부지방은 매우 소박하고 보수성이 강한 지역인지라 전통적인 음식이 토착화되어 향토음식으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기후가 따뜻한 까닭으로 음식의 맛은 대체로 짜고 매운 편이며,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을 반영하듯 멋을 내거나 사치스럽지 않고 소담하게 만든다.
곡물 음식 중에는 국수를 즐기는데 날콩가루를 섞어서 손으로 밀어 칼로 써는 부드러운 국수를 제일로 친다. 제물국수와 장국국수도 즐긴다. 장국의 국물 재료로는 소고기보다는 멸치나 조개류를 많이 쓴다.
원고 : 한재숙 원장(경북여성정책개발원)
출처: 안동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