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에서 한계령

[미스터 주]

미시령 ㅡ 한계령

9월9일.
저녁 8시 조금 넘어
미시령에서 황철봉쪽으로 월담.
철망의 발판,꼼꼼히도 보수해 놨다.

삼거리 지나고
너덜길 초입 당도.
최기상님 거침없이 오르신다. 맨 앞.
중간에 짱돌님.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우선 날씨는 우리편.
바위도 미끄럽지 않고 촥촥 붙는다.
순식간에 황철봉.
눈이 여섯이니 시그널도 안 놓친다.
저항령에 안착.

짱돌님은 태조산을
최기상님은 배태망설을 하며
이번 구간을 준비 하셨다고.
본진에 추월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계령까지 함께 가야겠다.
황철봉을 무사히 오르면
확실히 저항봉 오름은 수월하다.
저항봉 넘으며 다우렁 시그널 하나 걸어 본다.
기온은 덥지 않고 선선하니 좋다.
저항봉에서 마등봉.
체감되는 진척의 정도가 더디다.
몇개의 걸레봉과 피곤한 돌무지길.
그래도
마등봉 오르막의 자갈밭은 무지 반갑다.
1시 45분에 마등봉에 올라선다.
마등령에서의 사발면타임은 생략.

공룡 시작하고 좀 지나
내가 졸음으로 무척 많이 흐느적 거림.ㅎ
나한봉 지나 1.2km지점,암벽 밑에서 쪽잠.
15분정도 잤다고.
머릿속 구름이 걷힌것 같다.
출발후 얼마 되지 않아
짱돌님 핸드폰 파우치가 배낭끈에서 떨어져 없다고...
본진 선두와는 아직 차이가 많이나고.
최기상님, 함께 back하며 찾자고 하신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20분정도 걸어 돌계단에 떨어져 있는
다우렁 파우치 발견.
힘든 공룡에서의 빽도였지만
마음도,발걸음도 가벼워졌다.
무리하지 않고 오르막 마치곤 쉬어 간다.
삶은 계란과 소금대신 설탕을 가져오신 짱돌님!
즐거운 공룡길이다.

위기도 있었다.
신선대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
짱돌님 다리가 풀려서
무너미에서 천불동으로 중탈을 하고 싶다고.
천부당 만부당.
최기상님이 우선 약발 쎈 에너지 젤로 회복 시켜 드리고
희운각 가서 식사 하고 결정하자 하고 진행한다.
짱돌님은 심리적으로 소청까지의 오르막이 많이 부담 되셨던 것 같다. 가까워 질수록 발이 무거워 진 것이다.

희운각에 도착해선
사발면에 삶은 계란 넣고 드린다.짱돌님께
그 다음
오뚜기 시래기된장국 블록에 햇반을 넣어
끓여서 드린다.짱돌님께
ㅎㅎ
희운각에서 소청 오르막
문제없이 오르셨답니다.

배낭 벗어 던져 놓고 대청으로.
힘드셨을텐데
미시령에서부터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즐겁게 대청까지...
오늘 두분과
한계령까지 꼭 함께 해야겠다.

끝청지나 본진 선두와 함께
행복한 발걸음으로
미시령,한계령 구간을 마무리 한다.

[짱돌]

완주의 주인공은 주대장님

[순돌이]

조금 늦더라도 하면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순돌이]

두분 모시고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한다고 한 말이 가슴에 와닿네^^

[최기상]

주대장님 덕분에 어려운 길을 즐겁게 완주하였습니다.

[딸기]

왔다갔다 운전하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들 완주 축하해요^^

[거북이1]

진짜 고생했다
두분 완주 축하합니다

[청당]

뭔말이 필요합니까~!
짱입니다.

[정허당(정요천)]

모두 모두 고생했습니다. 글을 읽으니 2022년 미시령~한계령 구간을 안전하게 동행한 석정고문님, 남상욱대장님, 롱지님이 생각나네요.

[세상구경]

👍 포기하지 않는 다우렁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