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장은 예수님께서 성령의 사역에 관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시겠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5,6절에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시는 것이 오히려 제자들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7)라고 하였습니다.
보혜사 성령께서는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요14:16).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인도하셨듯이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12-14)”고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약속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20-22)고 하셨는데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에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찾아 가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요20:20).
그리고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33)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역시 이 말씀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20:21)라고 하셨는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큰 불안과 근심 가운데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고 평강을 얻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성령입니다.
13절에 “진리의 성령이 오신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라고 하였습니다. 구원은 사람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심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8:11)고 하셨고, 다윗은 고백하기를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둘째, 기쁨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24절에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뻐하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에 명령하기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이 기록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빌4:3).
셋째, 평안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33절에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죽음 가운데서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