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급과정 13강
아신 빠라구 스님
제1장 마음의 길라잡이
IV. 출세간 마음들 - 8가지
lokuttara-cittāni
'출세간 마음들(lokuttara-cittāni)은 세상(loka)을 넘어서는 (uttara) 과정으로 구성된 마음이다.'(p188)
(1) 출세간의 마음의 종류
'출세간의 마음에는 모두 8가지가 있다.
네 단계의 깨달음의 경지인 예류자, 일래자, 불환자, 아라한이 그들이다.'(p188)
예루자-수다원,
일래자-사다함,
불환자-아나함,
아라한-아라한
'각각의 단계는 다시 <도표 1.7>처럼 도의 마음(magga-citta)과 과의 마음(phala-citta)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p188)
(2) 도와 과의 마음의 역할
'모든 출세간의 마음은 열반을 대상으로 가지며 도(道)와 과(果)로서 그 역할이 서로 다르다.
도의 마음은 정신적 오염원들을 제거하거나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과의 마음은 도가 만들어낸 그 경지의 해탈을 경험하는 역할을 한다.'(p188)
1) 도(道)의 역할
① 도의 마음은 각각 번뇌들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남은 번뇌들은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② 또한 도의 마음은 처음으로 열반을 대상으로 삼는 역할도 한다.
도의 마음이 일어나기 전에는 세간적인 물질과 정신만을 대상으로만 삼았지만 도의 경지에 도달하면 처음으로 열반을 대상으로 삼게 된다.
2) 과(果)의 역할
결과로 나타는 것으로 도에서 대상으로 삼은 해탈, 열반을 경험하는 역할을 한다.
'도의 마음은 유익한 마음이고 과의 마음은 과보로 나타난 마음이다.'(p188)
(3) 도의 마음의 특징
'여기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은 각각의 도의 마음은 오직 한 번 일어나고 오직 하나의 심찰나(心刹那, cittakkhaṇa) 동안만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것을 증득한 자의 마음의 흐름(상속) 중에 결코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는다.'(p188)
- 도의 마음은 한 번만 일어나고 결코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4) 과의 마음의 특징
'그에 상응하는 과의 마음은 도의 마음 바로 다음에 일어나며 두 개 혹은 세 개의 심찰나 동안 지속한다.
그다음에 반복해서 일어날 수 있으며 과의 증득(phala-samāpatti)이라 불리는 출세간禪의 수행으로 많은 심찰나동안 지속되도록 할 수 있다.'(p188~189)
- 과의 마음이 처음 일어날 때 지혜가 뛰어난 사람이라면 과의 마음이 두 개의 심찰나 동안 일어나고 일반 사람이라면 세 개의 심찰나 동안 일어날 수 있다.
과의 증득(phala-samāpatti,빨라-삼빠띠)의 예를 들면,
수다원을 처음 얻게 되면 도의 마음이 한 찰나 일어나고 바로 다음에 과의 마음이 두 개 혹은 세 개 찰나 동안 일어난다.
이렇게 수다원이 된 후 다시 증득한 수다원 과에 들어 머물고 싶을 때 들어 머물 수 있다.
이때는 도의 마음은 일어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과의 마음만 일어나게 된다.
이때는 많은 심찰나 동안 지속할 수 있다.
(5) 출세간 마음의 수행
1) 위빠사나 수행
'도와 과는 위빳사나 수행(vipassanā-bhāvanā 위빠사나-바와나)을 통해서 얻어진다.
이런 수행은 통찰지의 기능[慧根 혜근, paññindriya빠닌드리야]을 강하게 하는 것을 포함한다.'(p189)
-출세간의 마음은 위빠사나 바와나를 통해서 생겨난다.
위빠사나는 통찰지로 번역되는데 위빠사나는 물질과 정신을 지혜로 보는 수행이다.
바와나는 지혜를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위해 키우는 것이다.
사마타 바와나는 삼매를 키우는 것이고 위빠사나 바와나는 삼매를 바탕으로 지혜를 키워 나가는 것이다.
2) 수행방법
'정신[名명, nāma나마]과 물질[色, rūpa루빠]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함으로써 수행자는 이들의 특상(lakkhana라까나)인 무상하고[無常무상, anicca 아니짜] 괴롭고[苦, dukkha두까], 자아가 없음[無我무아,anatta아나따]을 꿰뚫어 알게 된다.
이런 위빳사나 (vipassana)를 완전히 익히게 되면 출세간의 도와 과가 생겨나는 것이다.'(p189)
- 물질은 몸을 이야기 하고 정신은 마음, 마음부수, 인식, 심리현상 등을 말한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도와 과가 일어날 수 있다.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처음 일어나는 지혜 단계는 물질 정신을 분석, 구별하는 지혜가 먼저 일어난다.
그 후로는 원인과 결과의 식별 등등16단계 위빠사나 지혜의 단계가 있다.
*참고 - 위빠사나의 16단계 지혜
1. 정신과 물질을 구별하는 지혜(Nāma Rūpa Pariccheda Ñāṇa)- 나마 루빠 빠리체다 냐나
2. 원인과 결과를 식별하는 지혜(Paccaya Pariggaha Ñāṇa) - 빠짜야 빠리가하 냐나
3. 현상을 바르게 아는 지혜(Sammasana Ñāṇa) 삼마사나 냐나
4. 생멸의 지혜(Udayabbaya Ñāṇa) 우다야빠야 냐나
5. 소멸의 지혜(Bhanga Ñāṇa) 방가 냐나
6. 두려움에 대한 지혜(Bhaya Ñāṇa) 바야 냐나
7. 고난의 지혜(Ādīnava Ñāṇa) 아디나와 냐나
8. 혐오감에 대한 지혜(Nibbidā Ñāṇa) 닙비다 냐나
9. 해탈을 원하는 지혜(Muñcitukamayatā Ñāṇa) 문찌뚜까미야따 냐나
10. 다시 살펴보는 지혜(Paṭisankha Ñāṇa) 빠띠상카 냐나
11. 현상에 대한 평등의 지혜(Sankhārupekkhā Ñāṇa) 상카루뻬카 냐나
12. 적응의 지혜(Anuloma Ñāṇa) 아눌로마 냐나
13. 성숙의 지혜(Gotrabhū Ñāṇa)- 고뜨라부 냐나
14. 도의 지혜(Magga Ñāṇa) - 막가 냐나
15. 과의 지혜(Phala Ñāṇa) - 팔라 냐나
16. 회광반조(廻光返照)의 지혜(Paccavekkhana Ñāṇa) - 빠짜웨카나 냐나
3) 도와 과의 성취 조건
도와 과는 위빠사나 지혜 단계를 통과했다고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라밀 선업, 성스러운 사람이 될 만한 바라밀 선업이 완성된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있다.
바라밀 선업이 완성되지 못하면 도와 과를 성취하기 이전 단계에서만 머물게 된다.
도와 과의 성취는 수행에 정진해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라밀 선업이 어번 생에만 10 바라밀 공덕을 쌓았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덕을 쌓아도 그 공덕이 익을 때에만 바라밀이 완성되어 도와과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수다원이 되기 위해서 지혜의 단계를 통과하고 이번 생에도 10바라밀 공덕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이번 생에 성취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전생과 현재 생의 바라밀 공덕이 언제 익어 완성될 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생에만 정진하는 것에 의지해서 도와과를 성취하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이에 반해 사마타 수행은 이번 생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재생연결식에서 지혜의 부족함이 없다면 누구나 선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다.
사마타 수행도 바라밀의 공덕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많이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도와과는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서만 얻어지며 위빠사나 수행은 지혜가 일어나도록 해야한다.
위빠사나의 지혜는 순간 순간 일어나는 물질과 정신의 생멸을 보며 무상고무아임을 알고 정신과 물질에 대한 혐오의 지혜를 일으키게 한다.
§26. 출세간의 유익한 마음들(lokuttara-kusalacittāni)
(1)예류도의 마음
(2)일래도의 마음
(3)불환도의 마음
(4)아라한도의 마음
- 이 네 가지는 출세간의 유익한 마음이다.
마음을 분류할 때 도의 마음은 유익한 마음에 포함된다.
1.예류도의 마음(sotāpatti-magga-citta, 소따빠띠-마까-찌따)
'일번적으로 예류(預流) 혹은 예류자(預流者)로 옮기는 소따빤나(sotāpanna)는 sota와 āpanna의 합성어이다.
그중에서 sota는 √sru(to flow)의 명사로 흐름의 뜻이고 āpanna는 ā(향하여)+√pād(to go)의 과거분사로'~에 들어간','~를 가진의 뜻이다.'(p189~190)
(1) 빨리어의 의미
1) magga-citta(마가-찌따따) 도의 마음
magga(마까)는 '도'를 뜻하며 '가는 길' 즉 해탈, 열반으로 가는 길을 말한다.
즉 위빠사나를 수행할 때 실천해야 할 팔정도의 구성요소의 묶음을 도라고 한다.
팔정도의 하나하나씩은 도의 요소라고 한다.
citta(찌따)는 '마음'을 뜻한다.
따라서 magga-citta는 도의 마음 즉, 8가지 도의 구성요소들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해탈 열반을 증득하기 위해서는 팔정도의 구성요소를 실천하는 길로 가야 한다.
2)sotāpatt(소따빠띠)
팔정도는 삼학이라고도 한다.
계율, 집중(선정), 지혜를 삼학이라고 하는데 팔정도에서 계율은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에 해당하고, 선정은 바른 알아차림, 바른 정진, 바른 삼매, 지혜는 바른 견해, 바른 사유가 해당한다.
sota(소따)는 '흐름'이라는 뜻이고 āpanna(아빠나)는 '~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sota(소따)는 흐르는 물, 물살이라는 뜻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내려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바다까지 흘러들어가는 것처럼 도의 마음이 일어날 때 그 순간에 일어나는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이 완전한 해탈, 열반까지, 아라한이 될 때까지 흘러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즉 sota(소따)는 흐르는 물과 같은 팔정도의 법이라는 의미이다.
āpanna(아빠나)는 '처음으로 ~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흐르는 물과 같이 처음으로 들어간다
(2) 예류도의 팔정도의 특징
'여기서 보듯이 거스를 수 없이 해탈로 흘러드는 것이 예류이며 이런 증득을 경험하는 마음이 예류도의 마음이다.
여기서 흐름(sota)는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삼매[正定]로 이루어진 성스러운 팔정도이다.
마치 강가 강이 끊임없이 히말라야 산에서 바다로 흘러듣 듯 출세간의 성스러운 팔정도도 정견이 일어남으로 열반의 증득으로 끊이지 않고 흘러든다.'(p190)
예류도의 마음이 완성되어 도의 마음이 한 찰나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는 팔정도의 마음이 함께 일어난다.
이 때 이 마음은 해탈 열반을 대상으로 삼아 일어나게 되고 함께 일어나는 마음의 구성요소들을 예류도라고 하는 것이다.
예류도 마음과 함께 일어난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이 아라한이 될때까지 완전한 열반을 성취할 때까지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가게 된다.
'물론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은 덕이 높은 범무들의 세간적인 유익한 마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구성요소들은 그들의 목적지인 열반에 고착되지 않는다.
범부는 인품이 바뀌어서 법(Dhamma)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류도를 증득한 성스러운 제자들(ariya-sāvakā)에게 성스러운 팔정도의 구성요소는 그 목적지가 고착되어 도도한 강물처럼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다.' (p190)
-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은 마음부수들로서 범부일 때도 있고 수다원원에게도 있는데 그 차이점은 무엇인가?
예류도의 마음에서 일어난 팔정도의 구성요소들은 한 번 일어난 이후 해탈 열반, 아라한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고 흐르게 된다.
범부들이 수행을 하고 계를 지키고 할 때 팔정도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 마음은 언젠가 무너질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
범부들에게는 현생, 다음 생에서 팔정도의 마음이 계속 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없다.
수다원은 수다원의 기준에서 더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된다.
(3) 예류도 마음의 역할
'예류도의 마음은 첫 번째 세 가지 족쇄, 즉 유신견, 의심,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계금치]을 잘라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악처로 인도할 만큼 강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도 잘라버린다.
이 마음은 다른 다섯 가지 마음, 즉 사견과 함께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 네 가지 마음, 그리고 의심과 함께하는 어리석음에 뿌리박은 마음을 영원히 제거해버린다. '(p191)
- 수다원은 사견과 의심을 제거하므로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 8가지 중에 사견과 함께하는 탐욕 뿌리 마음 4가지와 어리석음에 뿌리박은 마음 중 의심과 함께하는 마음을 영원히 제거하게 된다.
그리고 악처로 인도할 만한 강한 탐진치, 번뇌들은 제거한다.
질투, 인색의 성냄뿌리 마음부수의 번뇌도 수다원에서 완전히 제거된다.
'예류도를 증득한 하는 구경의 열반에 도달하는 데까지 최대 일곱 생이 더 남아있으며 악처에는 결코 태어나지 않는다.'(p191)
-최대가 일곱 생이 남아 있다는 것이지 꼭 일곱 생에서 아라한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2.일래도(一來道)의 마음(sakadāgāmi-magga-citta 사까다가미-마가-찌따)
(1)빨리어의의 의미
'일래(一來) 혹은 일래자(一來者)라 옮기는 사까다가미(sakadāgāmi)는 sakad+āgāmi로 분석되는데 sakad는 saki나 sakid로도 나타나는데 한 번(once)라는 뜻이다.
āgāmin은 ā(향하여)+ √gam(to go)의 명사로 접미어 '-in'이 붙으면 '~하는 사람'이 되며 그래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사람의 뜻이 된다.'(p191)
- sakad는 '한 번'이라는 뜻이다. -āgāmi는 gāmi(가미)는 '간다'는 뜻이데 여기 ā가 붙어서 '온다'는 뜻이 된다.
sakadāgāmi는 한 번만 돌아온다는 뜻인데 어디로 돌아오는가 하면 욕계 세상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한 번만 더 태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욕계 세상에는 한 번만 돌아오지만 그 다음 생에서는 범천에서는 여러 번 태어날 수도 있다.
(2) 역할
'이 마음은 일래자의 경지에 들게 하는 성스러운 팔정도와 연결된 마음이다.
이 도의 마음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족쇄 이외의 다른 족쇄들을 더 제거하지는 않지만 거친 형태의 감각적 쾌락과 악의를 엷게 만든다.
이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해탈하기 전에 오직 한 번만 더 욕계 세상에 태어난다.'(p192)
3. 불환도(不還道)의 마음(anadāgāmi-magga-citta 안아가미-마가-찌따)
(1)빨리어의 의미
'불환(不還) 혹은 불환자(不還者)로 옮기는 아나가미(anadāgāmi)는 an(부정접두어)+ā(향하여)+ √gam(to go)의 명사로 접미어 '-in'이 붙으면 '~하는 사람'의 뜻이 되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자라는 의미다.
불환자(不還者)로 한역되고 아나함(阿那含)으로 음역되기도 한다.'(p192)
- 욕계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다.
욕계 세상에 애착, 집착하는 마음을 다 제거해서 다시 욕계 세상에 돌아오지 않게 된다.
그러나 색계, 무색계에 대한 애착, 집착은 아직 남아 있다.
이것은 아라한이 되어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2) 역할
1) 다음 생에서의 태어남
'이 세 번째 도를 얻은 자는 욕계 세상에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만일 이런 성자가 그 생에서 아라한과를 얻지 못하면 색계 세상, 특히 색계 제4선천의 정거천(淨居天, Suddhavāsā에 태어나며 거기서 반열반을 성취한다.'(p192)
- 범천 세계는 선정을 닦아야만 태어나는 곳인데 사마타 수행을 하지 않고 아나함이 되었다면 어떻게 범천 세계에 태어날 수 있는 것인가?
아나함이 된다면 아나함의 힘으로 번뇌들을 제거하여 죽기 전까지 무조건 선을 증득하게 되며 범천에 태어나게 된다.
이때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한 찰나라도 사마타 수행을 하여 선을 증득하게 된다.
이 사람은 제4선을 증득한 사람들이 태어나는 제4선천의 정거천에서 태어나게 된다.
2) 제거되는 번뇌
'불환도의 마음은 감각적 쾌락과 악의의 족쇄를 잘라버리며 성냄에 뿌리박은 두가지 마음을 영원히 제거해버린다.'(p192)
4.아라한도(阿羅漢道)의 마음
(1) 의미
'아라한의 문자적인 의미는 대접과 존경을 받을 만한 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응공으로 옮겼다.'(p192~193)
- 아라한은 모든 번뇌들을 제거하는 공덕을 가지고 있으며 아라한에게 공양을 올리는 사람들은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다.
공양을 받을만한 공덕을 가지신 분이다.
'불교에서는 정신적인 오염원이라는 적(ara)을 부수어버린 자(hata) 등으로 아라한을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에서는 살적(殺敵으로 옮기기도 하였다.'(p193)
- 빨리어를 어디서 띄어 읽느냐에 따라 의마가 다르게 해석된다.
(2) 역할
'아라한도의 마음은 아라한의 완전한 해탈을 직접 나타나게 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다섯 가지 더 미세한 족쇄들, 즉 색계에 대한 갈망, 무색계에 대한 갈망, 자만, 들뜸, 무명을 파괴해버린다.
이것은 나머지 유형의 해로운 마음들도 제거한다.
그것은 사견과 함께하지 않은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 네 가지와 들뜸과 함께한 어리석음에 뿌리박은 마음이다.'(p193)
강의후 문답)
문) 수다원과는 바라밀 선업이 쌓아야만 성취할 수 있다고 했는데 수다원과를 성취한 이후에는 노력만으로 그 생에서 아라한까지 될 수 있나요?
답) 수다원이 된 이후에는 저절로 공덕을 쌓아가게 된다.
문) 바라밀을 전생에 충분히 쌓은 분은 사미가 되어 머리카락을 자르자마자 아라한이 되었다는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답) 경전에는 한 줄로 표현되어 있지만 팔정도는 찰나라고 할지라도 수행을 한 이후에 아라한이 되는 것이다.
팔정도의 실천이 없이는 아라한이 될 수 없다.
단지 바라밀 선업 공덕을 충분한 분은 짧은 시간에 아라한을 성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