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송 박철구 제4시조집, 『노송의 계절』, 東暻, 2023.
仁松 朴喆求 선생 약력
경북 경산시 자인면 남신리 출생
문화제육관광부 부이사관 정년퇴임
서울 충현교회 은퇴 장로
1996년 《시조생활》 신인문학상
-경북 중‧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국문과에서 수학함.
-단시조집임 (180편)
가을이 주는 교훈
높고 푸른 하늘은
깨끗이 살라 하고
풍성한 열매들은
감사히 살라 하고
우수수
지는 낙엽은
겸손하게 살라 한다
부산 유엔 묘지
정의와 자유 위해
이역만리 낯선 땅
자진하여 달려와
산화한 젊은이들
명복을
비는 나팔소리
부산항에 울린다
□ 6‧25 전쟁 시 자유를 지키다가 산화한 16개국 젊은이들 영령을 부산 바닷가에 묘지를 마련하고 해마다 11월 11일 11시 참전국 국민들이 머리 숙여 영령들을 추모한다.
통일이 되는 날이 오면
한 조상 한 피 받아
한 말을 하면서도
한 많은 철저망에
한없이 얽힌 한을
한마음
한뜻 모아서
한결같이 풀리라
백 세에 돌아가신 백 장군
적화통일 야욕 품고
발악하는 붉은 무리
풍전등화 위기 속
낙동강 최후전선
선두에
지휘하면서
조국을 구하신 님
□ 백선엽 장군님을 추모하며
노송의 자랑
세월은 흘렀어도
솔잎 더욱 청정하고
비바람 거세어도
둥치는 단단하고
폭풍우
몰아쳐 와도
뿌리는 더욱 깊다
애국가
부르면 부를수록
가슴이 벅차 온다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노래
장엄한
곡조를 따라
한강수가 춤추다
태극기
음양오행 조화로
태극문양 선명코
사시 사방 우주관
사쾌를 이루어서
한민족
상징 깃발로
온 누리에 휘날린다
대학병원 천사들
백합화 고운 향기
병실 안에 풍기며
자상한 사랑 손길
아픈 상처 도독인다
하늘의
천군 천사가
땅 위에서 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