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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동쪽으로 본 군자산과 주변의 산군들.
누르면 정지화면이 뜹니다.
◈ 일시 : 2006. 12. 17 (일).
◈ 날씨 : 전국적으로 눈이 오고 속리산엘 갔더니 대설주의보로 입산금지라서 괴산의 성불사로 코스변경.
◈ 인원 : 40여명(드림산악회 송년산행 )에 꼽사리.
◈ 위치 : 충북 괴산의 성불산.
◈ 지도 : 영진 5만지도 P225. 괴산.충주.
성불산 안내도.
◈ 산행코스와 거리. 도상거리 5k로 2시간반 정도 소요.
검승리 기곡마을입구-외딴집-1봉-2봉-3봉-성불산정상-이탄마을-이탄교
◈ 일정정리 :
06 : 00. 천안에서 속리산으로 출발.
09 : 00~10 :00. 속리산이 대설주의보로 입산금지로 괴산 성불사로감.
10 : 05. 19번도로 기곡마을입구에서 산행시작.
10 : 10. 기곡마을 끝집에서 좌측 산으로 듬.
10 : 42/45. 제1봉.
10 : 54/57. 제2봉.
11 : 06/10. 돌탑있는 제3봉.
11 : 31/12 :10. 성불산 정상(정상표석과 돌탑과 이정표)에서 점심.
12 : 48. 이정표의 이탄쪽으로하산하여 숲이 끝나고 인삼밭.
13 : 02. 19번도로.우측에 감물면 경계판.
13 : 10. 제월리 들어가는 이탄교앞.
◈ 산행후기.
토요일 오후.
내일은 눈이 온다는데 혼자서 먼길 떠나기는 그렇고 ...
영인지맥을 시작해볼까하고 마루금은 그어놨는데 이건 내년 연초부터나 시작할것이고...
그렇다고 집에 있을 수는 없고 ...천안에서 내일 산행하는곳을 몇군데 들춰보니 그중에서 속리산이 눈에들어온다.
90년대엔 일요일만되면 이쪽 산들을 이잡듯이 다녔는데 대간이니 정맥이니 기맥이니 한답시고 이쪽엘 안온지도 벌써 몇년됐다.
전화를 돌려보니 자리가 있으니 오란다.그래 내일은 속리산엘 올라 골골이 내려다 보며 옛날 발자취나 더듬어보자.
일요일아침.
새벽 세시에 눈을떠서 뒤척이다 일어난다.늙으면 잠이 없다더니 나도 벌써 늙었나?
언제나 처림 냉동실에서 꺼내논 떡 몇덩이 넣고 지도를 챙겨넣으니
마눌님은 손바닥같이 훤한 속리산 가는데 지도는 무슨 지도를 챙기냐고 하지만 난 어느산엘가든 지도는 꼭 챙겨야한다.
밤새 눈이 좀 왔는지 거리가 하얗다.눈왔다고 산행이 취소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우려와는 반대로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왔고 활력도 넘쳐 보인다.
산행코스는 속리산 문장대 넘어 시어동에서 문장대-비로봉-천황봉-법주사로 돼있다.
증평 질마재를 넘어 화양동쪽으로 늘 다녔는데 밖을 내다보니 청주외곽으로해서 미원으로가고 있다 .
눈이 와서 질마재와 화양동고개길을 피해가는가 했더니 속리산국립공원 시어동으로 전화를 하니
시어동쪽은 제설작업이 안돼있고 입산도 금지란다.
법주사쪽은 전화가 안되나 사정이 좀 낫겠지싶어 법주사로 가다가
타산악회와 전화가 됐는데 그 산악회도 법주사쪽이 입산통제라서 차를돌려 딴산으로 가고 있단다.
차를 세우고 집행부가 숙의를 하더니 괴산의 성불산으로 간단다.
미원-부흥-문광-괴산에서 우회전하여 칠성쪽으로 가다가 괴강교를 건너며 좌회전하여
19번도로를 따라 감물쪽으로 한모퉁이만 돌아가면 성불산 들머리인 기곡마을앞에 차가선다.
도덕사와 기곡 주품교회안내판이 객을 반기고 마을안 우측에 도덕사인듯한 절이 보이고
골짜기 왼쪽으로 성불산 주능선이 보인다.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바로 산행시작.
마을로 들어가는 큰길을 따라가서 마을끝 외딴집앞에서 좌측산으로 오르는데 입구엔 안내판이 없지만
금년 7월에 이 산악회에서 왔다갔다며 선두가 길을 안내하고있다.
첫봉에 오를때까진 급경사에 길이 미끄러워 30 여분 땀을뺀다.
19번국도변 기곡마을입구의 성불산 안내도.
성불산 들머리인 19번도로 기곡마을입구.
누르면 정지화면이 뜹니다.
기곡마을에서 1봉 들머리.안내판은 없고 첫봉까진 가파르고 미끄럽다.
첫봉에 올라서면 비로소 시야가 트이고 우측으론 군자산과 작은군자산줄기가 건너다 보이고
왼쪽으론 달천이 한구비 휘도는 이탄유원지와 뒤로 운우산,갑산인듯한 산들이 흰눈을 이고 있다.
1봉에서 서쪽으로 본 달천의 이탄유원지.
뒤로 보이는 산은 운우산과 갑산.
1봉에서 동족으로 본 군자산(좌)과 작은 군자산(우).
1봉에서 본 2봉모습.
2봉을 코앞에 올려다 보며 소나무숲길을 10여분 가면 우측이 절벽인 2봉에 올라서고
칠성면뒤로 충북의 명산들이 줄을 이어 쭉~ 도열해 있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1봉에서 보다는 좀더 넓게 보광산부터 운우산,갑산,가막산등이 조망된다.
2봉에서 동쪽으로 본 군자산과 주변의 산군들.
누르면 정지화면이 뜹니다.
성불산 2봉에서 본 달천의 이탄유원지와 뒤로 운우산과 갑산모습.
누르면 정지화면이 뜹니다.
3봉엔 작은 돌탑이 있고 우측아래는 언제 불이 났었느지 고사목들이 보이고
그 아랫쪽은 불탄곳에 새나무를 심었다.성불산과 그우측으로 박달산이 건너다 보이고
성불산정상은 다시 한번 바윗길을 내려섰다 올라서야하는데 제법 정상다운 위용을 갖추고 있다.
3봉.
3봉에서 동쪽모습.
산불이 고사목들이 보이고 아래는 조림지.
3봉에서.
성불산 정상과 멀리 박달산이 보이고.
3봉에서. 박달산과 매전리.
성불산은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불상이 있었다 하여 성불산이라 전해져 온다는데
정상엔 작은 돌탑과 까만 오석으로된 정상표석이 있고 표석엔 3봉0.4k.상미전2.1k.성불사터 0.2k.
이정표엔 매전 50분 기곡(절골)60분(매직으로 성불사터 방향표시).이탄60(?)분.
11시반. 아직 점심으론 이른 시간이고 내려가서 먹어도 충분한 시간이지만
짧은 산행시간이 아쉬운지 설경을 더 음미할려고 하는지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고
도시락을펴고 불을지펴 라면을 끓이고 정상주도 한배씩 돌아간다.
성불산 정상.
매전 50분. 이탄60분(50인지 60인지?). 기곡(절골60분.성불사터표시).
성불산 정상표석. (뒷면은 산림청헬기로 공수했다는 안내글).
성불산 정상.함박눈속에 먹는 라면맛이 ...
펑펑 눈이 쏟아진다.폭설주의보가 내렸다더니 정말 눈이 제대로 올려나보다.
하산길은 돌탑있는 이정표에서 바로 이탄방향으로 흙길을 내려간다.
한동안 곤두박치던 산길이 순해지고 솔밭을 빠져 나오면 농경지가 나오고
인삼포를 지나면 왼쪽 농장인지 공장쪽에서 내려온 세멘트길을 만나고
길따라 조금 더 내려서면 19번도로에 닿으며 우측에 감물면 면계판이 보인다.
버스가 좌측 이탄교앞에 있어 19번 도로를따라 좌측으로 돌면 괴산 7k.버섯마을식당을 지나고
→제월리 마을 이정표와 →제월대 관광지 않내 표지판이 있고 이어서 이탄교가 나온다.
성불산을 내려오면 인삼포가 나오고
19번국도 날머리.
이탄교앞.
달천을 건너 제월리로 들어가는 이탄교.이탄정류장과 이탄상회와 매운탕집이 있다.
이탄교앞엔 이탄상회와 매운탕집이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올갱이국으로도 이름이 있고
달천물은 물맛이 좋기로손꼽히는 물이고 거기서 나는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이 유명한곳이다.
점심시간까지 합하여 3시간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은 몇년전에 길 확장공사를 하던길이 완공되어
시원하게 확뚫려 있어 금방 증평의 진남휴게소에 닿는다.
진남휴게소는 크기는 작지만 천안쪽에서 충북 내륙의 산들을갈땐 언제나 들리든 단골집이다.
산악회 버스는 막바로 망년회 장소로가고
객꾼은 짧은 겨울해에 훤한 대낮에 배낭메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익숙치가 않치만
오랜만에 옛추억들을 더듬으며 속리산 언저리의 산들을 둘러본 하루였다.